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타클라마칸, 혹은 쥐똥나무를 위하여

형상시인선 36
서교현 지음
북랜드

2022년 09월 30일 출간

국내도서 : 2022년 09월 30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pdf (2.23MB)
ISBN 9791192613147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PDF 필기가능 (Android, iOS)
소득공제
소장
정가 : 7,000원

쿠폰적용가 6,30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2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2021년 《시인정신》으로 등단한 서교현 시인의 첫 번째 시집이 출간되었다.
형상시인선 서른여섯 번째 시집이다.
총 59편의 시에서 서교현 시인은 “질펀한 봇도랑 같은” 이승의 삶, “없어진 것, 있지만 낯선” 과거의 기억과 “축 늘어진 오늘의 이 상황”으로 표명되는 우리의 현실 삶의 “슬픔의 안과 밖”의 무게와 대면하면서도 거기에 함몰되지 않는 의지와 서정성으로 깊고 따뜻한 ‘생명성’이라는 정서를 그려내고 있다.
자서

1
모닝 바다 / 환향길 / 금 밟으면 죽는다 / 중독 / 사향노루 / 여우비 굿당 / 타클라마칸, 혹은 쥐똥나무를 위하여 / 철학으로의 소풍 / 저녁의 표지들 / 연못 공화국 / 요요 / 네모난 상자 / 마당을 쓸고 싶다 / 유리왕 / 촉새의 지금은

2
위험한 투척 / 허 더하기 무 / 시에게 / 통도 / 들다, 동면에 / 흑백의 방 / 증도에서 / 맨발 / 하늘 청소 / 수취인 부재 / 눈 전갈 / 봄꿈 / 부푸는 냄새 / 다시 물귀신을 만나다

3
있다 없다 / 관망 / 꽃이 사람이다 / 母家 / 그림자밟기 / 단산지 맨발걷기 / 미나리꽃 / 성묫길 / 반란은 계속된다 / 밤 이야기 / 독대 / 관계 / 실직 그 이후 / 독거 / 혼잣말

4
비명을 계산하다 / 풍경, 흔들리지 않는 / 멍 / 이런 화상을 봤나 / 제목 달기 / 유기되다 / 앵 / 꽃다발 증정 / 다면경 / 수박과 도둑쥐 / 구전설화 / 나비의 난전 / 남천나무 따라하기 / 부력을 찾아서 / 슬픔의 안과 밖

해설|더 나은 삶에의 꿈과 열망_이태수

“과수원에 발을 들여놓은 건, 해가 설핏해지고 나서였다// 각기 다른 빛과 색, 흠결까지도 사과는 봉분처럼 쌓여있었다// 처음부터 쪼그라든 것/ 새들에게 쪼인 것/ 제 살점을 벌레에게 내어준 것// 흠결 없는 사물과 영혼이 어디 있을까마는/ 칠성판처럼 한번 누우면 끝장인 네모난 상자는/ 가을의 비극이다// 사과가 차례로 상자에 담겨진다// 그러나 흠, 흠이 있는 사과가 맛이 있는 법/ 오래 그늘을 서성거려 본 이는 안다// 덧대고 덧댄 나의 상처도, 그렇다// 흠이 흠을 움켜쥐었을 때 느껴지는 전율/ 저녁놀이 만져준 상처 안쪽이/ 먼저 다녀간 새의 혀처럼 따뜻하다 ” (「네모난 상자」 전문)

바다, 붕어빵, 그림, 어머니, 마당, 섬, 산, 나무, 실직, 독거 등 시인이 바라보는 대상은 현실의 일상적 대상이지만, 시인의 강렬한 시적 열망이 가져온 새로운 발상과 상상력으로 생명력 넘치는 시가 되고 있다.
표제 시 「타클라마칸, 혹은 쥐똥나무를 위하여」에서 “…어둠과 빛이 한 몸이 되는 시간, 쥐똥나무에 꽃이 핀다/ 가늘고 슬픈 꽃향기에 마음까지, 깊어진다// 살아 돌아올 수 없는 사막 타클라마칸에 도마뱀이 나타났다는/ 그리고 산란하는 앵치도 돌아왔다는/ 풍문이 잎처럼 돋아나고 있었다”라고 선명하게 기록하였듯 시인은 삶의 ‘무상함과 낭패감’을 넘어서는 ’재생, 소생‘의 마음자리를 시편 속에 지향함으로써 전편의 시가 깊은 울림과 감동을 주고 있다.

