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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데론다 1

세기의 작가 전집 081: 조지 엘리엇
작가와

2025년 05월 19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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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0.63MB)
ISBN 979114213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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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전체 4

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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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19세기 영국이 남긴 가장 아름답고 잔인한 거울

독일의 한 카지노. 룰렛 앞에 선 아름다운 여인. 그녀를 응시하는 의문의 청년.
조지 엘리엇의 마지막 걸작 『다니엘 데론다』는 이렇게 시작한다.

왜 카지노일까? 왜 도박일까?
인생이 도박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운명의 룰렛 앞에 서 있다.
그리고 대부분은 진다.


두 개의 영혼, 하나의 시대
이 소설은 두 사람의 이야기다.

첫 번째는 그웬돌린 할레스. 스물한 살의 미녀. 똑똑하고, 자신만만하며, 세상을 손아귀에 쥐었다고 믿는 여자. 그녀의 유일한 문제는 돈이 없다는 것. 해결책은 하나뿐이다. 부자와의 결혼. 하지만 그녀가 만난 부자 그랜드코트는 그녀가 상상한 것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남자다.

두 번째는 다니엘 데론다. 잘생기고, 교양 있고, 선량한 청년. 그러나 그는 자신이 누구인지 모른다. 신사로 키워졌지만 신사가 아닌 것 같고, 영국인이지만 영국인이 아닌 것 같다. 그는 표류한다. 목적지 없이.

전혀 다른 두 사람. 하지만 그들은 만난다. 그리고 서로의 삶을 바꾼다.


결혼이라는 감옥

빅토리아 시대 여성에게 결혼은 유일한 출구였다. 그웬돌린도 예외는 아니다. 가족이 파산하자, 그녀는 선택한다. 아니, 선택할 수밖에 없다. 그랜드코트와의 결혼을.

그러나 결혼식 날, 그녀는 충격적인 편지를 받는다. 그랜드코트에게는 숨겨진 여자와 아이들이 있다. 그녀는 알면서도 결혼한다. 돈과 지위를 위해.

결혼 생활은 지옥이다. 그랜드코트는 차갑고, 잔인하고, 무심하다. 그는 그웬돌린을 소유물로 여긴다. 아름다운 장식품으로. 그녀의 자존심은 매일 조금씩 부서진다.

엘리엇은 여기서 무서운 통찰을 보여준다. 가해자가 주먹을 휘두를 필요는 없다. 무관심과 경멸만으로도 사람을 파괴할 수 있다.


정체성의 미로

데론다의 이야기는 다르다. 그는 신사 집안에서 자랐지만, 항상 이방인이었다. 왜일까? 그는 모른다.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다.

어느 날, 그는 템즈 강변에서 한 유대인 소녀를 구한다. 목숨을 끊으려던 미라. 이 만남이 모든 것을 바꾼다. 미라와 그녀의 오빠 모르디카이를 통해, 데론다는 자신의 정체성과 마주한다.

그는 유대인이었다. 어머니가 유대인이었고, 그녀는 아들에게 더 나은 삶을 주기 위해 그를 포기했다. 충격적인 진실. 하지만 더 충격적인 것은 데론다의 반응이다. 그는 이 진실을 받아들인다. 아니, 환영한다.

왜일까? 그는 드디어 자신이 누구인지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뿌리를 찾았기 때문이다.


엘리엇의 마법

조지 엘리엇(본명 메리 앤 에번스)은 빅토리아 시대 최고의 지성이었다. 철학자, 비평가, 번역가, 그리고 소설가. 그녀는 남성 필명을 사용했지만, 그녀의 작품에는 여성만이 쓸 수 있는 통찰이 있다.

그녀의 마법은 심리 묘사에 있다. 인간 내면의 미묘한 움직임을 포착하는 그녀의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예를 들어, 그웬돌린이 그랜드코트의 청혼을 받아들이는 순간:

"그녀는 알고 있었다. 이것이 함정이라는 것을. 하지만 금으로 만든 함정이라면? 그 안에서 여왕처럼 군림할 수 있다면?"

