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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구례 천은사 금동불감의 도상과 조성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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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
Iconography and Background of the Gilt-Bronze Buddhist Shrine at Cheoneunsa Temple, Gurye
발행기관
동국역사문화연구소
저자명
이현아
간행물 정보
『동국사학』제82집, 5~50쪽, 전체 46쪽
주제분류
인문학 > 역사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5.04.30
8,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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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구례 천은사 금동불감은 불상을 불전에 모셔놓은 전각 형태이다. 내부 불상 및 벽면 부조 등 특이한 도상과 “나옹의 원불” 구전이 있어, 도상을 분석하고 조성기록을 검토하여 조성 배경을 추정하였다. 내부 부조는 정면과 좌·우 측면, 문비 내부까지 전체 5폭 화면이며, 동시기 불교미술품과 도상을 공유한다. 정면 비로자나불회도를 중심으로 양 측면의 여래삼존, 양쪽 문비의 금강역사는 1348년 경천사지 십층석탑 초층 탑신 남측 5면의 부조와 유사하다. 또한 내부 정면 부조의 도상은 1337년 『40화엄경』 권수 변상과 비슷하다. 이러한 도상의 원류는 12세기 서하 『40화엄경』 판화의 영향으로 생각된다. 서하의 도상이 고려로 전래된 근거로 원 간섭기 재원세력의 원판대장경 수입을 들었다. 원 황실은 대규모 불교 사업에 서하 승려를 투입하였기 때문에 도상의 계승이 가능하였다. 봉안된 불상은 현존 2구이지만 바닥 면 대좌를 고정하던 구멍을 조사한바 5구의 불보살상이 있었다고 추정된다. 앞에 삼불이 있고, 뒤에 보살 2구가 있었으며, 현존하는 불상 2구는 내부 벽면 부조에 따라 삼불 가운데 양 끝의 아미타불과 약사불로 추정된다. 가운데 결실된 본존도 정면 부조에 따라 비로자나불이며, 뒤의 2구는 문수·보현보살로 생각된다. 이러한 아미타-비로자나-약사 삼불 구성은 조선 후기 방위 삼세불 도상이고 고려 후기 삼불은 대개 아미타-석가-미륵인 시간 삼세불이지만, 동시기 다른 불감과 비교하여 발원자의 신앙 또는 사상에 따라 도상이 결정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착안하여 조성기록을 살펴봄으로써 조성 배경을 유추하였다. 조성 명문으로부터 고려 후기 유력가 “박씨”가 승장이 포함된 장인들을 통해 천은사 불감을 조성했음을 알 수 있다. 조선 후기 읍지 『용성지』에 쓰인 “나옹의 원불”이라는 구전은 불감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생각된다. 그 근거로 나옹의 입적 후 나옹을 추모하는 나옹 현창 운동과 조선 후기 나옹을 신격화하는 당시 불교계 동향 등을 들었다.

영문 초록

The gilt-bronze Buddhist shrine at Cheoneunsa Temple is a miniature architectural structure enshrining Buddhist statues. Its iconography—including interior wall reliefs and statues—is notable and shares similarities with 14th-century Buddhist art, such as the reliefs on the 1348 Ten-story Stone Pagoda at Gyeongcheonsa Temple and the 1337 illustrated “Avataṃsaka Sūtra”. These motifs likely stem from 12th-century Western Xia prints, transmitted to Goryeo through Yuan influence and the import of Buddhist texts and art. While only two statues remain today, evidence suggests that five were originally enshrined: a central Vairochana flanked by Amitabha and Bhaisajyaguru in front, with Manjushri and Samantabhadra at the back. This arrangement reflects a directional triad more typical of the late Joseon period, indicating that iconographic choices may have varied based on the patron’s beliefs. An inscription reveals that a member of the influential Park clan commissioned the shrine in the late Goryeo period with the help of monk-artisans. The later oral tradition referring to it as “Naong’s Original Buddha,” found in the “Yongseongji” gazette, likely aimed to enhance its prestige—reflecting the growing reverence and semi-deification of Naong in late Joseon Buddhism.

목차

Ⅰ. 머리말
Ⅱ. 도상 분석
Ⅲ. 비로자나 삼불의 초기형식
Ⅳ. 조성기록 및 제작 배경 검토
Ⅴ.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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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아 . (2025).구례 천은사 금동불감의 도상과 조성 배경. 동국사학, (),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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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아 . "구례 천은사 금동불감의 도상과 조성 배경." 동국사학, (2025):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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