“울음이란 슬플 때만 나는 게 아닐 테니. 바람이 분다는 건 바람이 익어간다는 거. 바람이 없다는 건 지겟작대기가 아직도 땅바닥에 꽂혀 있다는 거. 그리고 드러누웠다 일어났다 그리고 꺼졌다 제자리로 돌아오는 거. 삶이란 바람 부는 억새밭에서 흔들리며 노래하는 거. 그런 거…” (「풍경, 흔들리지 않는」 중에서)

이처럼 “타래타래 얽힌 생을 풀 실마리”, “마른 잎 잔뜩 매달고도/ 가장 품고 싶은 건/ 시려서 오히려 따스하게 느껴지는 첫눈”과 같은 구절이나 “깜박깜박 불 켜지는 등대 스위치”와 “밤새 삼킨 등나무가/ 주렁주렁 걸어놓은 등경燈?”처럼, 또 “행복하게 탈출할 수 있는 길”, “썩음으로써 새롭게 발아되는 게 씨앗”과 같은 표현 등에서 알 수 있듯 삶의 희망을 찾아 앞으로 나아갈 길을 살핀다는 시인의 깨달음이 강렬하게 형상화된 『타클라마칸, 혹은 쥐똥나무를 위하여』이다..

“가야지, 멈추고 싶다고 멈추어지는 게 아니니까. 나방은 쉴 때도 날개 접을 수 없는, 말 못 할 이유가 아마 있을 거야. 다림질로도 다시 펼 수 없는 것들이 분명 있을 것이거든, 라면을 똑바로 편다고 생각해 봐! 마음을 반듯하게 세운다고 생각해 봐! 바람은 이겨내는 것이 아니라 파도 넘듯 타야 하는 것인 줄 맘은 알아. …… .카시오페이아자리에서 북극성을 찾아본 적이 있어. 타래타래 얽힌 생을 풀 실마리라도 찾을까 하는 마음으로, 파고다 주변을 합장하고 돌고 돌아도 마냥 그 자리가 그 자리. 하지만, 하지만은 그러나와 함께 그다음 말을 찾고 싶어” (「요요」 중에서)

우리는 이 시집을 통해 “미시적인 데서 거시적으로 확대되고 확산하는 그의 시적 상상력은 상투성을 벗어나 대상을 내면 內面으로 끌어들여 주관화된 정서(서정 抒情)를 빚어내면서도 거의 예외 없이 보편성과 연계되고, 근본적으로는 삶을 들여다보는 시선과 가슴이 너그럽고 깊다.”라고 평한 이태수 시인의 해설과 시의 미덕에 깊이 공감하게 될 것이다.

* 시인은 더 나은 삶을 끊임없이 지향하며, 시 쓰기는 그런 삶을 향한 열망에 불을 지피는 꿈꾸기다. 마주치는 현실은 어둡고 무거우며 무상감이나 낭패감에 빠뜨리는 경우마저 없지 않지만 한결같이 그 무게에 눌리거나 함몰되지 않는 의지를 끌어안는다. 미시적인 데서 거시적으로 확대되고 확산되는 그의 시적 상상력은 상투성을 벗어나 대상을 내면으로 끌어들여 주관화된 정서(서정)를 빚어내면서도 거의 예외 없이 보편성과 연계되고, 근본적으로 는 삶을 들여다보는 시선과 가슴이 너그럽고 깊다는 점도 두드러지는 미덕이다. - 이태수(시인), 해설 중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서교현

- 경북 안동 출생
- 2021 《시인정신》 신인상
- 형상시학회원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5,000원 이상 상품으로 변경 예정,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5,000원 이상 eBook으로 변경 예정,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타클라마칸, 혹은 쥐똥나무를 위하여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타클라마칸, 혹은 쥐똥나무를 위하여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타클라마칸, 혹은 쥐똥나무를 위하여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바이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바이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