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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

유성룡이 보고 겪은 참혹한 임진왜란
알마

2015년 06월 04일 출간

종이책 : 2015년 02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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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8.43MB)
ISBN 9791159921643
쪽수 30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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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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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기택이 새롭게 다듬은 징비록!
『징비록』은 임진왜란 당시 국방, 군사, 정치, 외교, 민사 등 모든 분야에서 막중한 임무를 수행한 대신 유성룡이 전란의 아픔을 기록한 책이다. 일본도, 중국도 탐냈던 임진왜란의 기록을 시인 김기택이 오늘의 한국어로 새롭게 다듬었다. 시인다운 감수성으로 못난 역사, 슬픈 역사, 상처 깊은 역사의 의미를 다시 살려 드러내 역사 앞에서 정직한 기록의 참 의미를 독자에게 더욱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누구보다 전쟁의 참상을 절감한 유성룡은 전쟁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꼈다. 유성룡은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후대를 위해 7년간의 전쟁을 기록했지만 조선은 얼마 지나지 않아 ‘병자호란’을 통해, 후에 또다시 ‘한일강제병합’이라는 사건을 통해 굴욕의 반복을 거듭한다. 지금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 역시 그때의 과오를 답습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지금이 바로 『징비록』이라는 거울을 통해 대한민국의 현실을 비춰봐야 할 때는 아닐까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글을 열며_우리의 부끄러운 곳을 비춰주는 거울

유성룡의 [머리말]
1장 전쟁 전의 조선과 일본
2장 일본의 침략
3장 거듭되는 패배와 피난
4장 명나라의 구원병
5장 이순신과 의병의 활약
6장 강화 협상의 결렬
7장 일본의 두 번째 침략
8장 7년 만에 끝난 전쟁
녹후잡기
해설

글을 열며_우리의 부끄러운 곳을 비춰주는 거울
《징비록》은 우리 역사에서 가장 아프고 어려운 시대를 되돌아보는 기록이다. 66개로 쪼개진 작은 나라를 통일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명나라를 정복하겠다는 야심으로 그 길목에 있는 조선을 침략해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일으켰다. 두 전쟁은 거울을 보듯 조선 사회가 가지고 있던 여러 잘못과 병폐를 자세하게 비춰보게 해주었다. 그중에는 너무 치욕스러워서 얼굴을 붉히지 않고는 결코 남에게 하기 어려운 이야기도 적지 않다. 이 전쟁에서 일본군이 저지른 끔찍한 만행을 탓하기는 쉬워도 그 침략에서 드러난 우리의 치부를 꼼꼼하게 되돌아보고 잘못을 뉘우치고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기는 어렵다.
몹시 두렵거나 창피하거나 아픈 경험이 있을 때 우리는 그것을 다시 떠올리지 않으려고 한다. 그 기억은 아픈 상처를 건드려 그 고통을 다시 겪게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잘못과 부끄러움을 빨리 잊으려고 한다. 자기의 실수나 못난 모습을 정직하고 객관적으로 되돌아보고 곱씹어보고 말하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용기를 내는 사람만이 자기의 잘못을 통해 큰 것을 배울 수 있다. 잊는 것은 편안하지만 망각을 통해서는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 《징비록》은 그 고통을 기억하고 다시 체험하고 그것을 잊지 않으려는 용기에서 나온 것이다._6쪽

