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들의 사춘기. 2
2015년 09월 16일 출간
국내도서 : 2015년 09월 0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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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ePUB (7.46MB)
- ECN 0102-2018-800-002631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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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 제왕교육이 싫어 이중생활
손 문 20
// 우상을 깨트린 행동파
콘라드 아데나워 30
// 친구도 없는 공부벌레
우 탄트 38
// 미얀마의 ‘엄친아’ UN사무총장이 되었네.
아이작 뉴턴 48
// 꼴찌가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
토마스 에디슨 58
// 공부 못해 학교에서 쫓겨난 발명왕
마담 퀴리 66
// 첫사랑의 아픔을 빈민교육으로 승화
빌헬름 라이프니츠 76
// 목판본이 뚫어져라 공부한 공부의 신
프리드리히 니체 84
// 창녀에게 성병을 옮은 아기목사
알렉상드르 뒤마 94
// 창녀를 두고 아들과 다툰 인기 작가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104
// 사교성 없는 간질병 환자
헤르만 헤세 114
// 학교 부적응 문제아
니콜로 파가니니 122
// 도박과 여자에 미친 연주자
클라라 슈만 136
// 남자 때문에 아버지와 법정 다툼
마리안 앤더슨 148
// 인종차별 이긴 흑인영가의 대모
로트렉 몽파 160
// 다리병신 난쟁이 화가
파울 클레 170
// 춘화 그리려고 자퇴한 불량학생
이브 몽땅 180
// 스타가 된 미용실 보조
이사도라 던컨 192
// 선생도 이긴 고집불통
◆ 황태자 프리드리히는 아버지 몰래 베를린의 어느 은행에서 4천 탈렌트를 얻었다. 그렇게 얻은 빚으로 베를린의 후미진 거리에 낡고 허름한 집을 한 채 얻었다. 그리고 거기서 이중생활을 즐겼다.
고급 황태자 복을 스스로 ‘죽음의 수의’라고 욕하며 벗어던졌다. 그리곤 몰래 맞춰두었던 평상복으로 갈아입고는 보통 사람들처럼 지내는 평범한 시간들을 즐겼다. 궁중생활이 너무 엄격하여 지겹고 괴로운 나머지 황태자의 지위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아무리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인 황태자란 지위도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그 마음을 알 수 없는 것인가 보다. 프리드리히 대왕 11~12P
◆ 그런데 친구들이 갑자기 시키지도 않았는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일제히, 경건하고 엄숙하게 그 흉측한 흙덩이 앞에 나아가 머리를 조아렸다.
손 문은 울화통이 치밀었다. 방금 전까지 제법 진보적인 의견들을 피력하던 녀석들이 갑자기 무식한 미개인처럼 행동하는 것이었다. 손 문은 친구들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너희들 뭐 하는 거야? 그게 뭐하는 짓들이냐고?”
“아니, 넌 몰라서 묻는 거야? 이 북제신은 우리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이란 걸 모른단 말이야?”
“뭐? 수호신!” 손 문 24P
◆ “뭐 저런 지독한 녀석이 다 있어?”
“저렇게 공부만 해서 얼마나 높은 자릴 해 먹겠다는 거야?”
“두더지가 땅만 파듯 평생 책만 파라고 내버려 둬!”
“공부하는 자여, 그대는 평생 공부만 하라!”
“가엾다, 불쌍한 청춘이여!”
친구들이 비웃은들 어떠랴! 그런 아데나워의 집념이 결국 일국의 수상에까지 오르게 하지 않았는가! 콘라드 아데나워 35P
◆ 탄트의 어머니는 이렇게 말한 적도 있다.
“탄트의 유년 시절을 회상해 보면 그를 벌주어야 할 일이 단 한 번도 없었다.”
학창시절에도 그는 태만하거나 으스대거나 들뜨지 않고, 항상 점잖고 과묵하였다. 한 번도 신앙심을 잃는 일 없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충실히 지켰고, 자기 자신에게도 매우 엄격하였다.
