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_한국현대문학사총서_05]_1940년대 문학

홍문표 지음

창조문학사 2018년 05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1940년대 문학사는 1945년 광복을 기점으로 그 이전의 암흑기 문학사와 그 이후 해방공간의 문학사로 구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역사의 연속성이나 10년 단위의 역사인식이 갖는 장점도 있기에 본서는 전반기 일제말 암흑기 문학사와 광복 후 해방공간의 문학사를 함께 살펴보기로 하였다.

따라서 이 광복 공간의 문학사에서는 무엇이 우리를 분열시켰는가, 그리고 각각 어떤 문학을 지향했는가를 분명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북한 문학사도 함께 살펴서 앞으로 통일문학사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1940년대 전반기 문학사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과 긍정적인 시각이 있다. 특히 광복 직후에 문학사가 기술된 경우, 대개는 이 시기를 공백으로 처리한 것이 많다. 이 시기를 공백으로 처리한 이유는 우선 이 시기의 친일문학이 자발적인 입장에서 쓰여진 것이 아니라 누구도 회피할 수 없는 일제의 강압에 의한 것이란 점과 친일문학이라면 마치 매국노나 변절자로 취급하는 일반 국민 정서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다. 더구나 친일 작품을 쓴 대부분의 문인들이 20년대나 30년대 우리 문학사의 중심적 인물이었으며 광복 이후에도 역시 원로 문인의 대접을 받는 처지였다는 사정이다. 따라서 이 시기의 일시적인 오점을 들추는 것은 민족 문학사의 수치라는 등 갖가지 명분으로 이 시기가 은폐되거나 금기시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1940년대 암흑기 문학은 싫든 좋든 우리의 책임이며 우리 문학사의 상처를 비쳐 주는 거울이라는 점과 비록 부정적이지만 식민지 문학의식의 한 단면이라는 점에서 다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역사적 사실은 그 어떤 명분에 의해서도 결코 은폐될 수 없다는 점에서 우리 문학사의 아픈 교훈으로 다루어져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광복 공간기의 문학사는 마땅히 일제 강점기를 벗어나 그동안 억눌렸던 일체의 민족적 역량을 하나로 회복하는 역사적 계기가 되어야 했음에도 민족의 분단과 함께 문학사도 좌익과 우익이란 이념적 논리에 얽매어 분열상을 자아왔다. 급기야는 남북분단의 문학사를 만들었으며 각자의 정치적 이념에 따른 문인들의 헤쳐모여 문학사를 만들어 가는 비극적인 역사의 시작이 되었다.

목차

Ⅰ. 암흑기 문학의 반성 - 1940년대 전반기 문학 ·············· 12
1. 1940년대 전반기 문학의 조건 ······························· 12
(1) 암흑기의 시대 상황 ···················································· 12
(2) 암흑기의 문학 조건 ···················································· 14
(3) 암흑기의 문학지 ························································· 17
1)「문장」과「인문평론」······················································ 17
2)「국민문학」과 친일문학 ····················································· 18
(4) 암흑기 문학사 기술의 의미 ······································· 21
2. 암흑기 민족문학의 명맥 ········································· 23
(1) 암흑기 민족문학의 성격 ············································· 23
(2) 암흑기 민족시의 모습 ················································ 26
1) 상실과 허무감의 표현 ························································ 26
2) 청록파와「문장」지의 시인들 ············································ 28
3) 저항시인 이육사와 윤동주 ················································· 32
(3) 암흑기의 순수소설 ····················································· 37

이하 생략

작가정보

저자(글) 홍문표

시인, 비평가, 현대시학의 대표적 이론가인 동천(東川) 홍문표(洪文杓) 교수는 1939년 충남부여에서 출생, 명지대와 성대를 거쳐 서울대교육대학원, 고려대대학원을 수료하고 교육학석사, 문학석사, 문학박사 학위를, 서울기독대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강사, 관동대학교 교수, 미국 하버드대학교 영미문학과 객원교수, 명지대 인문대학장 예체능대학장, 서울기독대학원 석좌교수, 오산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했으며 주로 명지대학교 국문학과와 문예창작과 교수로 평생 시학과 비평을 강의했다.
1970년 한국문협 평론 분과입회, 1977년 「시문학」지 천료, 시집 『수인과 바다』 외 9권, 산문집 『지상의 선택』 외 10권, 시,산문평론집 『한국문학과 이데올로기』 외 20권, 문학이론서로는 『현대시학』, 『시창작원리』, 『시어론』, 『한국현대문학사』, 『문학논쟁의 비평사적 연구』, 『현대문학비평이론』, 『기독교문학이론』, 『문학설교학』 등 150여권의 저술이 있다.
조연현문학상 심연수문학상 크리스쳔문학상 한국비평가협회문학상 동포문학상 명지문학상 황조근정훈장 등을 받았고, 한국시문학회회장, 한국문인협회부이사장,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를 창립했으며, 현재는 명지대학교 명예교수, 계간 「창조문학」 대표, 한국문인교회를 설립 문학설교를 실천하고 있다.
그의 끈질긴 문학수업, 시학, 문학사, 비평, 기독교문학 등에 관한 방대한 저술활동, 각종 문학단체 학술단체장, 노년까지 열정적인 문학 강의, 문학지 운영, 문학의 연구, 창작, 교육, 출판, 선교 등을 아우르는 이 시대의 대표적인 시인 비평가 문학이론개발과 실천의 학자요 문인이다.
홍문표 교수의 인생, 문학, 학문에 관한 방대한 자료들은 정보화 시대에 부응한 한국 최대 개인전자문학관인 「홍문표e문학관」에서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