1장 전쟁 전의 조선과 일본
일본은 무로마치막부가 10여 년 전에 망하고, 나라가 66개로 나뉘어 싸우고 있었다. 그런데 야스히로가 사신으로 오기 한 해 전1585년에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66개 나라를 통일시키고 강력한 왕이 되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대해서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본래 중국 사람인데 떠돌다가 일본으로 들어가 나무꾼이 되었다. 어느 날 일본의 최고 권력자인 오다 노부나가 장군이 밖에 나갔다가 그를 만났는데, 남달리 똑똑하고 뛰어난 것을 보고 자기 군대의 병사가 되게 했다. 그랬더니 용감하고 힘이 세어 싸울 때마다 이기고 큰 공을 쌓으니 곧 높은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그래서 마침내 권력을 잡아 오다 노부나가 장군의 자리를 빼앗고 왕이 되었다.”
“오다 노부나가 장군이 다른 사람에게 죽임을 당하자 도요토미가 그 사람을 죽이고 나라를 빼앗았다.”
일본이 계속 사신을 보냈으니 우리나라도 통신사를 보내야 한다는 말은 당연한 것 같지만, 거기에는 그럴 만한 중요한 이유가 있었다. 일본을 통일해 세상에 무서울 것이 없던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조선을 거쳐 명나라를 침략하려는 야심을 품고 있었다. 그래서 조선의 통신사를 일본으로 보내라고 요구하면서 편지에다 이렇게 큰소리를 쳤다.
“우리 사신은 늘 조선에 가는데 조선의 통신사는 일본에 오지 않으니, 이것은 조선이 일본을 업신여기는 것이다.”_18쪽

2장 일본의 침략
1592년 4월 13일 저녁, 드디어 일본군의 배가 쓰시마에서 바다를 덮으며 우리나라로 몰려왔는데, 그 끝이 보이지 않았다. 이때 부산진 첨사(첨절제사. 각 진영에 둔 종3품 무관으로 절도사 아래에 있는 벼슬) 정발은 절영도(지금의 영도)로 사냥을 나갔다가 적이 쳐들어온다는 보고를 받고 허둥지둥 성안으로 들어왔다. 일본군은 배에서 하루를 자고 새벽에 구름같이 몰려와 부산진성을 공격했다. 정발은 힘껏 싸웠으나 적의 수가 너무 많아 당해낼 수가 없었다. 정발은 죽고, 성은 오래 버티지 못하고 빼앗겼다.
경상좌도 수사(수군절도사) 박홍은 일본군이 대단하다는 말을 듣고 감히 싸울 생각을 하지 못하고 도망쳤다. 일본군은 별로 힘들이지 않고 서평포와 다대포(지금의 부산시 사하구에 있는 포구들)를 차지했다. 경상좌도 병사 이각은 적이 쳐들어왔다는 소식을 듣고 동래성으로 들어왔다. 부산성이 적에게 무너졌다는 소식을 듣고 겁이 나서 어쩔 줄을 몰라 했다. 이각은 밖에 나가 적을 미리 살펴보고 구원병을 보내겠다고 핑계를 대고는 성에서 빠져나와 도망쳤다. 동래 부사(지방 수령의 하나. 정3품, 종3품) 송상현이 함께 동래성을 지키자고 했으나 그 말을 따르지 않았다._39~40쪽

3장 거듭되는 패배와 피란
동파역(마산역과 동파역 모두 서울과 개성 사이에 있는 중요한 역관이었다)에 도착하니 파주 목사 허진과 장단 부사 구효연이 임금께 올릴 간단한 음식을 준비해왔다. 그러나 임금을 호위하던 사람들은 하루 종일 굶은 탓에 앞뒤를 생각할 것도 없이 짐승처럼 주방으로 들어가 닥치는 대로 먹어댔다. 먹다 보니 임금께 드릴 음식이 남아 있지 않았다. 이것을 보자 허진과 구효연은 뒷일이 무서워서 도망갔다.
날이 저물 무렵 개성으로 가려고 했으나, 경기도에서 일하는 관리와 군사들이 모두 도망하여 임금의 행차를 호위할 사람이 없었다. 그때 시흥 부사 남의가 수백 명의 군사와 오륙십 필의 말을 이끌고 와서 개성으로 떠날 수 있었다. 황해

시인 김기택이 오늘의 한국어로 새롭게 다듬어 쓴 《징비록》
일본도 중국도 탐낸 임진왜란의 기록을 말한다!

