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1 나라가 나라가 아니었다
2014년 03월 05일 출간
국내도서 : 2014년 02월 2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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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ePUB (5.66MB)
- ISBN 979118654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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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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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제국 원나라의 지배 하의 고려 말, 공민왕의 개혁 정치와 고뇌, 청년 정도전의 꿈과 이상, 진흙탕 같은 현실에 대한 고민, 공민왕의 비극적인 죽음, 이인임과의 피할 수 없는 싸움, 지란지교의 벗 정몽주와의 만남과 싶은 우정, 그리고 무장 이성계의 활약을 그리고 있다. 우왕과 최영의 요동정벌 전말, 정몽주 살해의 진실, 조선의 개국 과정, 왕자의 난이 일어난 배경과 정도전의 최후까지 새로운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
들어가는 이야기 - 나라가 나라가 아니었다
1. 사리화沙里花
2. 공민왕
3. 친민을 알다
4. 전란
5. 풍성의 칼 백아의 거문고
6. 북변의 별
7. 납자의 길 구세의 길
8. 천추를 기약하다
9. 자제위
10. 달이 떨어지다
11. 그들의 음모
12. 태항산 올라가노라니 황하가 내리쏟는구나
충숙왕의 얼굴이 후끈 달아올랐다. 이대로 공주에게 끌려갔다가는 시종들은 물론, 온 나라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 충숙왕은 소매를 뿌리치며 제법 위엄 있게 공주를 나무랐다.
“허어, 공주……. 이제 그만 이 팔을 놓으세요. 공주의 체면을 생각해야지요!”
그러나 한번 붙잡은 옷소매를 놓아줄 공주가 아니었다.
“계집에게 빠져 나라를 기울게 했다는 말이 결코 옛말이 아니더이다! 내가 여우년한테 홀려 있는 왕을 구하려는데, 체면이 다 무슨 소용이오!”
“어허! 공주는 말을 삼가시오!”
달려온 시종들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보기 민망했던지 고개를 돌려버렸다.
옷소매를 붙잡고서 씩씩대는 복국공주. 충숙왕은 진저리가 난다는 듯이 소매를 홱 뿌리쳤다.
그 순간,
“악!”
하는 비명소리와 함께 복국공주가 뒤로 벌렁 나자빠졌다.
소매를 뿌리치려던 왕이 주먹으로 공주의 얼굴을 후려치고 말았던 것이다.
“공…… 공주, 미안하오.”
당황한 충숙왕이 쓰러진 공주를 일으켜 세우려 했지만 공주는 거칠게 뿌리치며 욕설을 쏘아붙였다. 황녀로서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들이 었다. 공주는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는지 드세게 충숙왕에게 덤벼들었다.
얼굴을 할퀴고 어의가 찢어졌다. 분노와 수치심에 충숙왕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지만 이미 공주의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충숙왕은 진저리를 쳤다. 황녀는 지아비에게 이래도 되는가. 입에 거품을 물고 고래고래 악을 쓰는 공주가 악귀처럼 보였다. 다음 순간, 충숙왕은 공주의 가슴팍을 냅다 걷어차 버렸다. 가슴속에 쌓이고 쌓였던 울분이 폭발해버린 것이다.
“전하!”
“아니 되옵니다, 전하!”
덕비와 시종들이 달려들어 충숙왕을 뜯어말렸지만 복국공주는 이미 기절한 뒤였다.
(본문 18~19쪽에서)
“이 소설을 통해 독자들은 우리가 알고 있던 역사적 상식이 뒤집히고 전혀 새롭고 잔혹한 역사적 진실들을 만나는 충격적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런 경험과 전율을 바탕으로 우리가 숨 쉬고 있는 오늘을 돌아볼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현대적으로 정도전을 온전히 되살리는 일이 아닐까 싶다.” - 《작가의 말》에서
역사를 뒤엎은 남자, 정도전
600여 년 시간을 뛰어넘어 21세기가 다시 그를 소환한다!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과 함께 읽는
여말선초 잔혹 역사소설!
정도전, 이성계, 정몽주, 최영, 이인임, 그리고 공민왕…….
격동과 혼란의 시대를 목숨을 내걸고 치열하게 달려간 그들.
그리고 천하를 둘러싸고 권문세족과 신진 사대부가 벌이는 건곤일척의 한판 승부!
역사 앞에서 진정한 승자는 과연 누구인가?
조선의 개국 공신,유교적 이상주의자,마키아벨리적 정치가 등으로
다양하게 평가받는 정도전. 이성계와 손잡고 역성 혁명을 성공시켜 ‘조선을
설계한 남자’로 불렸지만, 이방원의 손에 제거되면서 몇 백 년 동안 쓸쓸하게 잊혔던
우리 역사상 최고의 이상주의적 혁명가 정도전의 삶과 그가 품었던 이상을
입체적으로 복원한 역사소설이 우리를 찾아왔다.