그의 수업 태도는 단정했으며, 성적도 단연코 우등이었다. 우 탄트 41P
◆ 그 물레방아에는 몇 개의 톱니가 서로 맞물려서 작은 맷돌이 돌아가게 조작되어 있었다. 실험은 멋지게 성공했다. 아이들은 탄성을 질렀다. 뉴턴은 으쓱해졌다. 그때 반에서 공부를 제일 잘하는 반장이 뉴턴의 앞으로 나서며, 질문했다.
“너, 어째서 물레방아가 도는 힘으로 맷돌이 돌아가고, 맷돌이 돌면 왜 밀알이 밀가루가 되는지 설명해 봐. 설명할 수 있니?”
뉴턴은 말문이 막혔다. 물건을 만지작거리다가 그저 생각나는 대로 만들어냈을 뿐 원리나 이유는 몰랐다.
“몰라? 설명할 수 없다는 말이지? 그냥 뚝딱뚝딱 만들기만 하면 그게 무슨 발명이야? 또 그게 무슨 연구냐? 그냥 하찮은 목수지. 안 그래?” 아이작 뉴턴 52P
◆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기어코 에디슨은 선생님께 내몰리며 어머니 앞에 나타났다. 선생님의 말은 이랬다.
“에디슨은 골이 비어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면에서도 지능이라곤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죽은 듯이 가만히 앉아 있으면 그나마 다행이겠는데, 그것도 아닙니다. 수업 중에 꾸벅꾸벅 졸지 않으면, 한눈을 팔아 다른 아이들의 수업에 방해만 되고 있습니다. 이 아이는 다른 학생들에게 나쁜 영향만 끼칠 뿐입니다. 그래서 학급의 평판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더 이상 가르칠 수가 없습니다.” 토마스 에디슨 60P
◆ 그러나 마리는 더 이상 진학의 꿈을 가질 수 없었다. 아버지의 박봉으로는 오빠의 학비 조달도 어려운 판국이었다. 향학열 때문에 고심하던 마리는 궁리 끝에 언니에게 이런 제안을 했다.
“브로니아 언니! 이렇게 하면 어떨까? 언니가 먼저 원하는 대학에 진학해. 내가 학비를 벌어서 댈게. 그 다음 언니가 졸업하고 자리 잡으면 내 학비를 대 줘.”
어머니의 빈자리를 대신해 부엌살림을 맡아 하고 있었지만, 브로니아도 마리 못지않게 공부하고 싶어 했다. 마담 퀴리 69P
◆ 그래도 예외 없는 예외는 없다고, 한 사람 쯤은 공부에 미쳤을 것이다. 그렇게 공부에 미친 사람이 바로 라이프니츠다. 독일의 철학자인 그는 누가 억지로 시키지도 않았는데 공부를 몹시 좋아했다. 말하자면 공부의 신이었다.
그는 어려서부터 어찌나 많은 책을 읽고 지식을 습득했던지, 사춘기 시절엔 이미 만물박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모든 분야에 통달해 있었다.
그는 벌써 네 살 때부터 읽기와 쓰기를 완전히 다 할 수 있었다. 구태여 학교를 다닐 필요도 없었다. 빌헬름 라이프니츠 77P
● 책 소개
천재들의 사춘기적 방황과 고뇌를 이야기 한다.
천재나 위인들의 빛나는 생애 뒤에 감춰져 있던 일탈과 비행, 방황과 고뇌를 이야기해본다.
이 책은 천재들의 사춘기적 생활을 이야기하듯 편안하게 들려준다. 그래서 읽기에 거부감이 없다. 위인들의 인생이야기는 바른생활 교과서처럼 재미없고 지루하고 다소 접근하기 힘들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평범한 우리들의 사춘기처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에피소드 위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누구나 알고 있는, 누구나 세계 역사에 발자취를 크게 남긴 위인들이라 항상 도덕군자처럼 바른생활의 표본처럼 생각하기 쉬우나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그들도 우리들처럼 방황하고, 일탈행위도 서슴지 않고, 생활고로 비관하기도 하고, 장래에 대해 불안해하기도 한다고 엮은이는 말한다.
