마을영웅 1975

박상선 지음

오다(ODA) 2021년 06월 1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이 책 마을 영웅은 내무부가 1973년부터 엮어낸 새마을백서인 새마을운동 시작에서 오늘까지 중 에 실린 마을 성공사례를 따로 편집하여 묶은 것입니다. 백서에는 5천년의 한 맺힌 가난을 극복해 낸 뭇 민중들의 피눈물 나는 역정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역정들을 새마을운동이 주도하였습니다. 그 새마을운동에는 남녀노소의 마을 주민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앞장서서 솔선수범하였던 마을지도자가 있었습니다. 실패와 좌절로 포기 하였다 가도 오뚜기 처럼 다시 일어나서 결국은 해냈 습니다. 가난을 벗어 던지고 잘 사는 마을을 만들어 냈습니다. 어느 역사 학자는 전쟁을 세계 대전 을 일으킨 이유 중 하나가 어린 자식들이 배고프다고 칭얼대도 먹일 것이 없기에 전쟁을 일으켰다 고 진단한 바 있습니다. 새마을운동은 전쟁이었습니다. 배고픔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난과 싸운 전 쟁이었습니다. 우리는 그 전쟁에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한 사람의 훌륭한 부락지도자가 한 마을을 완전이 일어나도록 만든 예를 많이 보고 있다. 이들이 이룩한 업적을 기록에 남기고 후세 역사에 남겨야 한다. 이들이 바로 우리 농촌의 영웅이다. 박정희 대통령의 친 필에 나오는 명언입니다. 이 백서의 기록들은 바로 마을 영웅들의 이야기인 것입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주재하는 경제동향 보고회의 말미에 새마을지도자가 자기 마을의 성공사례를 직접 발표하 였습니다. 매번 대통령께서는 이 성공사례를 들으며 흐느꼈습니다. 장관, 재벌 회장 등 동석자들도 또한 흐느껴 회의장은 이내 눈물 바다가 되곤 했습니다. 이들 성공사례는 형극(荊棘)의 역정을 헤쳐온 마을 영웅들의 이야기 마을 주민들의 향토사(鄕土史)인 것입니다.

목차

우리 마을 우리 나라
박정희 대통령 친필
1화 땅은 적어도 잘살수 있다
전남 승주군 서면 지본리 금평마을
지도자 김용환
2화 집념으로 이룩한 부자마을
충남 금산군 추부면 자부리
지도자 오세춘 양
3화 비닐하우스 재배로 호당소득 140만원 이룩
전북 완주군 용진면 하이마을
지도자 황세연
4화 돌과 싸워 이긴 산간마을의 새 모습
전북 장수군 계내면 원명덕리
지도자 김종오
5화 빗자루 든 12년에 협동기풍 조성한 지도자의 집념
부산시 동래구 온천 1동
지도자 김대선
6화 술과 노름으로 버려진 마을이 부자마을로 탈바꿈
경북 영천군 화산면 덕암1동
지도자 김종식
7화 자립의 기틀을 후손들에게 물려준 산골마을의 투지와 끈기
강원도 명주군 연곡면 퇴곡 1리
지도자 권순종
8화 버려진 땅을 개간 120만원의 소득올린 늑대골의 할아버지
충북 진천군 덕산면 화상리 귀농마을
지도자 권혁관 옹
9화 6년 앞당겨 달성한 호당소득 140만원
경기도 여주군 강천면 대둔리
지도자 원용진
10화 가난한 산골마을을 살기 좋은 낙원으로 가꾼 지도자의 의지
경북 금릉군 봉산면 광천2동
지도자 손성모
11화 지도자의 신념으로 이룩한 고등소채마을
경남 밀양군 하남읍 도암리
지도자 김용훈
12화 억척 부인들이 이끄는 새마을 운동
강원도 강릉시 내곡동
부녀회장 심정인
13화 불굴의 투지로 이룩한 백마강변의 기적
충남 부여군 부여읍 군수리
지도자 김종섭
14화 하면 된다는 신앙으로 이룬 기적의 도서 새마을
경남 남해군 남해던 평리 외금마을
지도자 여주대
15화 고양이 사육으로 시작된 외딴섬의 새마을
전남 완도군 금일면 동백마을
지도자 전재진
16화 근검 저축으로 잘살게 된 협동엄마들
충북 청원군 강외면 동평부락
부녀지도자 신순분
17화 가난을 협동으로 물리친 감귤마을
제주도 남제주군 서귀읍 서홍리
지도자 변창호
18화 첩첩 산골에 세워진 수출공장
전남 구례군 구례읍 백련리
지도자 안기호
19화 주민과 밀착하여 풍요한 고장 만든 농협
경북 영양군 석보면 농협
조합장 최병대
20화 과학 영농 길잡이가 된 접적촌의 새마을 학교
경기도 강화군 하점 국민학교
교장 홍순일
21화 통일 귤밭 가꾸어 전국 1위 자활학교
제주도 남제주군 남원면 위미 국민학교
교장 오남연