단 두 문장으로 엘리엇은 자기기만의 메커니즘을 드러낸다. 우리는 종종 알면서도 모른 척한다. 특히 그것이 우리에게 유리할 때.


도덕적 상상력

하지만 엘리엇은 단순한 심리 소설가가 아니다. 그녀는 도덕적 질문을 던진다.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이 올바른 삶인가?
우리는 어떻게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는가?

이런 질문들이 낡아 보인다면, 당신은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들은 영원한 질문이다. 모든 시대, 모든 사람이 대답해야 하는 질문이다.

엘리엇의 대답은 단순하다. 공감.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 이것이 우리를 더 나은 인간으로 만든다.

그웬돌린은 이기적이다. 그녀는 자신만 생각한다. 하지만 고통을 통해, 그녀는 변한다. 타인의 아픔을 이해하게 된다. 이것이 그녀의 구원이다.


현대성의 예언

『다니엘 데론다』는 1876년 작품이다. 하지만 놀랍도록 현대적이다.

정체성의 혼란. 다문화 사회의 갈등. 여성의 자유와 한계. 결혼의 의미. 종교와 민족주의.

이 모든 것이 150년 전 소설에 담겨 있다. 엘리엇은 예언자였다. 그녀는 20세기와 21세기의 문제들을 미리 보았다.

특히 유대인 문제에 대한 그녀의 접근은 놀랍다. 당시 영국에서 유대인은 여전히 차별받는 소수자였다. 하지만 엘리엇은 그들의 편에 섰다. 그들의 정체성과 열망을 이해하고 지지했다.


이 번역의 특별함

이 번역본은 특별하다. 왜?

첫째, 읽기 쉽다. 19세기 영국 소설의 만연체를 현대 한국어로 유려하게 옮겼다. 원작의 깊이는 그대로 살리면서 가독성을 극대화했다.

둘째, 충실하다. 의역이지만 원작의 정신을 훼손하지 않았다. 엘리엇의 심리적 통찰, 도덕적 비전, 문학적 아름다움이 모두 살아있다.

셋째, 친절하다. 빅토리아 시대의 복잡한 사회적 배경, 문화적 맥락을 현대 독자가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한다. 주석이 아닌 본문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넷째, 풍부하다. 번역자의 깊이 있는 작품 해설이 포함되어 있다. 작품의 배경, 의미, 현대적 가치를 상세히 설명한다.


위대한 여정의 시작

『다니엘 데론다』는 전 4권으로 구성된다. 이 책은 그 첫 번째 권으로, 1부와 2부를 담고 있다.

1부에서는 주인공들이 등장하고 갈등이 시작된다. 그웬돌린의 오만과 파멸의 씨앗. 데론다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

2부에서는 갈등이 깊어진다. 그웬돌린은 파멸의 길로 들어서고, 데론다는 자신의 정체성에 가까워진다.

앞으로의 여정은 더욱 극적이다. 사랑과 배신, 죽음과 구원, 절망과 희망이 교차한다. 마지막 페이지까지, 당신은 숨을 멈출 수 없을 것이다.


당신을 기다리는 거울

이 책은 거울이다. 그 안에서 당신은 자신을 본다.

당신 안의 그웬돌린. 이기적이고, 자만하며, 세상을 정복하고 싶어하는.
당신 안의 데론다. 방황하고, 의심하며,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하는.

하지만 거울은 단지 보여주기만 하지 않는다. 그것은 변화의 가능성도 보여준다.

그웬돌린도 변할 수 있다. 데론다도 자신을 찾을 수 있다.
당신도 마찬가지다.

『다니엘 데론다』를 읽는 것은 단순한 독서가 아니다. 그것은 여행이다. 19세기 영국으로의 여행. 인간 내면으로의 여행. 그리고 당신 자신에게로의 여행.