이 책을 먼저 읽은 분들의 추천사
이순신의 전쟁, [명량]을 보았다면, 이젠 유성룡의 전쟁, 《징비록》을 읽을 차례다._로쟈 이현우

《징비록》은 피로 쓰인 민족의 수난 기록이다. 이 책이 누구나 읽기 쉬운 글로 나온 것은 시의적절하다 하겠다. 이 책을 다시 읽으면서 국정 책임자들의 무능과 무책임, 이로 인한 민중의 고통을 눈앞에서 보는 듯해 참담한 마음이었다. 한국 사회의 앞날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 특히 보수와 진보를 막론한 정치인들의 필독서다._전 주영·주일 대사, 한양대 석좌교수 라종일

임진왜란은 승리한 전쟁이 결코 아니다. 패배, 그것도 처절한 패배로 끝난 전쟁이자 우리 역사를 두고두고 그 후유증에 시달리게 만들었다. 이런 점에서 《징비록》은 그 후유증을 극복할 수 있게 하는 첫걸음이다. 뼈아픈 심경으로 모두에게 일독을 권할 수밖에 없다._역사학자 김영수

기획의도

《징비록》은 지금의 한국 사회를 비춰보는 거울이다
《징비록》은 임진왜란 당시 국방·군사·정치·외교·민사 등 모든 분야에서 막중한 임무를 수행한 대신 유성룡이 쓴 임진왜란 기록이다. 이 책은 조선에서 간행된 이후 일본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해 새로이 간행했고, 중국 역시 임진왜란 전사의 가장 중요한 기록으로 인정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일찍이 영어판까지 나온 국제적으로 공인된 역사 기록이다.
책 이름에서 “징비”라는 말은 《시경》 [소비편小毖篇]에 나오는 “내가 징계해서 후환을 경계한다予其懲而毖後患”라는 구절에서 따온 것이다. 이는 유성룡이 쓴 서문 가운데 “지난날을 생각할 때마다 황송하고 부끄러워 몸 둘 곳을 모르겠다”라는 문장과 맥이 닿는다. 다시 말해 이 책은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유성룡이 후대에 남긴 글이다. 위정자들의 무책임하고 안이한 대처로 수많은 백성들이 어떻게 고통을 받았는지, 그리고 나라의 운명이 상국이자 대국인 명나라에 맡겨진 사이에 나라의 체모가 어떻게 무너지는지 절절히 이야기한다. 당시 조선은 군사작전권마저 명나라에 사실상 넘긴 상황에서 침략자를 마음 놓고 응징할 수도 없었다. 심지어 명나라와 일본 사이에서는 한강을 기점으로 조선을 분할통치하자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구원병을 보낸 또다른 전쟁 당사자인 명나라에서는 이 기회에 조선을 완전히 식민통치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이러는 사이에 백성은 “차마 제 자식을 잡아먹지 못해, 서로 자식을 바꾸어 잡아먹었다”는 기록이 전해질 정도로 비참한 생활을 이어갔다.
누구보다 전쟁의 참상을 절감한 유성룡은 전쟁을 막지 못한 것에 부끄러움을 느꼈고, 자신의 힘으로 전쟁을 끝내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크게 절망했다. 정유재란 이후 완전히 조정에서 물러난 유성룡은 고향인 경상도 의성에 들어앉은 채 지난 7년 전쟁의 기록과 기억을 정리해 생생하게 되살린다. 정직한 태도로 조선 조정의 분란과 무능을 기록했고, 중앙정부의 지원 없이 싸운 이순신과 의병의 활약에 온당한 존경을 보냈다. 또한 굴욕적인 외교의 실상을 고백하고, 백성의 고통에 같이 아파했다.
임진년에 시작돼 7년간 이어진 전쟁의 실상은 이렇게 유성룡의 손을 통해 다큐멘터리 겸 르포르타주 《징비록》으로 태어난 것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유성룡의 수고는 헛된 것이 되고 만다. 얼마 지나지 않아 조선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병자호란이라는 굴욕을 통해 조선은 다시 한 번 짓밟힌다. 그리고 이는 오늘날로부터 불과 100여 년 전 일어난 한일강제병합이라는 사건을 통해 또다시 반복된다. 지금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 역시 그때의 과오를 답습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징비록》이라는 거울을 통해 비춰봐야 할 때다.
“징懲-지난 일을 뉘우치고, 비毖-후세를 위해 앞으로의 교훈을 찾는, 록錄-뼈아픈 역사의 기록”이라는, 고전 속의 사전적 의미를 훨씬 뛰어넘은 함의로 《징비록》을 찬찬히 톺아봐야 할 것이다.

