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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정의 제14권 제13괘 동인

탁양현 지음
e퍼플

2023년 03월 2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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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39008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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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전체 14

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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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겸의 상경 수전 권제이(周易兼義 上經 需傳 卷第二)
제13괘. 동인(同人)
리하건상(離下乾上, 불 아래 하늘 위)
천화동인(天火同人, 하늘 불 동인)





1. 동인(同人)은, 더불어 너른 들판에서 함께 한다면 형통(亨通)하여, 대천(大川)을 건너면 이(利)로우니, 군자(君子)의 올바름이므로 이(利)로운 것이다

동인(同人)은, 더불어 너른 들판에서 함께 한다면 형통(亨通)하여, 대천(大川)을 건너면 이(利)로우니, 군자(君子)의 올바름이므로 이(利)로운 것이다.
同人, 于野亨, 利涉大川, 利君子貞.



2. 타인(他人)과 화합(和合)하여 화동(和同)함에 있어, 반드시 너르게 하여서, 함께하지 않는 바가 없도록 무소부동(無所不同)해야 함을 말한 것이다

소(疏)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疏.

정의(正義)에서 말하길, 동인(同人)은, 타인(他人)과 화동(和同)함을 이르니, 우야형(于野亨)은, 야(野)는 아득히 먼 광원(廣遠)한 곳인바, 야(野)의 이름을 빌려서, 광원(廣遠)함을 비유(譬喩)하였으니, 타인(他人)과 화합(和合)하여 화동(和同)함에 있어, 반드시 너르게 하여서, 함께하지 않는 바가 없도록 무소부동(無所不同)해야 함을 말한 것이다.
正義曰, 同人, 謂和同於人, 于野亨者, 野是廣遠之處, 借其野名, 喩其廣遠, 言和同於人, 必須寬廣, 无所不同.



3. 마음 씀씀이에 사사(私邪)로움이 없고, 처세(處世)함이 가깝거나 좁지 않아서, 아득한 들판에 머무르는 듯해야, 형통(亨通)하게 나아갈 수 있으므로, 타인(他人)과 함께하기를 너른 들판에서 하면 형통(亨通)하다고 한 것이다

마음 씀씀이에 사사(私邪)로움이 없고, 처세(處世)함이 가깝거나 좁지 않아서, 아득한 들판에 머무르는 듯해야, 형통(亨通)하게 나아갈 수 있으므로, 타인(他人)과 함께하기를 너른 들판에서 하면 형통(亨通)하다고 한 것이다.
用心无私, 處非近狹, 遠至于野, 乃得亨進, 故云同人于野亨.




-하략-


▣ 목차




주역정의(周易正義) 제14권


서문(序文)
중국(中國)은 ‘현재(現在)의 중국(中國)’이 아니며,
중국역사(中國歷史)는 한족(漢族)의 역사(歷史)가 아니다.


주역겸의 상경 수전 권제이(周易兼義 上經 需傳 卷第二)