쉽지 않은 여행이다. 길고, 때로는 험난하다. 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

왜냐하면 이 여행의 끝에서, 당신은 다른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더 깊이 생각하고, 더 많이 느끼며, 더 넓게 이해하는 사람.

조지 엘리엇이 남긴 마지막 선물.
『다니엘 데론다』가 당신을 기다린다.

지금, 이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당신의 여행이 시작된다.

* 이 책은 수익금의 일부를 어린이재단에 기부합니다.
작가 소개
옮긴이의 말
제1부 버릇없이 자란 아이
제2부 흐름의 만남
작품 해설
판권

작품 요약:

당신의 선택은 정말 당신의 것인가? - 『다니엘 데론다 1』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선택을 합니다. 어떤 길을 갈지, 누구를 만날지, 무엇을 믿을지. 그런데 그 선택이 과연 온전히 '나'의 것일까요? 아니면 시대의 압력, 타인의 시선, 혹은 나 자신도 모르는 내면의 욕망에 휘둘린 결과일까요? 조지 엘리엇, 『미들마치』로 우리에게 인간 심리의 깊고 복잡한 풍경을 보여주었던 거장이 마지막으로 던진 질문은 바로 이것에서 시작하는지도 모릅니다. 그녀의 만년 대작 『다니엘 데론다』, 그 첫 번째 책은 바로 이 선택과 정체성의 문제를 두 명의 극단적으로 다른 인물을 통해 집요하게 파고듭니다.

이야기의 한 축에는 그웬돌린 할레스가 있습니다. 눈부시게 아름답고, 총명하며, 누구에게도 지기 싫어하는 강한 자존심을 지닌 아가씨죠. 그녀는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시대라는, 여성에게 허락된 길이 좁디좁았던 사회 속에서 어떻게든 자신의 욕망을 관철하고 삶의 주도권을 쥐려 합니다. 1권의 시작, 화려한 독일의 도박장에서 룰렛 테이블 앞에 선 그녀의 모습은 위태롭고 도발적입니다. 승패에 연연하기보다는 도박 자체의 짜릿함, 즉 통제 불가능한 운명에 맞서는 행위 자체에 매혹된 듯 보이죠. 이것은 어쩌면 정해진 운명, 사회가 여성에게 부여한 역할에 대한 그녀 나름의 반항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녀는 승리가 아니라 도박의 짜릿함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런 가정 하에서 지금 이 순간은 그녀의 도박 경험에서 최고조를 이루어야 했다. 하지만 다음 베팅이 쓸려나갔을 때, 그녀는 눈의 안구가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제1장)

하지만 갑작스러운 집안의 몰락은 그녀를 화려한 사교계의 중심에서 냉혹한 현실로 끌어내립니다. 안락한 삶이 보장될 것이라는 근거 없는 믿음은 산산조각 나고, 그녀는 생존을 위해, 혹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새로운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오펜데네라는 고풍스러운 저택에서의 새 삶, 지역 사교계에서의 주목, 연극 무대에서의 빛나는 모습 등은 그녀가 어떻게든 상황을 돌파하고 자신의 특별함을 유지하려는 몸부림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녀는 깊은 내면의 불안과 공포에 시달립니다. 특히 응접실 벽 뒤에 숨겨진 끔찍한 그림을 보고 공황에 빠지는 장면(제3장, 제7장)은 화려한 외면 아래 감춰진 그녀의 취약성과 알 수 없는 운명에 대한 두려움을 극명하게 드러냅니다. 그녀는 자신을 사랑하는 순수한 청년 렉스 개스코인(제7장, 제8장)의 마음을 차갑게 거절하고, 더 나은 조건의 남자인 그랜드코트(제9장, 제10장)에게는 계산적으로 접근합니다. 그웬돌린은 매력적이지만 동시에 위험하고, 동정심을 자아내지만 때로는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그야말로 살아있는 모순 덩어리입니다. 엘리엇은 그녀를 통해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 자기기만의 함정, 그리고 사회적 압력 속에서 길을 잃는 현대인의 초상을 날카롭게 그려냅니다.

