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빠지는 즐거운 유혹 3
2008년 04월 12일 출간
국내도서 : 2007년 02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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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N 0111-2018-900-002667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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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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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에서는 유럽의 훌륭한 성들과 중세 그대로의 정취를 간직한 성벽도시들을 만날 수 있다. 성과 성벽도시는 성벽과 탑과 성문 등의 외관과 함께 유럽 역사의 산 증인으로서의 빠뜨릴 수 없는 매력적인 산물이다. 이 책은 저자가 다년간 유럽을 발로 뛴 체험을 기본으로, 유럽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성과 성벽도시의 매력을 전해주고자 했다.
인간은 언제부터 성을 만들기 시작했나
영국에 많이 남아있는 힐 포트 / 선사시대에 기원을 둔 언덕 위 요새를 방문하다 / 인간의 욕심이 탄생시킨 요새와 성
고대 오리엔트의 성벽도시
구약성서에 나오는 성벽도시 이야기 / 대영박물관에서 아사리아의 부조를 보다
그리스 로마시대의 성과 성벽도시
케라미코스에서 아테네의 성벽과 성문의 자취를 보다 / 파에스툼에 남아있는 그리스 성벽도시 유적 / 로마시대의 성과 성벽도시의 흔적을 방문하다 / 로마에서 가장 오래된 세르비우스의 성벽 / 로마에 현존하는 아우렐리아누스의 성벽 / 아우렐리아누스의 성벽과 성문을 방문하다
2 중세의 성을 방문하다_ 성 만들기에 투여된 열정과 지혜를 현존하는 성을 통해 탐구
모드 베일리에서 석조 성으로
토담과 목책, 목조탑에서의 재출발 / 지굼까지 남아있는 모트의 실례를 보다 / 윌리엄의 잉글랜드 정복을 발단으로 / 윈저 성에서 성곽발달의 역사를 더듬다 / 성과 예배당 / 정복왕 윌리엄이 개조한 런던탑
무엇을 위해, 어떤 장소에 축성했는가
농업 생산력의 증대에 힘입다 / 성이 가지고 있던 다양한 효용성 / 드디어 산성에서 평성으로
유럽 성의 특징
도개료를 시작으로 성문의 구조를 탐구하다 / 낙석용 난간, 화살 발사 구멍, 그리고 내리닫이 격자문 / 성벽에 설치된 흉벽과 탑의 역할 / 널빤지 회랑과 성벽기부의 경사 / 중세성의 화장실 사정
중세의 성은 어떤 식으로 발전해 왔는가
킵의 대형화와 2,3중 구조의 베일리 / 컨센트릭 형의 성이 주류로 / 더 나아가 킵 게이트 하우스 형의 성으로 발전
중세 성에서의 생활
방비를 우선시하여 주거의 평의를 무시했던 축성 / 구조상의 한계로 인해 피할 수 없었던 엄격한 조건
3 중세 성벽도시를 방문하다_ 도시의 자유와 독립의 상징. 성벽 안에서의 시민의 생활을 더듬으며
중세도시는 어떻게 해서 생겨났는가
유럽의 참모습을 볼 수 있는 구시가지 / 성채화 된 교회와 수도원 / 10세기 경의 원격지상인이 원동력이 되어 / 처면 또는 현면으로 정돈된 집들 / 원류를 거슬러 올라가 중세도시를 분류하면 / 베긴 수녀원의 역사를 더듬으며 / 영주도시와 주교도시가 걸은 운명의 갈림길 / 주교와 주교좌 / 베를톨트 후작과 베른의 건설 / 독일에서만 생겨난 제국자유도시 / 하인리히 사자공과 뤼벡 및 뮌헨의 건설
살아있는 중세도시 로텐부르크를 걷다
로덴부르크 백장의 성 아래에 마을이 생겨나 / 제국도시의 승격을 계기로 성벽을 대폭 확장 / 현존하고 있는 성벽의 완성과 슈피탈 / 코볼첼라 문과 슈피탈 문 / 레더 문, 뷜츠 부르크와 클링겐 문 / 대성당이라고해도 도시방위의 일익으로 / 상인의 도시 로텐부르크 발상의 길 / 중세 풍의 단철 세공 단판 / 도매시장이 생기고 / 번화해진 마르크트 광장 / 도시의 자유와 독립의 상징이었던 라트하우스 / 시참사 연회장과 마이스터 트링크의 고사
유럽 유일의 성벽도시 카르카손
옛 로마시대부터 이어져 온 교통의 요지 / 나르본 문에서 내외성벽의 사이를 가다 / 왜 새로운 돌 쌓기 방식이 거꾸로 하층에 있는가 / 라 시테의 거리, 백작의 성, 그리고 내성벽의 위를 걷다 / 대성당을 보고 오드 문에서 언덕길 근처로
지도와 지명에서 읽을 수 있는 중세도시의 모습
성벽과 해자의 흔적, 도로의 구조, 그리고 지명에 주목 / 글라벤 즉 '해자'라는 지명에 의지해 / 성벽은 왜 헐렸는가 / 성벽 그 자체와 성문의 이름을 의지해
4 성관과 의고성이 생겨나기까지_ 대포의 발달에 적응한 근세 성벽과 주거를 위한 아름다운 성관
중세 풍의 도시성벽과 성채는 시대에 뒤떨어진 존재로
대포가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다 / 도시성벽은 본래의 의의를 상실하고 단순한 장식품으로 / 전략상 요새인지의 여부에 따라 운명이
유럽의 정신문화와 지식이 가득한 재미있는 유럽 즐기기
세간에는 온갖 여행서가 가득하다. 그러나 거기에 나와 있는 설명은 극히 표면적인 것들뿐이다. 요즘의 여행 안내서란 그저 어디에 가면 무엇이 있고, 어디로 가기 위해서는 어떤 교통편을 이용해야 하며 어느 숙박업소를 이용하면 조금 더 저렴하다, 는 식의 정보 나열에만 급급하다.