책 속으로

16화 근검 저축으로 잘살게 된 협동엄마들
충북 청원군 강외면 동평부락
부녀지도자 신순분

(성공내용)
이 마을은 청주시에서 조치원으로 향하는 국도를 따라 6km지점에 위치한 평야 마을로서 지난날의 가난을 극복하기 위하여, 부녀자들이 합심하여 공동작업에 의한 노임소득, 절미저축 등 5년간의 억척스런 노력으로 254만원의 기금을 조성하여 단무지 공장을 설립, 연 350만원 수익을 올리는 한편 구판장 운영 등으로 부자 마을이 된 수범적인 마을이다.
(마을현황)
가구: 135호 (농가 95호, 비농가 40호) / 인구: 894명 (남 446명, 여 448명) / 경지면적: 175ha (논 119ha, 밭 56ha)
(근검 절약하는 주부들)
청주시에서 조치원으로 향하는 국도를 따라 6km쯤 가다보면 왼쪽에 평야 마을이 전개된다. 135호에 894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이 마을은 총 75ha의 경지면적을 가지고 있는 큰 마을이다. 자신의 희생을 아랑곳 않고 맑고 자애로운 사랑으로 불행을 이긴 억척스런 부녀지도자를 중심으로 서로 돕기 위한 계를 만들고 또한 공동작업으로 기금을 마련해 나가는 등 잘살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마을이다. 이 마을 114명의 주부들은 작년 한해에 회원 1인당 매월 2백원의 정기 저축을 하여 24만8천원을 만들었고, 회원 1인당 백미 한말씩 내는 절미저축으로 20만원을 모으는 등 저축을 목적으로 한 계만도 4~5종이나 되는 협동심이 강한 마을이기도 하다.
(노임으로만 200만원 소득)
지난해에는 노임소득사업장에 연 3,450명의 회원이 참여하여 207만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이 기금으로 150만원을 들여 단무지 공장을 만들고 금년 부터 연간 350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데, 3년 후 부터는 이 단무지 공장에서 생기는 수익만도 1,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돈으로는 장학금을 마련, 1979년부터 이 동네의 학생들이 국민학교에서 부터 고등학교까지, 학비 걱정없이 공부를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한편 주민 복지와 마을 기금을 마련하기 위하여, 매일 회원끼리 윤번제로 운영하고 있는 구판장은 작년 한해 월 30,000원의 이익을 보아 년 30만원을 저축하기도 했다. 이 마을의 지역학교인 강외국민학교 여교사 조영희 선생은 '어느 부락이나 발전되고 있는 마을들의 공통점은 강력한 부녀회의 조직과 활동이 부락 발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어떤 기회에 동평 부락의 자모님들과 얘기를 나누던 중 보다 잘 살아 보려는 이 마을 어머니들의 강한 의지를 피부로 느꼈고 한결같이 여자 손 답지 않게 굵어져 있는 어머니들의 손을 보고 숙연해 졌습니다' 라고 말한다. 마을 부녀자들이 단합하여 작은 일들 부터 하나 하나 마을을 가꾸어 나간 결과 새마을 운동에 무관심하던 남편까지도 참여하게 만들었다.
(억척스런 부녀자들의 노력으로 5년만에 이룬 부자마을)
이 마을의 지도자 신순분 여사는 억척같은 정신력과 예지로 부락전체 어머니들을 자극시켰고, 5년 간에 걸쳐 앞장서서 활약한 결과 불과 5년 사이에 이 마을을 부자 마을로 만들었다. 남편들을 설득시킨 주부들의 끈기는 부락의 환경개선 사업을 남녀 노소 할 것 없이 한 덩어리가 되어 참여하게 만들기도 하였다. 작년까지 환경 조성 사업을 대충 마무리 짖고, 그 여력을 부락의 소득증대 사업에 옮겨서 가까운 청주, 조치원에서 판매가 가능한 단무지 공장을 세웠다. ---(중략)---