다른 한 축에는 다니엘 데론다가 있습니다. 그는 그웬돌린과 처음 만나는 도박장에서부터 그녀를 냉철하게 관찰하는 신비로운 인물입니다. 휴고 멀링거 경의 후견 아래 최고의 신사 교육을 받았지만, 정작 자신의 부모가 누구인지, 자신의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는 끊임없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며 삶의 의미를 탐색하는 이상주의적인 청년이죠. 그의 내면에는 깊은 공감 능력과 도덕적 감수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잃어버린 그웬돌린의 목걸이를 남몰래 되찾아 돌려주는 그의 행동(제2장)은 그의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1권의 결정적인 장면 중 하나는 데론다가 템스 강에서 절망에 빠져 자살하려는 유대인 소녀 미라 라피도스를 발견하고 구출하는 대목입니다(제17장). 이 만남은 단순한 선행을 넘어, 데론다가 자신의 잠재된 뿌리, 즉 유대인으로서의 정체성과 마주하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됩니다.

"'저는 영국에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저는 유대인입니다.'
데론다는 침묵했다. ...
'그것 때문에 저를 멸시하나요?' 그녀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어째서 그래야 하죠?' 데론다가 말했다. '저는 그렇게 어리석지 않습니다.'" (제17장)

미라의 등장은 소설의 또 다른 중요한 흐름, 즉 19세기 유럽 사회에서 유대인이 겪었던 차별과 소외, 그리고 민족적 정체성과 역사적 사명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립니다. 데론다는 그웬돌린과는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삶과 운명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독자들에게 타인에 대한 이해와 연민, 그리고 더 나아가 공동체적 책임감에 대해 생각하게 만듭니다.

『다니엘 데론다 1』은 이처럼 극과 극의 성격과 운명을 지닌 두 인물의 이야기를 교차시키며 빅토리아 시대의 사회상과 인간 내면의 심연을 입체적으로 조망합니다. 그웬돌린의 세속적인 야망과 데론다의 이상주의적인 탐색, 이 두 줄기는 때로는 평행선을 그리다가도 예기치 않게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며 거대한 서사를 직조해나갑니다. 엘리엇은 특유의 지적인 문체와 날카로운 심리 분석을 통해, 인물들이 겪는 도덕적 딜레마와 선택의 순간들을 생생하게 포착합니다. 그녀가 던지는 질문들 – 진정한 자아란 무엇인가? 우리는 타인과 어떻게 연결되어야 하는가? 개인의 욕망과 사회적 책임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아야 하는가? – 은 150년이 지난 지금, 여기 우리의 삶에도 여전히 유효하게 울려 퍼집니다.

이 책은 단순한 연애 소설이나 사회 풍속도를 넘어선 깊이를 지니고 있습니다. 조지 엘리엇은 인간 영혼의 복잡성을 탐구하는 심리학자이자, 도덕적 삶의 가능성을 묻는 철학자였습니다. 『다니엘 데론다 1』은 그 장대한 탐구의 시작을 알리는 매혹적인 초대장입니다. 그웬돌린의 위험한 매력에 빠져들고, 데론다의 고뇌에 공감하며, 미라의 슬픔에 함께 아파하다 보면, 어느새 당신은 19세기 영국 사회의 한복판에서 인간 존재의 근원적인 질문들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과연 그들의 선택은, 그리고 당신의 선택은 어디로 향하게 될까요? 이 흥미진진한 여정의 첫걸음을 함께 하시길 권합니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잠 못 이루게 될지도 모릅니다.

