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콜라 3

미발매 생존티켓, 다시 커튼콜

김영향 지음

작가와 2025년 02월 2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백색콜라의 맺음이 되는 3권입니다. 1, 2 권에서 생겨난 이야기는 여기에서 끝이 납니다. 모든 생명체가 그렇듯 소설 속에서도 주인공은 할 수 있는 한계 내에서 최선을 다합니다. 나머지는 내 버려두지요, 기도조차 하지 않고, 받아드리는 것에 무게를 둡니다. 노력은 크게 미련은 작게, 책이 이것을 말하고 싶어 하네요.

목차

1. 순정

2. 파란

3. 비몽

- 에필로그

책 속으로

1 순정

3년간 지구는 혼란스러웠다. 기혁이 육명체를 온 세상에 뿌림으로 인해서 크고 작은 전쟁이 벌어졌다. 그가 원했던 것은 적어도 절반 이상의 인류가 동시에 육명체에 의해 진화하고 바로 평화로운 세상이 되길 예상했던 것인데 현실은 고작 10%의 인류만 영향을 받고 말았다. 북반구의 차가운 겨울 날씨 탓에 공중에 퍼진 육명체들이 증식을 하지 못하고 미미한 양만 인간에게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다.

2, 파란

“미라클, 나 영훈인데요. 지금 뉴스 봤어요?”
“무슨 일인데요, 저 지금 일어나서…”
“거인들이 전쟁 준비를 하고 있어요. 이제는 우리가 어떻게 할 수준은 아닌 듯합니다만 알고는 있어야 할 것 같아서...”미라클은 TV를 켰다. 하지만 속보 같은 것은 나오지 않았고 거인으로 보이는 흐릿한 영상과 목격담이 나오고 동영상이 조작이 아닌지 진위를 따지고 있는 정도의 흥미에 치우친 내용이었다.

3. 비몽

“저 거인을 살려내라고 하는데, 제니 괜찮겠어요?”
정철은 두 거인의 말을 듣고 제니에게 전했다.
“어쩔 수 없죠, 팔을 빼야 하는데, 누가 도와줄래요.”
제니는 정철과 현을 번갈아 쳐다봤다. 습관성 탈골이라지만 고통스러울 것이라는 건 다 알고 있었고, 특히 현은 자신이 가장 아끼는 사람에게 할 짓은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
“누구든 빨리해 줘요, 거인이 팔을 빼면 두 배는 더 아픈 거 같아.”

작가정보

저자(글) 김영향

짧게는 문자 몇 줄, 길게는 연애편지 한 장, 단 한 사람의 독자를 위한 글만 있었지만. 무작위의 일반 사람을 위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딱히 내세울 만한 자기소개는 없지만 내년, 내후년 이맘때에는 적절한 소개 글이 있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