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G.#4 - 어느새 짙어진 나뭇잎에는

201 지음 | 224 옮김

바다, 정원 2024년 10월 0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201, 222, 224의 순간의 기록 『OG. 바다, 정원 4 - 어느새 짙어진 나뭇잎에는』. 이 책은 가끔씩 마주하는 일상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담아내며, 그 순간들마다 고요하지만 찬란한 이야기가 모여든 글을 펴낸 사진글집이다. 소소하고 순수하고 쑥스러운 작가 201만의 감성, 그 출발점을 찍는다.

목차

#1-13 휴식
흐르는하늘
분명한선
하늘길
끝없는길
내일의숲
미뤄진오후

#1-14 몽환
물결빛
밤새네온
촛불체인
모던송도
하늘덫
굳은벽

#1-15 오묘
둥근빛
헤어진길
네온커피
가을강아지
서울구경
노을천북

#1-16 뒷골목
피자집오후
아무거리
종로골목
피곤한골목
대화
새장소

책 속으로

분명한 선


그것은 확실히 넘어오지 말라는 위협이었다

지기 싫었던 나는
보란 듯이 눈을 바로 마주치며
그 선에 발을 깊숙이 넣어 담갔다

당황한 기색으로 나를 쳐다볼 때
잠시 묘한 쾌감에 취했다

그리고 즉시 알았다
보잘것없는 승리와 우리의 거리를 맞바꿨다는 것을

출판사 서평

눈보라가 치던 날 함께 떠난 여행길에서 이 책의 씨앗을 알게 되었고, 두 개의 계절을 지나 직접 열어보게 되었다. 일상의 단편 속에서 찾아낸 삶의 이야기를 짧지만 단단한 문장으로 다듬어 낸 글들은 201을 닮았다. 무작정 펼친 페이지를 읽을 때마다 오늘을 되돌아본다. 바쁘게 살아내느라 놓쳤을 오늘. 체온보다 조금 더 따뜻한 위로의 글조각을 선물하고 싶다. 나와 사랑하는 사람들의 안녕한 밤을 위해. - 이소영


“거짓말처럼 열린 길
그토록 기다려왔던 오늘” -작가의 말에서

2024년 10월
바다, 정원

작가정보

저자(글) 201

저자 201은 경기도의 농촌 지역 출생으로, 건강한 구릿빛 투박함을 지녔다. 물리학 양자 소자 관련 전공 석사 졸업 후 과학, 음악, 사진, 디자인, 글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신선한 시야를 만드는 중이다. 이제 목소리가 아닌 글과 사진으로 세상을 노래하려 한다.

번역 224

감수 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