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나라의 햇덩어리

이희성 지음

책모종 2025년 04월 1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이 책은 <단어로 공부하는 문해력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으로, 영상 미디어의 시대에 살고 있는 아이들의 문해력을 키워주기 위해 재미있는 동화를 읽고 그 안에 담긴 단어(어휘)를 익히게 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원작은 1987년에 출간된 이희성 작가의 동화집 <먼 나라의 눈>과 1986년에 출간된 <재롱이의 이별> 일부를 모아 지금 시기에 맞게 전자책으로 복간하였습니다.
이 책에는 9편의 동화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할머니와 둘이 살면서 멀리 떨어져 사는 엄마를 그리워하는 소년, 다니고 싶은 초등학교에 입학 추첨하러 간 소녀, 학교에서 주사를 맞는 게 무서운 학생, 큰아빠네 집에 얹혀 산다는 사실 때문에 서러운 아이 등 지금과 맞닿아 있는 상황들에 대한 이야기들입니다. 처음 발간된 시기와 지금과는 세월의 간극이 있어 문화, 환경, 정서에 차이가 있지만,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과 심리가 잘 표현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공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지금의 아이들에게 부모님 세대가 어떤 세상에서 살았고 어떻게 생활하고 생각하였는지를 간접 체험하게 하여, 세대 간에 서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습니다. 이 책을 읽는 시간이 우리 부모님의 어린 시절을 만나는 즐거운 시간여행이 되기를 바랍니다.

목차

여는 글
1. 엄마 고개
2. 함박눈
3. 빨간 이슬
4. 먼 나라의 눈
5. 집
6. 숲속 나라의 햇덩어리
7. 욱이와 말
8. 난영이의 옛날
9. 어느날 밤

책 속으로

이 세상에서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정말로 커다란 푸른 나무에서는 이상한 빛이 화안하게 뻗쳐오르는데, 그 굉장히 크고 너울대는 푸른 나무에는 또 이상한 열매 - 이 세상에서는 아무데서도 볼 수 없는 굉장히 밝고, 둥글고, 이글이글한 커다란 열매가 하나 떠오르고 있습니다.
점점 더 커지며, 점점 더 높이높이, 점점 더 눈부시게 하늘로 하늘로 떠올라 오고 있습니다.
“아하!”
민화는 이때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뛸 듯이 기쁜 소리를 쳤습니다.
“저것이 해구나! 어머나! 저것이 바로 햇덩어리구나, 야아!”

작가정보

저자(글) 이희성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196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먼 나라의 눈’이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저서로 동화집 ‘먼 나라의 눈’, ‘재롱이의 이별’, ‘준이와 점박이’, 옮긴 책으로 ‘성서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