출판사 서평

나라가 백척간두에 처하게 되면 민중들이 앞장서서 이 나라 이 민족을 위해 한 목숨 받쳐왔던 것 입니다. 나라를 말아 먹은 자들, 나라를 빼앗긴 자들은 권력을 휘두른 위정자들이었습니다. 왜구나 오랑캐들이 쳐들어 왔을 때 임금이나 고관대작들은 산으로 기어들어가서 숨거나 강건너 똥구멍 빠지게 줄행랑 치기 바빴습니다. 부끄러운 줄 모르는 작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민중들이 나라를 지켜 왔습니다. 전국 곳곳에는 내마을 내지역을 지키다 장렬하게 숨진 지역 영웅 마을 영웅들의 역사가 새겨져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예컨데 백두대간길 화령재를 지나는 25번 국도변에는 나라를 지키다 장렬하게 전사한 지역 영웅 마을 영웅들의 기념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바로 이들 민초들이 이 나라를 지켜온 것입니다. 새마을지도자들은 가난이라는 적과 싸워 이긴 바로 마을 영웅 지역 영웅 들인 것입니다.

새마을운동 50주년을 맞으며 별책 '새마을 지금까지'을 쓰면서 먼지 쌓인 서궤(書櫃)에서 감동적인 성공사례들을 재발굴했습니다. 이 어메이징한 영웅담을 재발견한 바 이를 그대로 묵혀 놓기 보다는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우리 선대들이 어떻게 우리 마을 우리 나라를 잘 살게 만들었는지를 알려주 는 것이 역사교과서처럼 중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새마을 지금까지 책과는 별도로 내 무부가 출판했던 새마을백서* 1973년판부터 1987년판까지에 실린 성공사례들만 따로 묶어 제명 (題名)을 '마을영웅 1973~1987'으로 하여 출판을 하였습니다. 백서란 정부의 치적을 기록 보존하 는데 주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백서의 배포 또한 정부기관 등 조직 단위에 배포하는 것으로 그칩니다. 그러다 보니 일반 대중이 백서를 손쉽게 열람 및 빌려서 읽어 보기가 지난합니다. 더욱이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우리의 위대한 조상들의 행적을 읽히게 하기는 더욱 어려웠던 것입니다. 이 책들이 특히 후세대들에게 많이 많이 자주 자주 읽히도록 어른들이 후세대들에게 적극적으로 권유하여 주실 것을 부탁합니다. 특히 새마을 백서는 정부 전 부처가 총망라되다시피 하여 작성된 정부의 종합 백서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1973년부터 출판되기 시작하여 1987년도를 마지막으로 출판이 종료됩니다. 이 책은 백서 1975년판에 실린 21화를 엮은 것입니다. 성공사례들은 1987년 판까지 에만 수록이 되고 이 이후 성공사례 기록 관리는 각 부처별 및 지방정부별로 이루어져서 가뜩이나 일반 대중들이 이들을 읽고자 하여도 접근하기가 더 불편하게 됩니다. 이번 마을 영웅 책들이 이런 불편들을 덜고 널리널리 많이많이 자주자주 읽혀져서 나를 성찰하고 나라를 성찰하는 모멘트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박상선

박상선1954년 무안 태생오다ODA 대표단국대 행정법무대학원 초빙교수새마을 종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