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비록 : 유성룡이 보고 겪은 참혹한 임진왜란
2017년 07월 05일 출간
국내도서 : 2015년 02월 15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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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5992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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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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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전쟁의 참상을 절감한 유성룡은 전쟁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꼈다. 유성룡은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후대를 위해 7년간의 전쟁을 기록했지만 조선은 얼마 지나지 않아 ‘병자호란’을 통해, 후에 또다시 ‘한일강제병합’이라는 사건을 통해 굴욕의 반복을 거듭한다. 지금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 역시 그때의 과오를 답습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지금이 바로 『징비록』이라는 거울을 통해 대한민국의 현실을 비춰봐야 할 때는 아닐까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유성룡의 [머리말]
1장 전쟁 전의 조선과 일본
2장 일본의 침략
3장 거듭되는 패배와 피난
4장 명나라의 구원병
5장 이순신과 의병의 활약
6장 강화 협상의 결렬
7장 일본의 두 번째 침략
8장 7년 만에 끝난 전쟁
녹후잡기
해설
글을 열며_우리의 부끄러운 곳을 비춰주는 거울
《징비록》은 우리 역사에서 가장 아프고 어려운 시대를 되돌아보는 기록이다. 66개로 쪼개진 작은 나라를 통일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명나라를 정복하겠다는 야심으로 그 길목에 있는 조선을 침략해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일으켰다. 두 전쟁은 거울을 보듯 조선 사회가 가지고 있던 여러 잘못과 병폐를 자세하게 비춰보게 해주었다. 그중에는 너무 치욕스러워서 얼굴을 붉히지 않고는 결코 남에게 하기 어려운 이야기도 적지 않다. 이 전쟁에서 일본군이 저지른 끔찍한 만행을 탓하기는 쉬워도 그 침략에서 드러난 우리의 치부를 꼼꼼하게 되돌아보고 잘못을 뉘우치고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기는 어렵다.
몹시 두렵거나 창피하거나 아픈 경험이 있을 때 우리는 그것을 다시 떠올리지 않으려고 한다. 그 기억은 아픈 상처를 건드려 그 고통을 다시 겪게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잘못과 부끄러움을 빨리 잊으려고 한다. 자기의 실수나 못난 모습을 정직하고 객관적으로 되돌아보고 곱씹어보고 말하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용기를 내는 사람만이 자기의 잘못을 통해 큰 것을 배울 수 있다. 잊는 것은 편안하지만 망각을 통해서는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 《징비록》은 그 고통을 기억하고 다시 체험하고 그것을 잊지 않으려는 용기에서 나온 것이다._6쪽
1장 전쟁 전의 조선과 일본
일본은 무로마치막부가 10여 년 전에 망하고, 나라가 66개로 나뉘어 싸우고 있었다. 그런데 야스히로가 사신으로 오기 한 해 전1585년에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66개 나라를 통일시키고 강력한 왕이 되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대해서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본래 중국 사람인데 떠돌다가 일본으로 들어가 나무꾼이 되었다. 어느 날 일본의 최고 권력자인 오다 노부나가 장군이 밖에 나갔다가 그를 만났는데, 남달리 똑똑하고 뛰어난 것을 보고 자기 군대의 병사가 되게 했다. 그랬더니 용감하고 힘이 세어 싸울 때마다 이기고 큰 공을 쌓으니 곧 높은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그래서 마침내 권력을 잡아 오다 노부나가 장군의 자리를 빼앗고 왕이 되었다.”
“오다 노부나가 장군이 다른 사람에게 죽임을 당하자 도요토미가 그 사람을 죽이고 나라를 빼앗았다.”
일본이 계속 사신을 보냈으니 우리나라도 통신사를 보내야 한다는 말은 당연한 것 같지만, 거기에는 그럴 만한 중요한 이유가 있었다. 일본을 통일해 세상에 무서울 것이 없던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조선을 거쳐 명나라를 침략하려는 야심을 품고 있었다. 그래서 조선의 통신사를 일본으로 보내라고 요구하면서 편지에다 이렇게 큰소리를 쳤다.