〈유럽에 빠지는 즐거운 유혹〉은 단순한 정보만을 알려주는 여행 안내서를 탈피하여 지식과 즐거움, 역사와 유적, 축제일에 이르기까지 흥미와 정보, 지식을 더해주는 알찬 여행서로 꾸며졌다. 한마디로 겉만 핥고 마는 여행으로 끝내고 싶지 않다는 분들을 위해 쓰인 책이다. 상세한 안내와 그에 얽힌 유래, 사연과 더불어 생생한 사진은 이런 충족감을 더해 줄 것이다.
어디에서든지 쉽게 접하고 흥미롭게 듣게 되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독자들은 얼마나 자세히 알고 있는가. 제우스, 헤라클레스, 포세이돈. 우리는 상상 속의 신들의 이름을 친근할 정도로 익히 들어왔다. 하지만 신화 속에 등장하는 무수한 신들의 계보를 꿰고 있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각각 그 신들의 일화까지 더해진다면 머릿속은 더 복잡해지고 만다.
이 방대한 신화를 이제 조금이라도 명확하게 기억하게 된다면 이 한권의 책을 손에 넣는 순간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해도 좋을 듯하다.
이제 낡은 유럽여행기는 버려라!
거인족과 신들의 탄생부터 시작하여 그 신들에 얽힌 이야기들을 읽고 있는 사이 독자들은 여행안내서라기보다 재미있는 신화 이야기를 재정리한 책으로 오해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림에도 신화를 테마로 한 작품들이 무척이나 많다. 신화는 이런 불후의 명작들을 통해 더 사실적으로 사람들에게 다가올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사실 그 이면에는 재미있는 추측과 일화들이 많이 남겨져 있다. 우피치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우르노스 비너스’라는 유명한 그림이 그 한 예이다. 화사는 티치아노이며 주문한 사람은 우르비노 공작, 모델은 우르비노 공작부인이다. 그녀는 당시 이탈리아에서 가장 고귀하고 아름다움에 찬 여성이라는 평판이 자자했다. 우르비노 공작은 아름다운 부인의 누드 모습을 영원히 화폭에 담아 두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공작부인이 발가벗은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사회 통념상 거북했으므로 공작부인의 리얼한 나체를 미와 사랑의 여신 비너스의 그림인 것으로 탈바꿈하게 되었다는 재미있는 일화가 전해진다.
그 옛날 로마시대에 오케스트라는 공연에서 얼마나 큰 위치를 차지했으며, 그 이후 오케스트라는 어떤 개념으로 변해갔는지 당시의 공연문화에 대해서도 접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원형투기장의 형태와 변천과정, 그 안에서 공공연하게 펼쳐지는 유혈극은 지식과 정보를 넘어 인간의 내면에 숨겨진 잔혹감과도 맞닥뜨리게 될 것이다.
1권에는 신들의 탄생부터 각기 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신화와 전설, 그리고 바실리카, 로마네스크, 르네상스 양식의 특징과 유행 과정을 알려주는 건축과 정원, 성당 미술의 한 획을 그은 스테인드글라스 이야기를 담은 갖가지 공예기술과 그릇과 도기, 다이아몬드와 향수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예술작품에 쓰인 기법부터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게 되는 도자기, 우편에 관한 이야기 등은 우리의 소소한 일상에 필요한 물건들의 의미를 알게 해주는 지식이 가득한 여행안내서 〈유럽에 빠지는 즐거운 유혹〉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다.
성서, 그 안에서 만나는 색다른 즐거움
〈유럽에 빠지는 즐거운 유혹〉은 순서에 상관없이 마음에 드는 부분을 골라 읽어도 무방한 책이다. 전혀 다른 분야의 이야기들이 유럽이라는 이름으로 묶여 있기 때문이다.
2권에서는 성서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유럽 여행이 시작된다. 책 속에 언급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서에 관해 큰 오해를 하고 있다. 성서는 기독교나 가톨릭교 신자들만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성서는 따분한 대목을 피하고 읽으면 뜻밖에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속속 튀어나온다. 기독교에 대한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유럽의 여행은 한결 더 흥미 있는 것이 된다. 기독교적인 영감에 찬 회화와 조각, 장엄한 대성당이나 스테인드글라스 같은 것들 앞에 서면 그런 생각은 훨씬 더 절실해 질 것이다.
필자는 성서에 대한 오해를 풀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속는 셈치고 성서를 읽어보기를 설득하고 있다. 기독교가 유럽 정신문화의 기반이라는 것을 안다면 성서 읽기는 딱딱하고 의무적인 독서가 아닌 즐거움을 찾는 독서로 바뀔 것이다.
특히 구약성서는 열성적인 기독교 신자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낸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구약성서를 읽기로 마음먹었다면 추선 첫머리의 창세기와 출애굽기 24장까지 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 부분은 이야기의 성격이 짙어 비교적 즐겁게 읽히기 때문이다. 천지창조부터 아담과 이브의 에덴동산, 대홍수와 노아의 방주, 바벨탑, 요셉과 형제들의 이야기, 애굽의 탈출, 모세의 십계 등 비신자들이라도 대부분 알고 있는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흥미 있는 이야기들 뿐 아니라 성서에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삶의 기쁨을 찬양한 시도 수록되어 있으며 이것은 역사적, 문학적으로도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이런 성서읽기를 거친 후라면 미켈란젤로의 ‘아담의 창조’, ‘낙원 추방’, 브뤼겔의 ‘바벨탑’ 등의 유명한 작품들은 마음속에 깊은 울림을 안겨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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