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부엌에 탐닉한다

이성실 지음

갤리온 2007년 11월 02일 출간 종이책 : 2007년 07월 0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맛과 건강이 담긴 특별한 부엌 이야기를 담은『나는 부엌에 탐닉한다』. 이 책은 생활자기를 디자인하는 차이나웨어 디자이너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저자가 직접 요리를 하고 빵을 굽고 케이크를 만드는 곳인 부엌이라는 공간에서의 즐거움과 특별함, 달콤함을 이야기한다.

《나는 부엌에 탐닉한다》는 49가지의 다양한 소재를 중심으로 부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잔잔하고도 세심하게 풀어나간다.

목차

첫 번째 이야기 나는 부엌에서 사랑한다
story 01
요놈, 요놈 요 예쁜 큰놈
한 조각이면 집중력 짱, 통밀 슈
story 02
아침마다 샘과 치르는 일상 전쟁
밤 꼴딱 새고 만든 통밀 바게트
오밤중의 김치 빈대떡
story 03
아침 고민을 날려버린 통밀 팬케이크
토핑따라 다른 맛, 통밀 블루베리 팬케이크
아침에 공부도 잘 되고 집중력도 높여주는, 바나나 코코넛 파운드
story 04
우리 식구 아침 단골, 저온 숙성 모닝 번즈
캬~, 저온 숙성 모닝 롤
story 05
아침을 깨우는 프렌치토스트
껌 같은 빵, 호밀 바게트
story 06
꽃으로 될까요?
입에 쫘악 붙는 통밀 칼라 브레드
story 07
아주 착한 빵, 포카치아
큰조카도 좋아하는 호밀 소시지 빵
story 08
진짜 수제 소시지 만들기 성공!
story 09
노릇노릇 쫄깃한 통밀 파니니
아기 궁둥이처럼 말랑말랑한 통밀 소보로 베치 번즈
story 10
Happy Birthday to 요한!
난닝구맨의 여름방학 탈출기
달콤함의 진수, 초콜릿 키위 케이크
story 11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결혼식
차게 먹으면 더 맛있는 딸기 초코 케이크
story 12
징글벨들의 도넛 먹기
황송한 간식, 통밀 도넛
story 13
나도 우아하게 살고싶다
아이들의 재산 목록 1호, 공룡 쿠키 커터
story 14
몸에 좋은 것만 들어간 통밀 초코칩 쿠키
땀 삐질 흘리며 먹는 통밀 찐빵
story 15
모두모두 착한 초코 아이스크림
버터 없이 만든, 엄마표 오일 팝콘
story 16
Happy Birthday to Me!
소박한 행복, 볶음우동
story 17
Happy Birthday to 엄마!
왜 나를 위해 밥 해주는 사람은 없을까?
story 18
따뜻한 날들
과일 귀신 모자
story 19
유난 웰빙 고구마 호두설기떡
story 20
국화빵 천 원어치
한 마리 뚝딱, 통밀 붕어빵
story 21
시어머니가 계시는 설원 마을
두 가지 스타일의 고구마 케이크
story 22
한여름, 시골에서 한 주를 보내고
여름철 한 끼 뚝딱, 냉 메밀국수

두 번째 이야기 나는 부엌에서 공부하고 실험한다
story 23
세상에 하나뿐인 나의 베이킹 노트
홈 베이킹 뒤에 숨은 뜨거운 맛을 볼껴?
빵의 전통, 바게트
story 24
나의 스승, 베이킹 북과 쿠킹 북
고수가 되는 과정, 심플 통밀 빵
story 25
내추럴 스위트 통밀 빵과 메이플 통밀 빵
통밀 소보로 빵과 찬조 출연 깨빵
story 26
부엌을 살찌우는 스타일 북
버터 없이 만든 모카 초코칩 머핀
story 27
방부제 없는 밀가루
빵 맛은 손맛
새벽 1시의 통밀 우유 식빵
기특하다 우리밀 강력분, 호밀 식빵
story 28
잘 먹고 잘 사는 법을 터득하게 한 책
실패해도 맛있는 천연 효모 빵
story 29
먹고 싶을 때는 먹는다, 수플레 치즈 케이크
사랑한다! 빵! 통밀 잉글리시 머핀
베이킹 시조 한 수
story 30
오래된 꿈을 들추어 주는 책, 파리 가면 뭘 먹지
부드럽고 구수한 부시맨 브레드
호밀 빵의 네 가지 변신
story 31
마샤 아줌마와 제이미 오빠의 요리책
타이어트용 오일 머시룸 파스타
망했다. 통밀 크림치즈 파운드케이크
story 32
다음날 더 맛있어지는 고구마 초코 롤 케이크
너무 아쉬운 초코 아이싱 컵케이크
촉촉 축신, 초코 치즈 케이크
설렁설렁 만든 바나나 초코 케이크
story 33
포도씨오일로 만든 통밀 초코칩 쿠키
버터를 확 줄인 튀일
story 34
하루 세 끼 먹는 괴로움
메이플 통밀 파르메산 치즈 샌드위치, 그리고…
깔끔쟁이 파니니 알로 요거트
story 35
일주일 내내 입이 즐거운 월병
내가 제일 좋아하는 팥떡

