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무혈 1권

곽정 지음

글로벌피알 2025년 05월 0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영웅무혈 1권 – 피 없는 검을 든 사내』는 전통 무협의 틀을 과감히 깨고, ‘피 없는 정의’라는 철학적 물음을 던지는 신개념 무협 소설입니다.
강호는 언제나 피와 칼로 정의를 증명해온 세계입니다. 그곳에 '허공십식'이라는 무공을 익히고 등장한 사내, 여운. 그는 “베지 않고도 이길 수 있는가”라는 물음을 품은 채 무림에 발을 딛습니다.
살상 없는 싸움, 검을 들지 않은 전투. 그가 보여주는 무혈의 도는 처음엔 조롱받지만, 점차 강호에 잔잔한 균열을 만들어냅니다. 무림정부와 기득권 문파, 무혈주의자의 실종, 피 없는 결투까지. 강호는 점점 그를 중심으로 변화를 맞이합니다.
『영웅무혈』은 단순한 무공이 아닌, 철학과 윤리, 그리고 인간 내면의 갈등을 무협이라는 장르 속에 녹여낸 작품입니다. "강함은 반드시 피를 동반해야 하는가"라는 주제 아래 펼쳐지는 여운의 여정은, 독자들에게 ‘무력이 아닌 용기’의 의미를 되묻게 만듭니다.
천하제일대회, 그리고 전설의 무인 ‘혈검’과의 피 없는 결투.
"검을 들지 않고도 모든 검을 꺾을 수 있는가?"
그 물음에 대한 응답이, 이 책 속에 담겨 있습니다.

목차

프롤로그: 무혈의 도가 전해지기 전 혼란했던 강호의 시대상
제1장. 피 없는 검을 든 사내
여운,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무공 ‘허공십식’을 익히고 강호에 발을 들임.
어린 시절 아버지의 무자비한 '정의 실현'을 목격한 트라우마.
‘피를 흘리지 않고 정의를 지키겠다’는 맹세로 무림에 입문하지만, 첫 싸움에서 검을 뽑지 않은 채 이겨 조롱받음.
강호에선 ‘살상 없는 무인’은 곧 ‘무력한 자’로 간주됨.
제2장. 무림법, 정의의 탈을 쓰다
무림정부는 "살생 금지"와 "문파 간 조율"을 강조하지만, 실상은 이익 중심의 규칙.
여운은 무림법 아래서 강자만 살아남고 약자는 더 억압받는 현실을 목격.
방랑시인 ‘방문객’의 풍자 시를 통해 강호의 부조리를 우회적으로 전달.
여운은 자신이 추구하는 무혈의 도가 이 체계 안에선 불가능함을 직감.
제3장. 허공십식, 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
여운의 무공 ‘허공십식’의 구체적 기술 공개 – 움직임보다 ‘의도’와 ‘기류’를 다루는 무공.
상대의 공격을 유도하고 무력화시키는 심리전과 공간지배 전투.
대결 중 상대가 스스로 포기하게 만드는 장면 연출.
“가장 큰 승리는 상대가 스스로 검을 내리는 것”이라는 철학 제시.
제4장. ‘피 없는 정의’는 가능할까?
과거 무림의 영웅이었던 아버지의 진실이 드러남 – 실은 정치적 도구로 많은 이를 희생시켰던 인물.
여운은 ‘정의의 명분도 결국 누군가에겐 피의 핑계’라는 냉소에 흔들림.
동행자 ‘홍주’의 복수심과 충돌: “너의 도는 현실을 외면한 도피다.”
여운은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간극에서 혼란을 겪음.

제5장. 무림은 왜 부패하는가
무림 각 문파의 회합 – 무림총회.
무공보다 ‘서열’과 ‘관계’, ‘청탁’이 더 중요한 구조 묘사.
여운이 이를 직접 폭로하려 하지만 오히려 문파법 위반으로 체포당함.
“정의는 힘 없는 자의 감성놀음”이라는 기성문 문주의 일갈.
제6장. 침묵의 살인자들
무혈주의자들을 따르던 사람들마저 하나둘 사라지기 시작.
살인은 없지만 ‘실종’, ‘말소’라는 방식으로 조용히 제거되는 세계.
여운은 점점 체제의 ‘비가시적 폭력’을 자각.
비폭력이라는 이상조차 체제에 의해 이용당하거나 소거되는 현실.
제7장. 무혈의 전염
여운의 무혈 전투는 비웃음에서 ‘호기심’으로, 그리고 ‘영감’으로 바뀌기 시작.
무명의 무공 수련자들이 그를 따라 싸우지 않는 방법을 연마함.
홍주 역시 복수의 칼을 내려놓고 “용서가 아닌, 무시라는 형벌”을 선택.
사회적으로도 작지만 ‘균열’이 시작됨.
제8장. 천하제일대회, 피 없는 결투
무림 최강자 ‘혈검’이 여운에게 공개 도전을 선언.
전국의 이목이 집중되는 ‘천하제일대회’가 배경.
여운은 피를 흘리지 않고 ‘강함’을 증명할 마지막 기회를 받음.
“검 없이 이긴 자, 검으로만 이기던 자와 만나다”

제9장. 전쟁 없는 전쟁
클라이맥스 전투: 여운 vs 혈검
전투 중 물리적 타격보다 ‘의지의 힘’, ‘철학의 무게’, ‘시선의 심리전’이 묘사 중심.
혈검은 압도적 무공으로 공격하지만 여운은 단 한 번의 검격 없이 제압.
"너는 검을 들지 않았으나, 모든 검을 꺾었다" – 혈검의 패배 선언.
제10장. 피는 흘리지 않았지만
무혈의 승리에도 강호는 쉽게 변하지 않음. 관중들은 감동보다 의심을 더 품음.
무림정부는 대회 결과를 ‘쇼’로 축소하며 체제 유지.
여운은 홀연히 강호를 떠남.
마지막 장면: 한 아이가 여운의 발자국을 따라 걸으며 묻는다 –
“검 없이도 지킬 수 있는 게 있나요?”
에필로그 추가: 여운 이후 시대, 제자들이 펼치는 ‘무혈문’ 이야기

부록: 허공십식의 기술 해설, 혈검과 여운의 명대사 모음

출판사 서평

“칼을 들지 않은 무인이, 무림을 흔든다.”
『영웅무혈』은 전통 무협의 피와 전쟁을 과감히 거부하고, 비폭력의 철학을 중심에 둔 새로운 무협 서사입니다.
주인공 여운은 싸우되 죽이지 않고, 이기되 베지 않는 길을 택합니다. 그것은 강호라는 세계관 안에서 자칫 허상으로 치부되지만, 여운은 ‘허공십식’이라는 독창적인 무공과 흔들리지 않는 신념으로 끝내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갑니다.
이 작품은 ‘무공’이라는 기술이 아니라, 그 기술을 관통하는 정의, 도(道), 철학의 무게를 조명합니다. 전투의 클라이맥스조차 육체의 충돌보다 시선과 의지, 침묵과 철학의 승부로 그려냄으로써 기존 무협 서사의 익숙함을 뒤흔듭니다.
무림정부의 부패, 문파 간 서열의 위선, 피를 흘리지 않았기에 오히려 외면받는 정의. 이 책은 그런 세상의 부조리에 맞서 싸우는 한 무인의 이야기이자, 현실 속 우리에게 ‘정의란 무엇인가’를 묻는 우화입니다.
『영웅무혈』은 무협 장르의 미학과 사유의 깊이를 동시에 추구한 작품으로,
“강함이란 무엇인가”, “정의는 어디에 있는가”를 고민하는 모든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입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곽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