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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마 잭 더 리퍼 연대기. 2-1

단편집: 오터몰 씨의 손
아라한 호러 서클
토머스 버크 지음 | 정진영 옮김
아라한

2020년 07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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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6.30MB)
ISBN 9788996626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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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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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범의 시조이자 대명사격인 잭 더 리퍼를 팩트 중심으로 다룬 『연쇄살인마 잭 더 리퍼 연대기 1』에 이어 2권은 단편집으로 구성했다. 첫 단편은 런던의 연쇄 교살사건과 잭 더 리퍼의 추적 과정을 주제로 한 「오터몰 씨의 손」이다.
이 작품은 잭 더 리퍼 관련 단편뿐 아니라 장르 소설 전반에서 걸작으로 통한다. 1949년 비평가들이 투표를 통해 이 작품을 역대 최고의 미스터리 걸작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 비평단에 포함됐던 엘러르 퀸은 「오터몰 씨의 손」에 대해 “이 시대 가장 뛰어난 범죄 단편”이라고 극찬했고, 존 딕슨 카 또한 “범접할 수 없는 최고의 탐정 소설” 중 하나라고 평했다.
저자소개
오터몰 씨의 손
1
2
3
4

그가 악인은 아니었다. 실은 사교적이고 상냥한 면이 많았다. 그리고 성공한 범죄자들이 대개 그러하듯, 그도 훌륭한 사람이라는 평판을 받아왔다. 그러나 누군가를 죽이고 싶다는 충동이 생기면, 신 혹은 사람에 대한 일말의 두려움도 없이 살인을 저지르고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서 차를 마셨다. 나는 이 문제를 가볍게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말하는 것이다. 인두겁을 쓰고 어찌 그럴 수 있나 싶겠지만, 살인자들은 살인을 저지른 후에 반드시 편하게 앉아서 식사를 한다. 그러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없는 반면에 그래야하는 이유는 많다. 무엇보다 그들은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서 육체와 정신의 활력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살인을 저지르는 과정에서 에너지를 소모함으로써 허기를 느끼고, 그들 자신도 인간적인 쾌락에 가까운 여유와 아늑함을 즐긴다는 사실에서 만족을 느끼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살인자들이 살인을 저지른 후에 언제나 불안과 공포에 짓눌려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드물다. 물론 붙잡힐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이 우선적인 관심사이긴 하나, 대부분의 살인자들에게는 허영심이라는 독특한 공통점이 있다. 이런 허영심과 정복욕의 흥분이 더해짐으로써 살인자는 안전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다. 그래서 음식물 섭취로 원기를 회복한 살인자는 난생처음 만찬 준비를 하는 젊은 안주인의 심리 상태와 비슷해진다. 즉, 약간 초조할 뿐이지 그 이상은 아니라는 말이다. 범죄학자들과 수사관들의 말에 따르면, 아무리 지능적이고 교활한 살인자라고 할지라도 반드시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르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 말은 절반만 맞는다. 요컨대 붙잡힌 살인자에게만 해당되는 말이다. 붙잡히지 않은 살인자들은 많다. 그러므로 그 많은 살인자들은 조금도 실수를 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 남자도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다.

이것이 런던 교살의 공포로 알려진 살인 사건의 서막이었다. 이 사건을 공포라고 칭하는 이유는 살인자 이상의 뭔가가 있기 때문이었다. 살인이 일어날만한 동기가 없어서 흑마술에라도 걸린 분위기였다. 살인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거리에는 행인이나 혐의를 둘만한 수상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으나, 시체들은 어김없이 그 거리에서 발견되었다. 인적이 없는 골목길도 있었다. 그 골목 끝에 경찰이 순찰 중일 때도 있었다. 경찰이 골목을 살피고 간지 1분도 채 되지 않아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경찰은 곧바로 주위를 수색했지만, 또 다른 교살 소식에 헐레벌떡 뛰어가야 했다. 어디에도 인적은 없었고, 누군가를 봤다는 목격자도 없었다. 혹은 길고 조용한 거리에서 순찰을 돌다가 느닷없이 사람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 집으로 달려가 보면 불과 몇 분전에 살아있던 사람이었다. 역시나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경찰의 호각소리에 맞춰 즉각 그 일대에 비상경계령이 내려지고 인근의 주택을 샅샅이 뒤져본들, 용의자는 찾아낼 수 없었다.

『연쇄살인마 잭 더 리퍼 연대기 2 단편집』은 1권의 팩트를 바탕으로 문학적 상상력이 가미된 또 다른 잭 더 리퍼의 모습을 담으려는 의도다. 잭 더 리퍼는 공포 영화의 단골 소재로 지금까지 스크린을 수놓고 있다. 영화뿐 아니라 문학, 만화, 뮤지컬(국내서도 성황리에 공연됐던)까지 잭 더 리퍼의 확장 범위는 넓다. 그러나 잭 더 리퍼가 연쇄살인범이라는 실체보다는 흥미 위주의 소비품으로 재생산되어 왔다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잭 더 리퍼에 대한 팩트와 허구를 함께 구성한 이 책을 통하여 잭 더 리퍼로 대변되는 범죄의 어두운 일면에 대해 조금은 다르게 접근해 볼 수 있었으면 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토머스 버크

토머스 버크(Thomas Burke, 1886~1945)영국의 작가. 1916년 영국 이스트엔드의 빈민가를 다룬 단편집 『라임하우스 나이트Limehouse Nights』를 출간하면서 작가로서 입지를 굳혔다. 이 작품은 H. G. 웰스 같은 저명 작가와 평단의 극찬을 받았고, 찰리 채플린의 영화 「개의 삶A Dog's Life」에 영감을 주기도 했다. 버크는 런던의 차이나타운인 라임하우스에서 생활하면서 밑바닥 인생의 질곡을 소설과 논픽션에 담아내는 한편, 삶의 암울한 단면과 섬뜩함, 기괴함을 소재로 공포 단편들도 발표했다. 「할로 맨Hollow Man」, 「새The Bird」, 「자주색 신발The Purple Shoes」 같은 그의 초자연적이고 기이한 작품들은 공포 소설의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엮고 옮긴이 정진영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과 번역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무명작가와 작품을 재조명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 스티븐 킹의 『그것』, 『러브크래프트 전집』, 『세계 호러 걸작선』, 『뱀파이어 걸작선』, 『펜타메로네』, 『좀비 연대기』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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