지키려는 자와 깨뜨리는 자,
역사는 누구 손을 들어주었는가?
《기황후》 《정도전》 등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고려라는 시대가 새삼스럽게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역사는 되풀이된다는 말을 다시 생각할 필요도 없이, 시대극을 보는 즐거움이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과거지사를 복원한 이야기를 즐기면서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을 반추해보는 데에 있다. 그런 면에서 장편역사소설 『정도전』은 오늘의 독자와 조우할 가치가 충분한 작품이다.
장편역사소설 『정도전』(전 3권)은 시대를 앞서간 어느 혁명가의 격동의 삶과 비운의 죽음까지, 소설보다 소설 같고 드라마보다 드라마틱한 역사의 현장을 생생하게 복원해내고 있다. 신예작가 임종일이 8년에 걸친 각고의 노력 끝에 내놓은 작품을 21세기라는 시대 상황에 발맞추어 다시 손질했다.
이야기는 거대한 제국 원나라의 지배 하, 고려 왕실의 상황에서 시작된다. ‘충’ 자 돌림의 힘없는 고려 왕들이 거대한 원나라의 힘 앞에, 그리고 거기에 빌붙어 사는 부원배들의 세력 앞에 얼마나 이리저리 휘둘렸는지를 간결하고 임팩트 있게 보여줌으로써 고려 말의 어지러운 상황에 공감할 수 있게 이야기의 토대를 제공한다. 이어서 등장한 공민왕의 개혁 정치와 고뇌, 부원배와의 ‘죽느냐 죽이느냐’를 둘러싼 피 말리는 싸움, 청년 정도전의 꿈과 이상, 진흙탕 같은 현실에 대한 고민, 공민왕의 비극적인 죽음, 간신의 대명사이자 권문세족의 대표격인 이인임과의 피할 수 없는 싸움, 지란지교의 벗 정몽주와의 만남과 깊은 우정, 그리고 종횡무진으로 펼쳐지는 무장 이성계의 활약이 펼쳐진다.
정몽주는 고려의 충신이었다?
아니다, 정몽주는 정도전의 열렬한 혁명 동지였다!
장편역사소설 『정도전』에는 가상의 인물이나 사건은 거의 없다. 역사 속에 실재하는 인물과 사건에 철저히 바탕에 두고 있다. 작가는 사실(史實) 속에 파묻혔거나, 사록의 행간과 자간 속에 숨어 있는 역사적 진실을 과감한 추리력과 상상력으로 입체적으로 복원시키면서 역사의 공백을 메우고자 한다.
예를 들면 공민왕이 자제위(子弟衛)를 설치한 것은 남색 따위나 즐기려는 것이 아니었다. 작가는 자제위가 설치된 배경과 과정을 공민왕이 꿈꾸었던 고구려의 옛 땅을 회복(요동 정벌)하고자 하는 의지에서 찾고 있다. 또한 공민왕의 죽음은 원나라와 부원배들의 음모에 의한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우왕과 최영의 요동정벌 전말, 정몽주 살해의 진실, 조선의 개국 과정, 왕자의 난이 일어난 배경과 정도전의 최후 등.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잔혹한 역사적 진실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정도전이라는 인물은 어떤 인물인가? 국사 시간에 배우는 정도전에 대한 정보는 이성계를 도와 역성혁명을 성공시킨 조선의 개국공신이었지만 이방원의 손에 제거당했다, 정도이다. 그러나 사실 정도전은 여말선초의 거대한 역사의 흐름을 뒤바꿔버린 혁명을 성공시킨 풍운아였다. 그를 빼놓고는 고려의 망국과 조선왕조 5백년 역사를 이야기할 수 없다. 쇠망의 길로만 치닫고 있던 고려를 대신하여, 변방의 한 무장에 지나지 않았던 이성계를 혁명에 끌어들이고, 그를 추동하여 혁명을 성공시킨 장본인이 바로 정도전이었다.
그가 목숨을 바쳐 역성혁명과 조선 건국을 주도한 것은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하고, 민족의 대계를 위해 고대 주(周)나라와 같은 이상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서였다. 실제로 정도전은 성리학의 대가로서 조선의 정치, 경제, 군사, 외교, 종교, 교육 등 모든 분야에 정도전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계민수전(計民授田)에 의한 혁신적인 토지 개혁. 고구려의 고토 회복을 위해 7년 동안 치밀하게 준비했던 북진 정책. 세계적으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불교 비판서 『불씨잡변』의 저술. 세계 최초의 계획도시로 건설했던 서울의 정도(定都). 이상 정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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