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롱이의 이별

이희성 지음

책모종 2025년 07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이 책은 <단어로 공부하는 문해력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 영상 미디어의 시대에 살고 있는 아이들의 문해력을 키워주기 위해 재미있는 동화를 읽고 그 안에 담긴 단어(어휘)를 익히게 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원작인 1986년에 발간된 동화집 <재롱이의 이별>을 지금 시기에 맞게 개정하였습니다.
이 책에는 12개의 동화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엄마를 돕기 위해 신문팔이를 하는 소년, 아빠가 남긴 유품인 금시계를 자랑하고 싶은 아이, 어느 가을날 소꿉놀이를 하는 아이들, 사랑받던 반려견 재롱이의 이야기 등 지금과 맞닿아 있는 상황들에 대한 이야기들입니다. 처음 발간된 시기와 지금과는 세월의 간극이 있어 문화, 환경, 정서에 차이가 있지만,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과 심리가 잘 표현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공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어린이들의 독서와 이해를 돕고 어휘력을 키워주기 위해 어렵거나 생소한 단어에는 주석을 달았습니다. 독자 여러분이 주석과 함께 글을 읽으면서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고 문해력도 향상되기를 기대합니다.
아울러 지금의 아이들에게 부모님 세대가 어떤 세상에서 살았고 어떻게 생활하고 생각하였는지를 간접 체험하게 하여, 세대 간에 서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습니다. 이 책을 읽는 시간이 우리 부모님의 어린 시절을 만나는 즐거운 시간여행이 되기를 바랍니다.

목차

여는 글
1. 버스의 손님
2. 노래 소리 하늘까지
3. 복사꽃과 송아지
4. 금시계
5. 할먼네
6. 엄마
7. 리어카와 아빠 생각
8. 어느 날의 경희
9. 선생님이
10. 가을 노래
11. 큰 행길
12. 재롱이의 이별

책 속으로

재롱이는 낳은 지 여섯 달 밖에 안되었습니다. 재롱이는 예쁜 강아지 이름입니다. 어찌나 재롱을 잘 피우는지 재롱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재롱이라는 이름은 준이의 큰누나가 지은 이름입니다.
재롱이는 몸매가 날씬하고 털이 하이얗고 밤색 반점이 박힌 영국종 발바리 순종입니다. 재롱이는 걸어 다니는 일은 한 번도 없고 언제나 달랑달랑 뛰어서 다닙니다.
재롱이는 아빠, 엄마, 큰누나, 작은누나 그리고 준이 이렇게 다섯 식구 중에 큰누나를 제일 좋아합니다.
재롱이는 언제나 바쁘고 언제나 즐거웠습니다. 식구가 나갈 때는 대문까지 따라 나가 두발을 반짝 들고 ‘안녕’을 하고 식구가 돌아올 때는 어느새 쫓아 나가 팔딱팔딱 뛰어오르며 반가워서 어쩔 줄을 몰라 합니다. 재롱이는 낯선 손님이 오면 쪼르르 뛰어나가며 왕왕 짖고, 공놀이나 숨바꼭질을 좋아합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희성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196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먼 나라의 눈’이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저서로 동화집 ‘먼 나라의 눈’, ‘재롱이의 이별’, ‘준이와 점박이’. 옮긴 책으로 ‘성서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