“우리 사신은 늘 조선에 가는데 조선의 통신사는 일본에 오지 않으니, 이것은 조선이 일본을 업신여기는 것이다.”_18쪽
2장 일본의 침략
1592년 4월 13일 저녁, 드디어 일본군의 배가 쓰시마에서 바다를 덮으며 우리나라로 몰려왔는데, 그 끝이 보이지 않았다. 이때 부산진 첨사(첨절제사. 각 진영에 둔 종3품 무관으로 절도사 아래에 있는 벼슬) 정발은 절영도(지금의 영도)로 사냥을 나갔다가 적이 쳐들어온다는 보고를 받고 허둥지둥 성안으로 들어왔다. 일본군은 배에서 하루를 자고 새벽에 구름같이 몰려와 부산진성을 공격했다. 정발은 힘껏 싸웠으나 적의 수가 너무 많아 당해낼 수가 없었다. 정발은 죽고, 성은 오래 버티지 못하고 빼앗겼다.
경상좌도 수사(수군절도사) 박홍은 일본군이 대단하다는 말을 듣고 감히 싸울 생각을 하지 못하고 도망쳤다. 일본군은 별로 힘들이지 않고 서평포와 다대포(지금의 부산시 사하구에 있는 포구들)를 차지했다. 경상좌도 병사 이각은 적이 쳐들어왔다는 소식을 듣고 동래성으로 들어왔다. 부산성이 적에게 무너졌다는 소식을 듣고 겁이 나서 어쩔 줄을 몰라 했다. 이각은 밖에 나가 적을 미리 살펴보고 구원병을 보내겠다고 핑계를 대고는 성에서 빠져나와 도망쳤다. 동래 부사(지방 수령의 하나. 정3품, 종3품) 송상현이 함께 동래성을 지키자고 했으나 그 말을 따르지 않았다._39~40쪽
3장 거듭되는 패배와 피란
동파역(마산역과 동파역 모두 서울과 개성 사이에 있는 중요한 역관이었다)에 도착하니 파주 목사 허진과 장단 부사 구효연이 임금께 올릴 간단한 음식을 준비해왔다. 그러나 임금을 호위하던 사람들은 하루 종일 굶은 탓에 앞뒤를 생각할 것도 없이 짐승처럼 주방으로 들어가 닥치는 대로 먹어댔다. 먹다 보니 임금께 드릴 음식이 남아 있지 않았다. 이것을 보자 허진과 구효연은 뒷일이 무서워서 도망갔다.
날이 저물 무렵 개성으로 가려고 했으나, 경기도에서 일하는 관리와 군사들이 모두 도망하여 임금의 행차를 호위할 사람이 없었다. 그때 시흥 부사 남의가 수백 명의 군사와 오륙십 필의 말을 이끌고 와서 개성으로 떠날 수 있었다. 황해
작가정보
원작 유성룡(柳成龍, 1542~1607)은 임진왜란 당시 군사와 외교에서 핵심 업무를 맡았던 문신이다. 1542년 경상도 의성에서 황해도 관찰사 유중영의 아들로 태어나 16세에 향시에 급제했다. 청년기에는 퇴계 이황의 문하에서 공부했고 25세에 문과에 급제한 뒤 중요한 관직을 두루 거쳤다.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 좌의정과 병조판서를 겸하고 있었으며, 다시 도체찰사에 임명되어 군사와 국방 외교에서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전쟁 중 영의정에 올라 임금의 피란, 명나라 구원병 교섭, 평양과 서울 탈환, 권율과 이순신의 발탁, 군사력을 강화하는 일 들에서 큰 공을 세웠지만, 정유재란 이후 반대파의 탄핵을 받아 관직에서 쫓겨난다. 그 뒤에는 고향으로 돌아가 은거한 채 오로지 학문 연구와 글쓰기에만 몰두했다. 1607년 6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으며 호는 서애西厓고 시호는 문충文忠이다. 저서로 《징비록懲毖錄》 《서애집西厓集》 《난후잡록亂後雜錄》 《신종록愼終錄》 《영모록永慕錄》 《관화록觀化錄》 《운암잡기雲巖雜記》 들이 있다.
저자(글) 임홍빈 (해설)
그림/만화 이부록
그린이 이부록은 서울대학교 동양화과에서 공부했다. 《기억의반대편세계에서-워바타》 《세계인권선언》을 펴냈으며 《날개도 없이 어디로 날아갔나》 《동양철학 에세이》 《나는 유령작가입니다》 들에서 실험적이고 개성 넘치는 화풍을 선보이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림만이 아니라 참여미술 프로젝트, 서재조형, 설치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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