서평:

빅토리아 시대의 거울, 인간 영혼의 심연을 탐색하다 - 조지 엘리엇의 마지막 대작, 『다니엘 데론다 1』

우리는 종종 고전을 읽는 행위를 과거로의 시간 여행에 비유하곤 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고전은 단순히 지나간 시대를 보여주는 박제된 유물이 아니라, 시대를 관통하여 현재 우리의 삶과 생각에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살아있는 거울입니다. 조지 엘리엇, 『미들마치』라는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영문학사에 우뚝 선 이 위대한 작가의 마지막 대작 『다니엘 데론다』는 바로 그런 거울과 같은 소설입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번역되어 우리 앞에 놓인 『다니엘 데론다 1: 버릇없이 자란 아이, 흐름의 만남』은, 작가 특유의 깊이 있는 심리 묘사와 도덕적 탐구가 빛을 발하는 장대한 서사의 서막을 열어젖힙니다.

조지 엘리엇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미들마치』를 떠올립니다. 지방 소도시를 배경으로 평범한 사람들의 얽히고설킨 관계망과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세밀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인간 조건에 대한 보편적인 통찰로 오늘날까지도 많은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엘리엇은 인간 내면의 복잡한 풍경을 파헤치는 심리적 리얼리즘의 대가이자, 개인의 도덕적 선택과 사회적 책임의 문제를 집요하게 탐구한 철학적 소설가였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당대의 사회상과 지적 흐름을 반영하면서도, 인간 본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짐으로써 시대를 초월하는 문학적 성취를 이루었습니다.

『다니엘 데론다』는 이러한 엘리엇 문학 세계의 정점이자, 새로운 영역으로의 확장을 보여주는 야심 찬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크게 두 개의 플롯, 즉 아름답지만 제멋대로인 여성 그웬돌린 할레스의 이야기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상주의적인 청년 다니엘 데론다의 이야기를 축으로 전개됩니다. 이번에 출간된 1권은 주로 이 두 인물의 등장과 그들의 초기 삶, 그리고 운명적인 만남의 전조를 그리고 있습니다.

1권의 중심에는 단연 그웬돌린 할레스라는 매혹적인 인물이 있습니다. 그녀는 첫 등장부터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화려한 도박장에서 룰렛 게임에 열중하는 그녀의 모습은 단순한 아름다움을 넘어선 어떤 불안하고 예측 불가능한 기운을 뿜어냅니다. 번역자는 엘리엇 특유의 섬세한 묘사를 놓치지 않고 그 순간의 긴장감을 포착합니다.

"그녀는 아름다웠을까, 아니었을까? 그녀의 눈빛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형태와 표정의 비밀은 무엇이었을까? 그 눈빛 속에는 선한 기운이 지배적이었을까, 아니면 악한 기운이었을까? 아마도 악한 기운이었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어째서 그 효과가 평온한 매력이 아닌 불안감이었을까?" (제1장)