제13괘. 동인(同人)
리하건상(離下乾上, 불 아래 하늘 위)
천화동인(天火同人, 하늘 불 동인)
1. 동인(同人)은, 더불어 너른 들판에서 함께 한다면 형통(亨通)하여,
대천(大川)을 건너면 이(利)로우니, 군자(君子)의 올바름이므로 이(利)로운 것이다
2. 타인(他人)과 화합(和合)하여 화동(和同)함에 있어, 반드시 너르게 하여서,
함께하지 않는 바가 없도록 무소부동(無所不同)해야 함을 말한 것이다
3. 마음 씀씀이에 사사(私邪)로움이 없고, 처세(處世)함이 가깝거나 좁지 않아서,
아득한 들판에 머무르는 듯해야, 형통(亨通)하게 나아갈 수 있으므로,
타인(他人)과 함께하기를 너른 들판에서 하면 형통(亨通)하다고 한 것이다
4. 타인(他人)과 화합(和合)하여 화동(和同)함은,
자칫 그 뜻이 비뚤어져 치우치는 사벽(邪僻)함에 해당(該當)될 수 있으므로,
군자(君子)의 올바름이라야 이(利)롭다고 한 것이니,
여기서 대천(大川)을 건넘이 이(利)롭다는 것은,
물건(物件)의 상(象)을 빌려서 인간(人間)의 사업(事業)을 규명(糾明)한 것이다
5. 동인(同人)은, 유(柔)가 지위(地位)를 얻고 중(中)을 얻어서,
건(乾)에 응(應)하므로, 동인(同人)이라고 일컬은 것이다
6. 육이(六二)가 동인괘(同人卦)의 주체(主體)이다
7. 마침내 사람들과 함께하기를, 너른 들판처럼 하여서 형통(亨通)한 것이니,
대천(大川)을 건넘이 이(利)로운 까닭은, 육이(六二)가 능(能)히 할 수 있는
차원(次元)이 아니며, 이는 건(乾)이 행(行)하는 바이므로,
특별(特別)히 동인왈(同人曰)이라고 표현(表現)한 것이다
8. 건(乾)이 이러한 덕(德)을 행(行)할 수 있는 것이며, 육이(六二)가 능(能)히 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말하였으므로, 특별(特別)히 동인왈(同人曰)이라고 말하고서,
이에 사람과 함께하기를 너른 들판처럼 하면 형통(亨通)하다고 하였으니,
다른 여러 괘사(卦辭)와는 차별(差別)되는 것이다
9. 이 동인괘(同人卦)의 명칭(名稱)은, 육이(六二)를 위주(爲主)로 하는데,
동인괘(同人卦)의 명칭(名稱)을 육이(六二)에 소속(所屬)시키므로,
동인왈(同人曰)이라고 하였으니, 이는 동인괘왈(同人卦曰)이라고 말한 것과 같다
10. 동인우야형(同人于野亨)의 문장(文章)을 중첩(重疊)한 것이니,
이것이 바로 건(乾)이 행(行)하는 바이며, 문명(文明)하여 굳세고,
중정(中正)하여 응(應)함이니, 군자(君子)의 정도(正道)라고 할 것이다
11. 굳세게 행(行)하되, 무력(武力)으로써 하지 않고, 문명(文明)을 사용(使用)하며,
서로 응(應)하되, 간사(奸邪)함으로써 하지 않고, 중정(中正)으로써 응(應)하니,
군자(君子)의 정도(正道)이므로,
군자(君子)의 올바름이어서 이(利)롭다고 말한 것이다
12. 만약(萬若) 위엄(威嚴)과 무력(武力)으로써 굳셈을 행(行)하고,
간사(奸邪)함과 사벽(邪僻)함으로써 서로 응(應)한다면,
이는 군자(君子)의 정도(正道)가 아니므로, 오직 군자(君子)라야,
천하(天下)의 사람들과 그 뜻을 능(能)히 소통(疏通)할 수 있음을 말한 것이다
13. 군자(君子)는 문명(文明)을 덕(德)으로 삼는다
14. 오직 군자(君子)인 사람만이, 동인(同人)의 때에,
정도(正道)로써 천하(天下) 사람들과 그 뜻을 소통(疏通)할 수 있으므로,
군자(君子)의 올바름이라서 이(利)롭다는 것이다
15. 오직 군자(君子)라야,
능(能)히 천하(天下)의 사람들과 그 뜻을 소통(疏通)할 수 있다고 하였으니,
이는 군자(君子)가 문명(文明)을 사용(使用)하여 덕(德)으로 삼는 것이며,
여기서 문명(文明)은 문리(文理)가 통명(通明)함을 이른다
16. ‘하늘’과 ‘불’이 동인괘(同人卦)이다
17. ‘하늘’의 체(體)는 위에 있는데, ‘불’이 또한 타 올라가니,
그 성질(性質)이 같음을 취(取)하였으므로,
‘하늘’과 ‘불’이 동인괘(同人卦)라고 말한 것이며, 군자(君子)는 이를 보고서,
같은 부류(部類)일지라도 만물(萬物)을 변별(辨別)한다는 것이다
18. 족(族)은 같은 겨레가 모임이니, 군자(君子)가 이러한 동인괘(同人卦)를 본받아서,