세 번째 이야기 나는 부엌에서 일한다
story 36
나의 디자인 작업실
심플, 깔끔,소박, 그린 게이트
story 37
지중해 모카 포트와 커피 예찬
story 38
아이디어를 달라
나만의 브런치
아침에 궁둥이가 무거워지는 토마토 통밀 포카치아
story 39
나의 그릇
나의 고물상, 스뎅
카푸치노 타임
story 40
진정한 고급스러움, 앤티크 티 잔
부활한 캔디 컬러 머그
story 41
젠, 그리고 젠앤락
모더니즘의 절정, 캘빈 클라인
story 42
이케아에서 이성을 잃다
story 43
심플 이즈 베스트, 플로라 다나카
발상을 전환한 영국식 통밀 빵
story 44
엔티크 럭셔리, 베르나르도
기본 세 가지로 변신하는 로스트 비프
story 45
일하면서 간단하게, 맛있게 먹기, 그릴 비프 통밀 샌드위치
튜나 딥으로 맛나게 먹는 아침
story 46
유난 웰빙 드자이너 리의 초간단 영양 간식
story 47
산딸기재므로 만든 크림치즈 딥
story 48
아줌마 똥배 잡아주는 그린 샐러드
셀프 핸드 메이드 마요네즈
story 49
씹는 맛이 있어야…, 고구마 칩
질겅질겅 멈출 수 없는 맛, 통밀 월넛시나몬 베이글

blogger's letter

책 속으로

나는 거의 모든 빵을 아이들이 먹을 것으로 만드는데, 그러다보니 여러 번 실패를 하게 된다. 아이들이 먹을 것에는 설탕, 버터, 첨가제를 줄이려고 하니 만들기가 참 어렵다. 함부로 레서피를 수정했다가는 자기나 맛있지 남들이 먹기엔 좀 거시기한 것이 되고 만다. 사실 자기 입에도 맛이 없을 거다. 재료가 아까워서 먹는 거지.
- 본문 中 ‘홈 베이킹 뒤에 숨은 뜨거운 맛을 볼껴?’ -
나에게 부엌은 하루의 시작과 마무리를 하는 곳이다. 내 직업은 엄마, 아내, 자식, 며느리, 그리고 차이나웨어 디자이너다. 부엌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이 모든 작업을 한 번에 수행하는 대한민국의 힘센 아줌마이기도 하다. (중략)
우리 입으로 들어가는 소중한 음식들을 무시하지 않는다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세울 수 있지 않을까? 내 손으로 직접 반죽해서 갓 구운 빵을 호호 불며 먹는 가족을 보면, 보글보글 구수한 찌개 끓여 옹기종기 모여 밥알 튀기며 수다 떨다 보면, 삶이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지 금방 깨닫게 된다.
- Blogger's Letter 중 -

출판사 서평

‘유난 웰빙 드자이너 리’의 부엌에만 있는 특별한 것들
하루라도 빵을 굽지 않으면 손이 들썩거리고, 밥그릇과 커피 잔을 몇 십 개씩 쌓아 놓고 사는 유별난 아줌마, ‘유난 웰빙 드자이너 리’. 그녀의 생활과 일은 모두 ‘부엌’에서 이뤄진다. 블로거 이름 ‘드자이너’에서 짐작되듯, 그녀는 생활자기를 디자인하는 차이나웨어 디자이너 Chinaware Designer이자 10년 째 직접 빵을 굽고 케이크를 만드는 홈 베이커이며, 엄마이고 아내이다.
밥 달라는 아이들의 투정, 달그락거리는 그릇 소리, 침샘을 자극하는 달콤한 냄새, 모락모락 김이 나는 음식….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을 것 같은 풍경이지만, ‘유난 드자이너 리’의 손길이 닿으면 그 조차도 특별한 공간으로 변신한다.
바쁜 아침에도 갓 구운 빵을 준비하는 부지런함, 건강빵을 만들기 위해 몇날 며칠 고민하는 인내, 독창적인 디자인을 위해 밤을 꼴딱 새는 열정, 두 아들과 지지고 볶으며 새록새록 확인하는 가족애, 그리고 삶에 대한 순수한 애정과 따뜻한 마음…. 블로거들은 ‘유난 웰빙 드자이너 리’의 부엌에서 사랑과 행복을 듬뿍 맛보고 돌아간다. <작은탐닉> 여섯 번째 이야기, <나는 부엌에 탐닉한다>는 바로 이런 달콤한 부엌에 대한 이야기다.