그웬돌린은 빅토리아 시대 사회가 여성에게 부여한 한정된 역할 속에서 자신의 욕망과 야망을 실현하고자 하는 인물입니다. 그녀는 뛰어난 미모와 재능, 강한 자의식을 가졌지만, 동시에 깊은 불안과 공허함을 안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집안의 몰락(제2장)은 그녀를 현실적인 위기로 몰아넣지만, 그녀는 좌절하기보다 오히려 더 강한 저항 의지를 불태웁니다. 오펜데네에서의 새로운 삶(제3장)과 사교계 진출(제4장, 제5장), 그리고 헤르미온느 연기 장면(제7장) 등에서 보여주는 그녀의 모습은 자기중심적이면서도 연약하고, 강인하면서도 두려움에 취약한 복합적인 면모를 드러냅니다. 특히 연극 장면에서 숨겨진 그림 패널이 열리자 극심한 공포에 사로잡히는 모습은 그녀 내면의 깊은 불안과 예측 불가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명장면입니다. 엘리엇은 그웬돌린을 통해 당시 여성들이 처한 사회적 제약과 그 안에서의 생존 방식, 그리고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길을 잃는 개인의 모습을 심도 깊게 탐구합니다. 그녀의 이야기는 단순히 19세기 여성의 초상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 사회의 많은 이들이 겪는 욕망과 좌절, 자기기만과 성장의 가능성에 대한 보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그웬돌린과 대척점에 서 있는 인물이 바로 다니엘 데론다입니다. 그는 도박장에서 그웬돌린을 냉철하게 관찰하는 모습으로 처음 등장하며, 이후 그녀가 전당포에 맡긴 목걸이를 되찾아 익명으로 돌려주는 신비로운 행동(제2장)으로 독자의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그는 휴고 멀링거 경의 보살핌 속에서 신사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지만(제16장), 자신의 출생에 대한 비밀과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습니다. 1권 후반부, 템스 강에서 절망에 빠져 자살을 시도하려는 유대인 소녀 미라 라피도스(제17장)를 구출하는 장면은 데론다의 깊은 공감 능력과 도덕적 감수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대목입니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당신은 불행해 보입니다. 부디 저를 믿으세요. 제가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말해주세요.'"(제17장)
...
"'저는 영국에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저는 유대인입니다.'
데론다는 침묵했다. ...
'그것 때문에 저를 멸시하나요?' 그녀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
'어째서 그래야 하죠?' 데론다가 말했다. '저는 그렇게 어리석지 않습니다.'"(제17장)

미라와의 만남은 데론다가 자신의 뿌리와 유대인 문제에 대해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며, 소설의 또 다른 중요한 축인 '유대 민족의 정체성과 역사적 사명'이라는 주제를 예고합니다. 데론다는 단순한 주인공을 넘어, 작가의 도덕적 비전과 공감의 윤리학을 체현하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그의 내면적 여정은 독자들로 하여금 타인에 대한 이해와 연민, 그리고 삶의 의미와 목적에 대해 성찰하게 만듭니다.

번역과 편집의 탁월함 역시 이 책의 가치를 높입니다. 엘리엇의 문장은 지적이고 성찰적이며, 때로는 길고 복잡한 구조를 가집니다. 등장인물의 미묘한 심리 변화와 도덕적 갈등, 그리고 빅토리아 시대의 사회·문화적 맥락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원문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섬세한 우리말 구사 능력이 필수적입니다. 이 번역본은 엘리엇 전문가인 번역가의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줍니다. 엘리엇 특유의 지적이고 성찰적인 문체를 섬세하게 살려냈으며, 인물들의 내면 풍경과 그들이 처한 시대적 상황을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원문의 깊이와 결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현대 한국 독자들이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유려하게 다듬어진 문장은 독서의 즐거움을 더합니다. 필요한 경우 제공될 주석은 당시 사회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작품의 의미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 것입니다.

『다니엘 데론다 1』은 그 자체로도 매혹적인 이야기이지만, 앞으로 펼쳐질 더 큰 서사를 기대하게 만드는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웬돌린은 과연 어떤 선택을 통해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나갈 것인가? 데론다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해답을 찾고, 미라를 통해 알게 된 유대 민족의 문제에 어떻게 관여하게 될 것인가? 이 두 사람의 삶은 어떻게 교차하며 서로에게 영향을 미칠 것인가? 이러한 질문들은 독자들을 다음 권으로 자연스럽게 이끌 것입니다.

조지 엘리엇의 소설을 읽는 것은 단순한 고전 읽기를 넘어, 인간과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탐험이자 우리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성찰의 기회입니다. 『다니엘 데론다』는 19세기 영국이라는 특수한 시공간을 배경으로 하지만, 그 안에서 펼쳐지는 인물들의 고뇌와 선택, 관계의 복잡성, 그리고 도덕적 탐색은 오늘날 우리의 현실과도 깊이 맞닿아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 여러분은 지적 탐험의 즐거움과 함께 인간 영혼의 심연을 들여다보는 귀중한 경험을 하시게 될 것입니다. 거장의 마지막 필력이 담긴 이 대작의 첫걸음을 내딛는 여정에 동참하시기를 강력히 권합니다. 이 책은 단순한 소설 읽기를 넘어, 우리 자신과 세상을 이해하는 깊이를 더해줄 것입니다. 망설이지 마십시오. 그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습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조지 엘리엇