시인 김기택이 오늘의 한국어로 새롭게 다듬어 쓰다

“일본군이 저지른 끔찍한 만행을 탓하기는 쉬워도 그 침략에서 드러난 우리의 치부를 꼼꼼하게 되돌아보고 잘못을 뉘우치고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기는 어렵다.”

“우리는 잘못과 부끄러움을 빨리 잊으려고 한다. 자기의 실수나 못난 모습을 정직하고 객관적으로 되돌아보고 곱씹어보고 말하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용기를 내는 사람만이 자기의 잘못을 통해 큰 것을 배울 수 있다. 잊는 것은 편안하지만 망각을 통해서는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 《징비록》은 그 고통을 기억하고 다시 체험하고 그것을 잊지 않으려는 용기에서 나온 것이다.”

김수영문학상, 현대문학상, 미당문학상 지훈문학상 수상에 빛나는 중견 시인 김기택은 《징비록》을 새롭게 다듬어 쓰면서 위와 같이 밝혔다.
김기택은 한국의 고전을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다듬는 작업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 첫 작업 역시 역사 기록인 《홍경래》(알마)였다. 이 작업에서도 김기택은 새로운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보려고 노력했다.

“그럴듯하게 잘된 일, 모두들 성공했다고 여기는 일만이 다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떠올립니다. 홍경래처럼 자신의 삶을 희생한 사람이 없었다면 이 나라는 힘 있는 사람들이 제멋대로 해도 되는 세상이 되었을지 모릅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마치 태어날 때부터 죄를 진 사람처럼 억울하게 살아야 할지 모릅니다. … 우리 사회가 이만큼이라도 건강한 것은, 그리고 우리가 이런 정도로라도 살 수 있는 것은, 홍경래 같은 ‘뜻을 이루지 못했으나 훌륭한 사람’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마음과 태도는 《징비록》에도 그대로 나타난다. 그저 침략자를 욕하고, 우리 편 안에서 억지 영웅을 만들기는 쉽다. 그러나 진정한 반성을 통해 정말 소중한 역사의 교훈을 되찾기는 쉽지 않다. 김기택은 실패의 기록 안에서도 거기에 깃든 역사의 교훈을 조명하려고 노력했다. 《징비록》에서 “황송하고 부끄러워 몸 둘 곳을 모르겠다”고 말하는 원작자의 마음을 오롯이 되살린 것이다. 김기택은 시인다운 감수성으로 《징비록》 안에 담긴 못난 역사, 슬픈 역사, 상처 깊은 역사의 의미를 다시 살려 드러낸다. 그래서 역사 앞에서 정직한 기록의 참 의미를 독자 앞에 더욱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전문가의 해설, 완성도 높은 미술 작업이 긴밀히 어우러진 새로운 《징비록》
일평생 전쟁사 연구에 몸을 바친 임홍빈 전 국방부 전사편찬위원회 민족군사실 선임연구원의 해설도 본문과 긴밀히 맞물려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해설은 전쟁의 중요한 일지와 연대기 그리고 조선, 일본, 명나라의 전력과 무장의 실제를 지금까지의 연구 성과를 통해 풀어냈다. 일본군의 전력과 무장 그리고 작전의 실제를 해설을 통해 들여다보자.

“전투부대가 3~4줄의 전열로 대기하면 제1진 기병대가 적진을 돌파하여 두 도막으로 쪼개 포위하고, 조총으로 무장한 제2진 철포조鐵砲組가 집중 사격을 퍼부어 무너뜨린다. 그런 다음에는 재래식 활로 무장한 제3진 궁병조弓兵組가 다시 일제 사격을 퍼부어 전열을 혼란에 빠뜨린다. 마지막에는 창칼로 무장된 제4진의 창검조槍劍組 밀집 부대가 일제히 돌격하여 백병전을 벌여 압도한다. 이런 짜임새와 전술을 갖춘 군대가 곧 근세 일본 특유의 경무장 보병 ‘아시카루足輕’다.”