버터 빼고 설탕 줄여도 맛있는 빵과 과자,
이 세상에 단 하나 뿐인 건강 레서피!
‘유난 웰빙 드자이너 리’의 빵 만드는 레서피는 이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다. 아토피 때문에 빵과 과자를 먹을 수 없는 막내아들을 위해 유기농 밀가루와 통밀로 빵을 만드는 엄마가 직접 만들어 보고 검증한 것이기 때문이다. 통밀을 더 넣느냐 마느냐, 버터 대신 무엇을 넣을까, 설탕은 얼마나 조금 넣어야 케이크 모양이 나면서도 맛있을까?…. 어느 연구원의 실험실이 이보다 더 분주하고 진지할 수 있을까 싶게 그녀의 부엌은 언제나 연구 중이다.
빵과 과자를 만들 때는 보통 밀가루의 양보다 많은 버터와 설탕이 들어간다. 그래서 빵과 과자 굽는 모습을 처음 보는 사람들은 버터와 설탕의 양에 지레 질려버리게 된다. 거기에 더해 일반 백색 밀가루의 유통과정을 알게 되면 빵 자체를 멀리 하기도 한다. 백색밀가루와 설탕, 버터보다 통곡물, 유기통 설탕, 식물성 오일이 몸에 더 좋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것으로 직접 빵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 언제 성공할지 모르기 때문에 한두 번 실패 하다보면 포기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유난 웰빙 드자이너 리’는 내 가족이 먹을 음식이니 꼭 성공하고 싶다는 열정으로 매번 다시 도전했다.
그래서 마침내, 기름에 튀겨도 건전한 도넛 (Story 12 징글벨들의 도넛 먹기), 버터 없이 만든 초코칩 쿠키(Story 14 몸에 좋은 것만 들어간 통밀 초코칩 쿠키), 3일이나 걸려서 만든 빵 (Story 28 실패해도 맛있는 천연 효모 빵) 등등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건강하고 특별한 레서피들을 탄생시켰다. 그녀의 표현대로라면 ‘좀 덜 달고, 덜 부드럽고, 투박한 모양이지만,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고 몸에도 좋은 착한 음식’들을 만들어낸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고 재미있는
‘유난 드자이너 리의 부엌’ 따라잡기

그녀에게 부엌은 엄마와 아내로서 일하는 공간인 동시에, 도자기 디자이너로서 가장 가까운 공간이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 남편도 일터로 떠난 조용한 낮 시간, 그녀는 벽면 가득한 그릇들과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잡지에 둘러싸여 도자기 디자인에 골몰한다. 부엌과 디자인 작업실은 언제나 한 통로로 연결되어 있고, 그녀는 그 사이를 수없이 오가며 빵을 굽고 그릇을 생각한다.
‘유난 드자이너 리’의 통밀 빵은 샌드위치, 샐러드, 토스트로 다양하게 변신한다. 그녀는 때로 밥그릇, 머그컵에 빵을 굽고 큰 커피 잔에 수프를 담아 먹기도 한다. 빵 만드는 방법을 한 가지로 고수하지 않는 것처럼, 그릇의 쓰임새도 한 가지에 제한하지도 않는다. 이 아줌마의 ‘부엌 라이프’는 전혀 심심하거나 지루하지 않다.
그녀에게 부엌은 사랑이 싹트는 곳이고 (1장 나는 부엌에서 사랑한다), 새로운 빵과 요리를 실험해 보는 연구소이며 (2장 나는 부엌에서 공부하고 실험한다), 치열하게 도자기 디자인을 구상하는 작업실(3장 나는 부엌에서 일한다)이다. 매일 해 먹는 밥, 수시로 꺼내는 그릇 하나도 무심히 지나치지 않고 새로운 의미를 찾는 것. 그것이 바로 그녀의 일상이 활기차고 행복하며 빛나는 이유다.

365일 빵과 행복을 굽는 마법의 레서피가 탄생하는 곳, 부엌
음식은 먹고 나면 실체는 금방 사라지지만, 사람의 몸과 정신에는 그 어떤 것보다 오래 남아 있다. 그래서 몇 십 년 전에 어머니가 해 주셨던 따뜻한 밥 한 그릇을 죽을 때까지 못 잊기도 하고, 첫사랑 그녀와 함께 먹었던 소보로빵이 평생 가장 아름다운 음식이 되기도 한다. 이런 소중한 음식은 아무에게나, 아무 때나

작가정보

저자(글) 이성실

저자 - 이성실, Blog 유난 웰빙 드자이너 리 http://blog.naver.com/illy0419
(주)젠한국의 차이나웨어 디자이너. 남편, 두 아들과 함께 베이징에 거주하면서 도자기 디자인과 홈 베이킹에 푹 빠져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