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위인들의 에피소드 - 동양 일화집

온라인논술 지음

글누리 2024년 11월 3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이 책은 아직도 사람들의 가슴에 선연히 살아 있는, 그래서 앞으로 우리 삶의 잣대나 지표가 되어줄 만한 역사적 인물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글들로 구성되어 있다. 때론 교훈적이고, 때론 감동적이고, 때론 슬기롭기도 했던 위인들의 삶, 그들이 남긴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삶에 대한 우리의 시야가 조금은 넓어질 수 있으리라. 여기 모아 놓은 이야기들은 비록 짧은 글들이지만, 길이로는 따질 수 없는 값어치를 지니고 있다.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그리고 지혜로운 이야기들이 독자들의 삶에 있어서 반드시 양질의 윤활유 역할을 해주리라 믿는다.

목차

제1장 중국편
제2장 일본편
제3장 인도편
제4장 기타

책 속으로

고대 하(夏)나라 걸왕(桀王)은 원래부터 폭군이 아니었다.
처음에 그는 지혜와 용기를 겸비한 현명한 군주였다. 그러나 그는 말희라는 요녀(妖女)에게 빠져 주색에 탐닉하다가 결국 폭군으로 변해 나라를 망치고 말았다.
걸왕은 자신이 정복한 오랑캐 나라 유시씨국(有施氏國)에서 공물 (供物)로 바친 희대의 요녀 말희에게 반해서 보석과 상아로 장식한 궁전을 짓고 연일 그녀와 함께 향연을 즐겼다.
또한 말희의 요구에 따라 궁전의 뒤뜰에는 큰 연못을 판 다음 바닥에 새하얀 모래를 깔고 물 대신 향기로운 미주(美酒)로 못을 가득 채우고 배를 띄웠다고 한다.
그 연못 둘레에는 고기로 동산을 쌓고, 포육(脯肉)으로 숲을 만들었다. 그리고 걸왕과 말희는 연못에 띄운 배에 타고, 연못 둘레에서는 3천여 명의 미소녀(美少女)들이 춤을 추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북을 울려 신호를 보내면 미소녀들이 일제히 연못의 미주를 마신 다음 숲으로 달려가 포육을 먹는 광경을 보며 즐거워했다는 것이다.
그러니 국력이 피폐해지는 것은 시간문제였고, 마침내 은(殷)나라의 탕왕(湯王)의 징벌을 받고 망하고 말았다.
- 주색에 빠진 폭군의 대명사, 걸왕

작가정보

저자(글) 온라인논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