이와 같은 전문적인 해설은 탄금대 전투, 서울 함락 및 수복, 평양성 함락 및 수복, 행주 전투, 1차 및 2차 진주성 전투, 이순신의 해전, 일본군의 경남 농성전 등 전체에 걸쳐 전쟁사에 대한 더욱 깊은 이해를 돕는다. 그뿐 아니라 임진왜란이 끝난 이후 동아시아 역사가 어떤 변화를 맞았는지, 또한 임진왜란의 전범이었던 일본 장수와 정치인들이 임진왜란 뒤에 이어진 일본 내부의 새로운 내전 끝에 어떤 비참한 최후를 맞았는지까지 상세히 소개한다.
미술 작업 또한 남다르다. 이제까지 임진왜란 관련한 한국 출판물의 미술은 전통 시대의 판에 박힌 자료를 답습하기 일쑤였다. 전문 자료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미술의 재구성 또한 식상한 형상을 벗어나지 못한 감이 있다.
김기택의 글 작업에 발맞춘 이부록의 미술 작업은 김기택이 섭렵한 국립진주박물관과 일본 오사카박물관의 전문 자료를 섭렵한 결과다. 두 박물관은 각각 한국과 일본의 임진왜란 전문 전사 박물관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임진왜란과 관련한 일본 측 군기물(반다큐멘터리, 반소설류)에 등장한 미술 형상을 널리 참고했다. 또한 동시대 및 후대가 묘사한 도요토미 히데요시 등 주요 인물의 초상화까지 확인해 《징비록》에 전혀 새로운 미술 형상을 제시했다

작가정보

원작 유성룡(柳成龍, 1542~1607)은 임진왜란 당시 군사와 외교에서 핵심 업무를 맡았던 문신이다. 1542년 경상도 의성에서 황해도 관찰사 유중영의 아들로 태어나 16세에 향시에 급제했다. 청년기에는 퇴계 이황의 문하에서 공부했고 25세에 문과에 급제한 뒤 중요한 관직을 두루 거쳤다.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 좌의정과 병조판서를 겸하고 있었으며, 다시 도체찰사에 임명되어 군사와 국방 외교에서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전쟁 중 영의정에 올라 임금의 피란, 명나라 구원병 교섭, 평양과 서울 탈환, 권율과 이순신의 발탁, 군사력을 강화하는 일 들에서 큰 공을 세웠지만, 정유재란 이후 반대파의 탄핵을 받아 관직에서 쫓겨난다. 그 뒤에는 고향으로 돌아가 은거한 채 오로지 학문 연구와 글쓰기에만 몰두했다. 1607년 6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으며 호는 서애西厓고 시호는 문충文忠이다. 저서로 《징비록懲毖錄》 《서애집西厓集》 《난후잡록亂後雜錄》 《신종록愼終錄》 《영모록永慕錄》 《관화록觀化錄》 《운암잡기雲巖雜記》 들이 있다.

역자 김기택은 1957년 경기도 안양에서 태어났다. 198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문단에 나왔으며 시집 《태아의 잠》 《바늘구멍 속의 폭풍》 《사무원》 《소》 《껌》 《갈라진다 갈라진다》 들을 펴냈다. 김수영문학상, 현대문학상, 미당문학상, 지훈문학상 들을 받았다.

그림/만화 이부록

그린이 이부록은 서울대학교 동양화과에서 공부했다. 《기억의반대편세계에서-워바타》 《세계인권선언》을 펴냈으며 《날개도 없이 어디로 날아갔나》 《동양철학 에세이》 《나는 유령작가입니다》 들에서 실험적이고 개성 넘치는 화풍을 선보이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림만이 아니라 참여미술 프로젝트, 서재조형, 설치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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