알려지지 않은 그들의 가정, 환경, 그리고 공부법 등에 대해서, 주로 비뚤어진 성격이나 못된 기질 등 우리들에게 흔히 있을 수 있는 단점들을 들추어내어 이야기하여, 독자들에게 편안함을 준다. 그리고 그들의 단점을 보며 위로도 받으라 한다.
● 출판사 리뷰
천재들은 10대, 20대에 무엇을 했을까?
당신이 인간으로 태어나 지금까지 살고 있다면 꼭 한 번은 거쳐야 할, 또 거쳤을 시기가 바로 사춘기다. 그 사춘기 동안 당신은 무엇을 했는지 한번쯤 돌아보기 바란다. 힘든 시기라 눈물을 흘렸을 수도 있고, 부모님들의 호된 꾸지람에 가출을 꿈꿨을 수도 있다. 친구들과의 파자마 파티에서 눈물이 날만큼 배를 잡고 웃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장래에 무엇을 할지 상상하며 그에 대한 도전을 준비했을지도 모른다.
여러분에게 있어 천재나 위인은 정말 인연이 먼 존재일까? 분명 세계사에 혁혁한 공적을 남겨 이름을 빛낸 천재, 위인들은 그 공적에 있어, 그 이름에 있어 손이 닿지 않는 구름 위의 사람들일까? 그러나 그러한 사람들에게도 무명의 시절은 있었다. 아동기가 있었고, 사춘기가 있었고, 청년기가 당연히 있었다. 이 시기에 천재나 위인들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하려고 했을까? 우리들과 마찬가지로 일상의 소소한 일에 쫓겨 울고, 사람 때문에 고민하고, 장래에 대한 불안을 느끼고 있었을까?
말해두고 싶은 것은 무엇을 하든, 무엇을 생각하든, 천재나 위인들은 자신의 의지를 넘어선 거대한 힘에 의해 ‘그곳으로’ 밀려들어갔다는 것이다. 숙명론으로 들릴지도 모르지만, 마치 미리 이뤄야만 할 것이 결정되어있기라도 한 듯 ‘그곳으로’ 보이지 않는 손에 이끌려 간 것 같다.
가족이나 주위뿐만 아니라, 극단적으로 말하면 세계 전체가 아무리 방해를 하려해도 막무가내였다.
어쨌든 천재, 위인들은―영웅을 포함하여―‘자족’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들은 어찌되었든 ‘그곳으로’ 뚫고 나아가는 것밖에 허락되지 않았다.
천재나 위인들에 대해서 생각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것이 있다. 사람은 태어나서 10년이 지나면 열 살이 된다. 20년이 지나면 스무 살이 된다. 그런데 그런 자연연령으로서의 10대, 20대와는 다른 10대, 20대가 있다. 이 책을 쓰면서 그것을 알았다.
일반적인 의미의 10대, 20대란 어떤 시절일까? 한마디로 표현하면 그 또는 그녀의 진짜 재능을 꽃피우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준비기, 축적기라 할 수 있다. 사회적인 평가라는 시점에서 보면 이 시기는 무명의 시절, 혹은 시행착오를 반복하는 시기로 위치 지을 수 있다. 그런데 사람에 따라서는 그런 축적기 내지 시행착오의 시기와, 자연연령으로서의 10대, 20대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 듯하다.
특히 천재, 위인, 그리고 영웅으로 불리는 사람들의 생애를 더듬어보면, 더 강하게 그런 인상이 지워진다. 이 책을 쓰면서 발견한 중요한 포인트 중의 하나가 그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다룬 41인의 천재 및 위인들에 대해서, 왜 하필 이들, 다른 누구도 아닌 그들이었는지 의문을 가질지도 모른다.
