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념검도 3권

곽정 지음

글로벌피알 2025년 05월 1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검도 없고, 말도 없고, 이름도 없지만, 그는 세상을 잠재웠다.”
『무념검도 3권 – 無聲勝有聲』은 ‘존재하지 않음’으로 가장 깊은 영향을 남긴 사내, 무념의 마지막 여정을 그립니다. 검을 쓰지 않는 검객, 말하지 않는 스승, 이름조차 기록되지 않은 강호의 이방인.
그는 싸우지 않음으로 싸움을 멈추고,
가르치지 않음으로 길을 남깁니다.
이 마지막 권에서는 무념이 남긴 침묵의 철학과, 그 철학이 후대에 어떤 방식으로 이어지고, 또 잊히는지를 서사적으로 풀어갑니다. 전투 대신 시선으로, 명령 대신 존재감으로 움직이는 자의 무공, ‘무념검도’는 이제 무림의 전설이 아닌, 무림의 근간이 되어갑니다.
사라졌기에 더욱 강하게 남는 이름,
소리 없이 가장 멀리 울리는 진실.
『무념검도』 3부작의 정점이 이 한 권에 담겨 있습니다.

목차

목차

프롤로그
그는 없었고, 그러나 모든 곳에 있었다

제1막 – 無影(무영), 흔적 없는 발자국
1장. 무림에서 잊힌 이름
2장. 검법 없이 꺾인 십삼세가
3장. 강호가 두려워한 침묵
4장. 죽은 자가 다시 나타나다
5장. 남기지 않는 자, 무너지지 않는 질서
6장. 백련문 붕괴, 칼을 쓰지 않은 전쟁

제2막 – 無言(무언), 말 없는 가르침
7장. 한 마디도 하지 않는 자가 이끄는 무리
8장. 말이 많을수록 뜻은 멀어진다
9장. 단 한 번의 눈빛으로 전장을 접다
10장. 입 없는 스승이 남긴 칼
11장. 적에게도 증오를 남기지 않는 자
12장. 무념검도, 첫 제자가 태어나다

제3막 – 無力(무력), 힘 없음의 힘
13장. 무공을 쓰지 않고 문파를 세우다
14장. 사천십검의 침묵
15장. 강호의 질서가 스스로 무너지는 날
16장. 모든 검이 멈추는 밤
17장. 싸움이 없는 무림, 그러나 불안한 평화
18장. “무력은 가장 완전한 힘이다”

제4막 – 無生(무생), 살아있으나 존재하지 않는 자
19장. 무념검도를 전승받지 않은 마지막 사람
20장. 누구도 기억하지 않지만 모두가 따르는 자
21장. 검도 없고, 얼굴도 없고, 이름도 없다
22장. 강호는 그를 잊었지만, 검은 그를 기억한다

에필로그
無聲勝有聲: 소리 없는 진실은, 가장 멀리 울린다

출판사 서평

『무념검도』 3부작은 무협이라는 장르가 가진 ‘힘과 기술의 서사’를 뒤집는 전무후무한 시도였습니다. 1권에서는 검을 버린 자의 고통과 해탈, 2권에서는 자아를 지우는 과정을 통해 ‘무念’의 의미를 묻고, 3권에 이르러서는 **검도 없이, 목소리조차 없이 세상을 움직이는 철학적 무인(武人)**의 경지를 그립니다.
『무념검도 3권 – 無聲勝有聲』은 전통 무협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그 본질을 깊이 재해석합니다. 싸움 없는 강호, 무공을 쓰지 않고 문파를 세운 사내, 그리고 말 없는 스승이 남긴 침묵의 힘. 이는 단순한 무공의 경지를 넘어선 존재와 영향, 침묵과 울림의 이야기입니다.
무념이라는 인물은 실존하지 않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의 방식은,
지금도 누군가의 검끝, 누군가의 침묵 속에서
조용히 강호를 바꾸고 있습니다.
이 책은 무협소설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조용하고도 깊은 감동의 경지입니다.
검을 든 모든 자들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왜, 검을 드는가?”

작가정보

저자(글) 곽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