작가 소개
시대를 꿰뚫어 본 지성, 조지 엘리엇
여러분, 오늘 우리는 19세기 영국 문학, 아니 영문학 전체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조지 엘리엇을 만나보려 합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조지 엘리엇’은 사실 필명이고, 그 뒤에는 메리 앤 에번스(Mary Ann Evans, 1819-1880)라는 비범한 여성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빅토리아 시대 영국, 여성이 자신의 이름으로 진지한 문학 작품을 발표하고 정당한 평가를 받기 어려웠던 시절, 에번스는 남성의 이름을 빌려야 했습니다. 그가 남성 필명을 사용한 것은 단순히 당시 사회의 편견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그의 작품이 온전히 문학적 가치로 평가받기를 바랐던 절실함의 표현이었습니다. 여성 지식인으로서 그가 겪어야 했던 사회적 제약과 지적 고립감은, 역설적으로 인간 심리와 사회 구조에 대한 그의 깊은 통찰력의 원천이 되었습니다.
엘리엇은 단순한 이야기꾼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당대 최고의 지성들과 교류하며 철학(스피노자, 포이어바흐), 사회학(콩트), 과학(다윈) 등 다방면에 걸쳐 깊이 있는 지식을 쌓았고, 이는 그의 소설에 놀라운 지적 깊이와 폭넓은 시야를 부여했습니다. 그의 작품을 읽는 것은, 마치 등장인물의 마음속으로 직접 들어가 그들의 생각과 감정을 함께 느끼는 듯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그는 소설이라는 형식을 통해 인간 내면의 가장 깊은 곳, 도덕적 갈등과 성장의 과정을 집요하게 탐구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가 ‘심리적 리얼리즘’의 대가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그의 관심은 영웅적인 인물이나 극적인 사건보다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적인 삶과 그 속에서 이루어지는 미묘한 도덕적 선택에 있었습니다. 특히 <미들마치>는 이러한 특징이 집약된 작품으로, 한 지방 소도시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삶을 엮어내며 인간 조건의 복잡성과 사회적 관계망의 실체를 보여주는 거대한 태피스트리와 같습니다. 그는 ‘공감’을 윤리학의 핵심으로 보았고, 독자들이 인물들의 불완전함과 고통에 공감하며 스스로의 삶을 성찰하도록 이끕니다.
결론적으로 조지 엘리엇은 19세기 영국이라는 특수한 시공간을 배경으로 삼았지만, 그가 탐구한 인간의 내면과 사회적 삶의 문제는 시대를 초월하는 보편성을 지닙니다. 그의 작품을 읽는 것은 우리 자신과 우리가 속한 공동체를 더 깊이 이해하는 여정이며, 무엇이 진정 가치 있는 삶인가를 성찰하게 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의 지성과 통찰, 그리고 인간에 대한 따뜻한 연민이 담긴 <미들마치>를 통해, 독자 여러분께서도 풍요로운 지적, 정서적 경험을 하시리라 믿습니다.

작가 프로필
조지 엘리엇 (George Eliot, 본명: 메리 앤 에번스 Mary Ann Evans)
출생-사망: 1819년 11월 22일 – 1880년 12월 22일
국적: 영국
주요 작품: <미들마치>, <사일러스 마너>, <플로스 강의 물방앗간>, <아담 비드>, <다니엘 데론다> 등
평가: 19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심리적 리얼리즘의 대가이자 깊이 있는 도덕적 통찰력으로 인간과 사회를 탐구. <미들마치>는 영문학사상 가장 위대한 소설 중 하나로 평가받음. 시대를 초월하여 인간 조건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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