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_한국현대문학사총서_09]_1980년대 문학

홍문표 지음

창조문학사 2018년 05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1980년대 전반기의 신군부 독재 체제와 후반기의 민주화로의 전환은 문학사에 많은 변화를 요구했다. 우선 80년대 전반기의 문학은 언론과 출판의 통제, 광주 민주화운동, 비민주화, 도시산업화라는 역사적 현실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첫째로 언론과 출판의 통제에서 부득이 무크지라는 형태의 문학적 행동이 출현하였다.
둘째로 80년대 문학의 특징은 탈 장르의 선언이다. 문학활동의 소집단화 경향이 문단적 상황 변화를 뜻하는 것이라면, 문학 자체에 나타난 탈장르적 경향에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셋째로 80년대 문학은 민중문학의 심화와 시련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70년대부터 논의된 민족, 민주, 분단, 산업화에서의 소외된 노동자와 농민의 문제들이 80년대에는 더욱 적극적인 입장을 띠게 되었다.
그러나 근대문학이래 존속해 온 제도권적 문학과 문단의 벽을 허물어버린 이런 신질서는 우리 문학사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진다. 이것은 창작자와 독자가 엄연히 구분되어 존재했던 문화풍토로부터 창작자가 곧 독자요 독자가 바로 창작자라는 새로운 문학풍토에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80년대에 비제도권 문학활동의 본산이었던 무크지가 86년을 고비로 서서히 소멸되는데 이는 무크지 운동이 그간의 활동을 통하여 기성문단에 편입됨으로써 소기의 성과를 이뤘기 때문이다. 또한 그동안 판금되었거나 출판등록이 취소되었던 잡지들이 재개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다.
한편 1980년대 북한문학은 첫째로 1967년에 선언한 주체사상의 문학이 1970년대에는 그 정착과정이었다고 할 수 있겠고, 1980년대는 보다 발전 심화된 시대라고 할 수 있다. 둘째로는 김정일의 세습화를 위한 보다 구체적인 정지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셋째는 격변하는 남한의 정치현실에 대한 민감한 대응이다.

목차

Ⅰ. 1980년대 문학 - 폭력정치와 민중 문학 ·················· 7
1. 1980년대 문학의 조건 ············································· 7
(1) 민주화항쟁과 소련의 붕괴 ··········································· 7
(2) 폭력시대와 문학의 실천 ··············································· 9
1) 무크지 시대 ·········································································· 9
2) 탈장르 ················································································ 10
3) 해금과 복권 ········································································ 12
4) 민족문학작가회의 ······························································· 13
5) 민족문학의 확대 ································································· 14
(3) 김정일 계승작업과 북한문학 ······································ 16
2. 변동사회와 시적인 대응 ········································· 18
(1) 민중적 열정과 서정성의 회복 ···································· 18
(2) 민중적 리얼리즘의 시 ················································ 21

이하 생략

작가정보

저자(글) 홍문표

시인, 비평가, 현대시학의 대표적 이론가인 동천(東川) 홍문표(洪文杓) 교수는 1939년 충남부여에서 출생, 명지대와 성대를 거쳐 서울대교육대학원, 고려대대학원을 수료하고 교육학석사, 문학석사, 문학박사 학위를, 서울기독대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강사, 관동대학교 교수, 미국 하버드대학교 영미문학과 객원교수, 명지대 인문대학장 예체능대학장, 서울기독대학원 석좌교수, 오산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했으며 주로 명지대학교 국문학과와 문예창작과 교수로 평생 시학과 비평을 강의했다.
1970년 한국문협 평론 분과입회, 1977년 「시문학」지 천료, 시집 『수인과 바다』 외 9권, 산문집 『지상의 선택』 외 10권, 시,산문평론집 『한국문학과 이데올로기』 외 20권, 문학이론서로는 『현대시학』, 『시창작원리』, 『시어론』, 『한국현대문학사』, 『문학논쟁의 비평사적 연구』, 『현대문학비평이론』, 『기독교문학이론』, 『문학설교학』 등 150여권의 저술이 있다.
조연현문학상 심연수문학상 크리스쳔문학상 한국비평가협회문학상 동포문학상 명지문학상 황조근정훈장 등을 받았고, 한국시문학회회장, 한국문인협회부이사장,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를 창립했으며, 현재는 명지대학교 명예교수, 계간 「창조문학」 대표, 한국문인교회를 설립 문학설교를 실천하고 있다.
그의 끈질긴 문학수업, 시학, 문학사, 비평, 기독교문학 등에 관한 방대한 저술활동, 각종 문학단체 학술단체장, 노년까지 열정적인 문학 강의, 문학지 운영, 문학의 연구, 창작, 교육, 출판, 선교 등을 아우르는 이 시대의 대표적인 시인 비평가 문학이론개발과 실천의 학자요 문인이다.
홍문표 교수의 인생, 문학, 학문에 관한 방대한 자료들은 정보화 시대에 부응한 한국 최대 개인전자문학관인 「홍문표e문학관」에서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