모차르트나 바흐가 아니고 슈베르트를 든 근거는 무엇인가? 어째서 고흐가 아니라 레오나르도 다빈치였는가? 찰리 채플린이나 이브 몽땅도 위인인가? 이런 의문은 피할 수 없다. 그리고 그런 의문에 답할 수도 없다. 그저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을 뿐이다. 여기에 든 41인의 천재, 위인들이 나를 부른 것이다.
세기의 석학 버트란트 러셀이 학창시절 섹스 때문에 무척 고민했다는 사실―
이유를 알 수 없는 우울과 고독으로 몸부림쳐야했던 나폴레옹의 사관학교 시절 이야기―
그리고 일찍부터 사랑에 빠져 고민했던 클라라―
시계방 고용살이로 젊은 날의 시간을 죽였던 루소―
이처럼 수많은 천재들의 젊은 날의 숨겨진 비밀스러운 이야기는 바로 여러분 자신의 오늘이 아닐는지…….
천재들의 사춘기적 숨은 진실, 그들의 젊은 날의 비밀스런 모습이 자신의 거울에 투영될 때 비로소 발견되는 또 하나의자아는 무엇일까?
3권도 출간예정이니 많은 기대바랍니다.
* 책속으로 추가
◆ 자연히 온 가족의 사랑은 집안에서 하나뿐인 남자인 니체에게로 쏟아졌다. 온 가족이 불면 날아갈까, 쥐면 꺼질까, 금이야 옥이야 떠받들며 키웠다. 그래서 그런지 니체는 요상한 성격의 소년이 되고 말았다. 이렇게 귀엽게만 자란 아이들은 대개 버르장머리가 없고, 이기적이고,(……) 니체는 달랐다. 귀족적인 전통에 길들여진 탓인지 그 반대였다.
행여 사소한 실수라도 저지르면, 그래서 싫은 소리를 들을 것 같으면, 어디엔가 틀어박혀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 아예 종적을 감추어버렸다. 그리고 시키지도 않았는데 고개를 숙인 채 용서를 빌거나 하였다. 프리드리히 니체 86~87P
◆그러다가 아폴드라는 귀족 청년을 알게 되었다.
“자넨 장차 뭐가 되고 싶은가, 알렉상드르?”
“글쎄, 뭐가 되는 게 좋을까? 그러는 자넨 뭐가 되고 싶나?”
“난 시인이나 작가가 되려하네. 가능하면 셰익스피어 같은.”
“셰익스피어가 누군가?”
아폴드는 무식하긴 하지만 순진한 뒤마에게 호감을 가졌다. 그리고 햄릿을 구경시켜 주었다. 햄릿을 보고난 뒤마는 갑자기 자기도 작가가 되겠다고 나섰다. 알렉상드르 뒤마 98P
◆ 도스토예프스키는 이렇게 회상한다.
“내 성격도 성격이었지만, 어머니나 아버지는 의심이 많아 도대체 친구 사귀는 걸 허락지 않으셨다. 내 친구가 우리 집 울타리 안으로 들어 온 것은 딱 한 번뿐이었다. 우리 집은 밀폐된 전설 속의 성(城) 같았다. 나는 단 한 번도 혼자서 외출을 허락받은 일이 없었다.”
“이봐, 저 어수룩한 친구는 매일 기숙사 방구석에 처박혀 뭘 한다니?”
“그러게 말이야. 저 녀석은 꼭 습지식물 같아. 어둡고 통풍도 잘 안 되는 방구석에서 무슨 일을 꾸미는 건지.”
