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념검도 2권

곽정 지음

글로벌피알 2025년 05월 1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무념검도 2권 – 나를 지우다 消我』
“무공을 버리고, 감정을 지우며, 나를 지워간 끝에 도달한 무念의 경지”
모든 이름을 버리고, 모든 감정을 지운 사내.
그는 이제 검조차 들지 않는다.
하지만 아무도 그를 이길 수 없다.
『무념검도』 2권에서는,
과거 신무현이라 불렸던 검객이
‘자아(我)’를 비워가며
진정한 무념(無念)의 경지로 들어가는
깊고도 고요한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무협이 아닙니다.
싸움을 멈춘 자가 싸움 없는 전장을 만든다는 역설,
검을 버린 자가 가장 깊이 세상을 꿰뚫는다는 철학,
자신을 지운 자만이 남길 수 있는 뜻에 대해 묻습니다.
무공보다 날카로운 기억,
복수보다 무거운 용서,
강호를 잠재우는 침묵의 무게.
『무념검도 2권 – 나를 지우다』는
이름을 잃는 것이 곧 자유가 되는,
그 깊은 통찰을 전해주는
철학무협의 결정체입니다.

목차

목차
프롤로그
나는 누구였는가, 그리고 누구도 아니게 된다

제1막 – 忘名(망명), 이름을 지운 자
1장. 신무현은 죽었다
2장. 나는 나를 부른 적이 없다
3장. 타인의 기억에 기대 사는 자
4장. 검 없는 검객을 쫓는 그림자들
5장. 무념검도의 실체를 훔치려는 자들
6장. 그를 안다는 것, 그를 이해한다는 착각

제2막 – 消情(소정), 감정을 비우다
7장. 분노가 없는 자는 무서운 자인가
8장. 동정도 애착도 없는 검선
9장. 피의 원수 앞에서 눈을 감다
10장. “그대는 누구도 미워하지 않는가?”
11장. 감정 없는 무공은 완전한가
12장. 원망을 품은 자, 자멸한다

제3막 – 斷我(단아), 자아를 끊는 수련
13장. 기억은 무공보다 날카롭다
14장. 사형의 죽음 앞에서 무표정한 사제
15장. 무념의 수련, 무력한 수행
16장. 바람과 함께 흐르는 칼끝
17장. 과거의 나를 베다
18장. 검 없는 자가 펼치는 가장 무서운 전투

제4막 – 無我(무아), 내가 사라지는 순간
19장. 싸우지 않는 자가 강호를 잠재우다
20장. 나는 없어도, 뜻은 남는다
21장. 무념은 사라짐이 아니라 깨어있음이다
22장. 나를 지운 자, 세상을 꿰뚫는다

에필로그
이 세상은, 이름 없는 자가 남긴 뜻으로 움직인다

출판사 서평

『무념검도』는 무협이라는 장르를 빌려
삶과 존재, 자아와 비움에 대한 깊은 철학을 그리는 특별한 이야기입니다.
그중 2권 『나를 지우다 消我』는,
이야기의 중심인물 '무명(無名)'이 과거의 자신,
즉 신무현이라 불렸던 이름과 무공, 감정, 자아까지
하나씩 덜어내며 사라져가는 과정을 담아냅니다.
우리는 흔히 강한 자란 무엇인가를 더 많이 갖고,
더 많이 이긴 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책은 그 반대편에 있는 진실을 보여줍니다.
무공을 펼치지 않아도 강하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아도 깊으며,
이름을 버렸으나 세상을 바꾸는 자.
『무념검도 2권』은 싸움을 잘하는 법이 아니라
싸우지 않는 힘에 대해 말합니다.
검으로 세계를 베기보다는
검을 들지 않음으로써 세상의 폭력을 멈추는 경지를 그려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질문과 마주하게 됩니다.
‘과연 내가 나라고 믿는 것은 어디까지인가?’
‘진정한 강함은 어디서 오는가?’
‘나를 지운다는 것은 소멸이 아니라, 가장 순수한 존재 상태가 아닐까?’
『무념검도』는 무협소설의 틀을 넘어서
‘존재론적 수련기’라는 새로운 경지를 제시합니다.
빠른 전개와 간결한 문장 속에 철학적 사유가 녹아든 이 책은
무협의 외피를 입은 동양적 자기성찰의 기록이자,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침묵의 무게를 일깨워주는 작품입니다.
이 책은 무협을 좋아하는 독자뿐 아니라,
한 번쯤 '덜어내는 삶'을 고민하는 모든 이에게 권합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곽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