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삼국~삼국시대 영남지방, 일본열도 왕묘의 변천과 차별화 방식

• 영문명: Changes and Differentiation Methods of Royal Tomb of the Yeungnam Region and the Japanese Islands in the Proto Three Kingdoms~Three Kingdoms Period
• 발행기관: 한국상고사학회
• 저자명: 장기명(Kimyeong Jang)
• 간행물 정보: 『한국상고사학보』제130호, 207~246쪽, 전체 40쪽
• 주제분류: 인문학 > 역사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5.11.30

국문 초록

이 논문에서는 영남지방, 일본열도에서 왕묘가 출현하는 시점부터 율령 반포에 의해 물질적 과 시성이 급감하는 시기까지 어떻게 변화가 나타났고 영역별로 어떤 방식으로 차별화되는지를 살펴보았다. 또한 각기 고유한 맥락에서 축조된 왕묘들을 ‘교역 품목’, ‘전략 물자’, ‘인력 동원’(사회 조직력 대리 지표) 항목별로 유형 분석하여 최고 지배자의 권력 표출 방식을 설명하였다. 큰 틀에서 보면, 영남지방은 내부(매장주체부)에서 외부(봉분)로의 전개 과정이고 일본열도는 외부 (분구)에서 내부(부장품)로의 심화 과정으로 구분된다. 진한권역은 서기전 1세기부터 철기라는 전략 물자를 채택해 내부 심화 과정에 돌입했다. 교역 품목도 대외교역 창구에 위치한 왕묘 입지와 중국계 입수품을 통해 중시된 양상이었다. 그렇지만 목곽묘 단계에 이르면 철기 전략 물자를 특화하는 방식으로 왕묘 전략이 치중된다. 신라 시기에는 다시 대대적 변화를 꾀하는데, 전략 물자는 철기에서 금공품으로 교체되고 교역 품목은 서역산~일본 물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구비된다. 또 왕릉 형태를 거대 봉토분으로 전환시킴으로써 사회 조직 면에서 인력 동원이 상시적으로 이뤄졌다고 상정된다. 변한권역 또한 목관묘~목곽묘 단계에 걸쳐 내부 심화만이 두드러지는데, 부장품 안에서도 대외교류로 들여오는 교역 품목이 우선시되었다. 특히, 3세기 중엽 이후 금관가야 왕묘들은 다원적 교역을 통해 확보된 국제 교역 품목(낙랑군을 넘어선 중국 동북지방, 서역 물품 등)이 부각된다. 5세기로 넘어갈 무렵에는 아라가야와 대가야가 신라처럼 고총화를 이루게 된다. 아라가야는 점점 독자적 봉분 축조 기술, 다양한 외래물품, 순장 패턴 등이 확립되어 5세기 중~후엽에는 왕릉 수준 (가야권역 최대 규모)이 절정에 이른다. 대가야 또한 6세기 이전에 이미 특유의 순장곽 형태, 35인 이상의 직능별 희생을 통해 고유한 왕권 형태를 드러낸다. 이후, 가야권역에서 유일하게 왕릉만이 일렬 배치되는 분화 수준에 도달하기도 한다. 일본열도는 한반도로부터 문물이 들어오는 규슈 일대에서 먼저 왕묘가 등장한다. 원거리 교역을 상징하는 물품으로 동경만을 택해 압도적 수량을 매납하는 한편, 초기부터 분구 크기로 눈길을 돌려 무덤 외형에서도 피장자의 위상을 표현하려 했다. 고훈시대에 들어 전방후원분이 출현하면서 일본 왕릉의 분구 규모는 극단적으로 돌출된다. 5세기 전후부터 대외교류로 입수한 금공품과 철제 무기류가 급증함에 따라 내부(부장품)로의 심화도 완성된다.

영문 초록

The Jin-Han region adopted a strategic material called ironware from the first century B.C. The location of the royal tomb and Chinese-acquired goods showed that trade items were also indispensable. The strategy of the royal tomb changes in a way that specializes only in ironware strategic materials as it enters the Mokgwak Tomb stage. During the Silla period, strategic materials are replaced by gold crafts from ironware to gold crafts, and trade items are provided in a variety of ways, ranging from Central Asia to Japanese goods. In addition, it is assumed that manpower mobilization was frequently carried out in terms of social organization by constructing the exterior of the royal tomb as a huge mounded tomb. In the Byeon-Han area, only internal deepening was noticeable throughout the stages of Mokgwanmyo and Mokgwakmyo, and trade items imported from foreign exchanges were prioritized. By the time of the 5th century, Aragaya and Daegaya were in high mounded tomb construction like Silla. Aragaya gradually established its own mound construction technology, various foreign goods, and burial patterns, and the level of royal tombs reached its peak in the mid-to-late 5th century. Around the 6th century, Daegaya had already revealed its form of royal authority through the unique form of Sunjanggwak and the sacrifice of more than 35 people by function. Since then, the only royal tombs in the Gaya area have reached the level of differentiation in which only royal tombs are arranged in a row. In the Japanese Islands, royal tombs first appear in the Kyushu area where civilizations come from the Korean Peninsula. As a symbol of long-distance trade, the Polities chose only bronze mirrors to bury an overwhelming number, while also trying to express the status of the subject in the appearance of the tomb.. With the emergence of Keyhole-shaped tomb, the size of the tombs in Japan's royal tombs was extremely large. With the rapid increase of gold and iron artifacts acquired through external exchange from around the 5th century, the burial items was also completed.

목차

Ⅰ. 머리말

Ⅱ. 대상 자료의 분석

Ⅲ. 시기별 전개와 특징

Ⅳ. 왕묘의 권력 표출 방식

Ⅴ. 맺음말을 대신하여: 남겨진 과제

참고문헌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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