같은 부류(部類)끼리 취합(聚合)함을 말한 것이고,
변물(辨物)은, 사물(事物)을 분별(分別)하여, 각각(各各) 그 당(黨)을 함께하도록 해서,
스스로 같게 하여, 떨어지거나 뒤섞이지 않게 함을 이른다
19. 초구(初九)는, 타인(他人)과 함께하기를 문(門) 밖에서 한다면, 허물이 없을 것이다
20. 대동(大同)으로서 소통(疏通)하여, 문(門) 밖을 나가면 모두 함께하므로,
타인(他人)과 함께하기를 문(門) 밖에서 한다고 말한 것이니,
문(門)을 나가 타인(他人)들과 함께함에 있어, 누구와 함께한들 허물이 되겠는가
21. 문(門) 밖으로 나가서 타인(他人)들과 함께함이니, 또한 뉘라서 그것을 허물하겠는가
22. 육이(六二)는, 타인(他人)과 함께하기를 종족(宗族)끼리만 하니, 부끄러운 노릇이다
23. 그 응(應)함이 구오(九五)에게만 있어서, 오직 자기(自己) 군주(君主)와 함께하고,
군주(君主)가 아니면 함께하지 않아서, 그 마음 씀씀이가 편협(偏狹)하니,
비린(鄙吝)한 방도(方道)인 것이다
24. 계응(係應)함이 구오(九五)에게만 있고,
타인(他人)과 화동(和同)함도 종족(宗族)에게만 있으므로, 넓고 크지 못하니,
이는 비린(鄙吝)한 방도(方道)이므로, 상전(象傳)에서 이르길, 린도(吝道)라고 한 것이다
25. 구삼(九三)은, 군대(軍隊)를 풀숲 속에 매복(埋伏)시키고,
높은 구릉(丘陵)에 올라가서 관망(觀望)하지만,
3년(年)이 지나도록 출병(出兵)시키지 못한다
26. 구사(九四)는, 담장에 올라갔어도, 능(能)히 공격(攻擊)하지 않으니, 길(吉)할 것이다
27. 승기용(乘其墉)은, 밟고 있는 자리가 정위(正位)가 아니면서도, 타인(他人)과 다투니,
구삼(九三)과 더불어 서로 육이(六二)를 차지(借地)하려고 다투면서,
구삼(九三)을 공격(攻擊)하고자 하는 자(者)이다
28. 성벽(城壁)의 담장에 올라감은, 의리상(義理上) 이기지 못하는 것이요,
그것이 길(吉)함은, 곤궁(困窮)하여져서 본래(本來)의 법칙(法則)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29. 담장에 올라가서 구삼(九三)을 공격(攻擊)해도, 이기지 못하는 까닭은,
의리(義理)를 어겨서, 사람들이 따르지 않기 때문이므로,
의리상(義理上) 이기지 못한다고 말한 것이다
30. 구오(九五)는, 동인(同人)들이 우선(于先)은 울부짖다가, 이후(以後)에는 웃으니,
거대(巨大)한 군대(軍隊)로써 승리(勝利)하여, 서로 만났기 때문이다
31. 구삼(九三)과 구사(九四)에게 막혀서, 자신(自身)의 뜻을 얻지 못하니,
이 때문에 우선(于先) 울부짖는 것이요, 중(中)에 거(居)하고 존위(尊位)에 처(處)하여서,
싸우면 반드시 이기므로, 이후(以後)에는 웃는 것이다
32. 반드시 큰 군대(軍隊)를 동원(動員)하여,
구삼(九三)과 구사(九四)와 싸워서 승리(勝利)하여야,
비로소 육이(六二)와 서로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33. 상구(上九)는, 타인(他人)과 교외(郊外)에서 함께한다면, 후회(後悔)가 없을 것이다
34. 교외(郊外)는, 바깥의 극단(極端)이니, 동인(同人)의 시절(時節)에 처(處)하여,
가장 바깥에 있으므로, 동지(同志)를 얻지는 못하지만,
안에서 다투는 것과는 멀리 있기 때문에, 비록 뉘우침과 부끄러움은 없으나,
또한 그 뜻도 얻지 못한다는 것이다
35. 타인(他人)과 함께하기를 교외(郊外)에서 한다는 것은,
그 뜻한 바를 얻지 못한다는 것이다
36. 타인(他人)과 함께하되 너르게 하지 못하므로,
강건(剛健)한 효(爻)는, 결국(結局) 모두 군대(軍隊)를 사용(使用)하기에 이르는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탁양현

옮긴이 탁양현

≪인문학 에세이≫
≪삶이라는 여행≫
≪노자 정치철학≫
≪장자 예술철학≫
≪주역 인간철학≫
≪니체 실존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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