“저 녀석 혹시 바보 아니야? 춤도 출 줄 모르고, 체육도 싫어하고, 어떨 땐 움직이는 동작마저 서툴고 우스워.”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107~108P
◆ “오! 헤르만! 어떻게 된 거야? 어디 있었어? 어디서 뭘 했어? 이 자식아 어딜 가려면 간다고 말을 하고 가야지! 얼마나 찾은 줄 알아? 빠져 죽은 줄 알고 요 너머 강물 속까지 다 뒤졌단 말이야.”
급우들은 그가 살아 돌아온 것을 반가워하며 주위로 몰려들어 한마디씩 거들었다. 그러나 헤르만은 그에 대한 반응이 없었다. 멍청한 표정을 띤 채 ‘죽고 싶어, 죽고 싶을 뿐이야.’ 라고 중얼거리기만 했다. 급우들은 그런 헤르만을 쳐다만 볼 뿐, 무엇이 그로 하여금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했는지 아무런 짐작도 할 수 없었다. 헤르만이 죽음을 생각해야할 이유가 아무 것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헤르만 헤세 117~118P
◆ 이런 속박을 파가니니가 견딜 재간은 없었다. 섬세한 사춘기 소년은 아버지의 억압과 구속도 견디기 힘들었지만, (……) 탈출을 열망하게 된 더 큰 이유는 사랑에 대한 동경이었다.
그는 어느 날 부모님 몰래 집에서 도망을 쳐버렸다. 그리고는 소도시를 순회하면서 자기 맘대로 연주회를 갖곤 했다. 다행히도 그는 가는 곳마다 열광적인 박수갈채를 받았다. 따라서 자기 몫의 돈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피는 속일 수 없는 것인지, 그는 아버지의 도박에 대한 열정마저 이어받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자기 스스로 도박에 빠져버렸다. 니콜로 파가니니 127P
◆ 시대를 막론하고 사랑에 빠진 청춘들은 다 똑같은 모양이다. 결국 클라라는 슈만을 향한 지극하고도 갸륵한 사랑 때문에 끝내 아버지에게 돈 한 푼 못 받고 쫓겨나고 말았다.
맹목적인 어버이의 사랑은 격한 감정에 휩쓸리게 되면, 그토록 사랑하는 자식에게조차 끔찍하고 잔인한 행동을 나타내는 모양이다. 클라라의 아버지 비이크 씨는 이제 클라라는 물론 클라라가 접하는 사람들까지도 미워하기에 이르렀다. 슈만과 친분이 있는 로이타 박사가 다녀가기라도 하면, 계모에게 클라라의 소지품과 주머니까지 검사하게 했다. 혹시 슈만의 편지라도 전달하는 건 아닌가 하고. 클라라 슈만 141P
◆ 이윽고 모든 응시자들의 접수를 끝내고 마지막으로 혼자 남은 마리안에게 백인 소녀는 이렇게 말했다.
“넌 무슨 일로 왔지?”
“무슨 일로 오다니! 뻔히 알면서도 묻다니…….”
마리안은 끓어오르는 분노와 굴욕감을 삭이며 애써 부드럽게 말했다.
“성악과에 입학 원서를 접수하러 왔어요.”
그러자 그녀는 얼음보다 더 차가운 눈초리로 마리안의 위아래를 훑어보았다. 그리곤 한참이 지나서야 다시 말했다.
“우리 학교에서는 유색인은 뽑지 않아, 이 깜둥이야!” 마리안 앤더슨 152P
◆ “내가 그림을 그리게 된 것은 사소한 우연 때문이었다. 내 다리가 조금만 더 길었더라면 나는 결코 화가 따위는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 로트렉은 선천적인 난장이였을까? 태
작가정보
저자(글) 김지숙
편저자 김지숙은 고3 아들을 둔 학부형으로 현재 아인북스에서 번역, 편집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책 읽기를 즐겨하는 그저 그런 평범한 아줌마입니다. 번역서로 [전망 좋은 인생]과 편집서로 [365일 성경말씀], [나만 아는 직장생활 꿀 팁], [하룻밤에 읽는 징비록]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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