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G, jia
2021년 12월 2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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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9767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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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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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병학 | 미술평론가
“엄격한 가족 안에서의 성장기를 거쳤으나 누구보다 사고는 많이 친, 크리스천이지만 종교적 금기를 깨는 자, 불안장애와 조울증, 자유로워지고 싶지만 규칙과 원칙을 따지고, 매사 비관적이지만 행복을 부여잡고 사는 복잡한 사람이다 보니, 나의 내적 충돌로 작업들이 등장한다고 봐야 맞을 것이다.”
- 장지아 인터뷰(『웹진 세미나』 장지아 인터뷰_이 상처를 베어 물어라 그리고 메워라 2020) 중에서
장지아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가 <작가가 되기 위한 신체적 조건> 시리즈이다. 그 시리즈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미디어아트를 전공하던 시기인 2000년에 작업된 영상작품이다. 그녀는 ‘작가가 되기 위한 신체적 조건’으로 ‘끝없는 인내’와 ‘모든 상황 즐기기’ 그리고 ‘정확한 타킷 설정’ 또한 ‘능동적 대처’를 든다. 따라서 그녀의 ‘작가가 되기 위한 신체적 조건들’은 일종의 ‘아티스트가 되기 위한 태도’라고 할 수 있겠다.
놀랍게도 장지아는 미대 재학생 시절 이미 ‘아티스트로서의 태도’를 정립한다. 앞으로 필자가 그녀의 전작들을 간략하게나마 살펴보겠지만, 그녀는 20년 넘도록 미대 재학생 시절 정립한 ‘아티스트로서의 태도’를 지키면서 독특한 작업을 해오고 있다. 필자는 그녀의 작품세계를 관통하는 단어들로 ‘고통과 쾌락’을 들고자 한다. 그 점에 관해 그녀는 어느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고통이란 감정만큼 우리가 살아있다고 인지하게 하는 명확한 근거가 또 있을까? 감정을 통한 인간의 본성이 드러나는 실재했던 과거를 불러와 다채로운 감각 안에 위치할 수 있도록 했다.”(『웹진 세미나』 장지아 인터뷰_이 상처를 베어 물어라 그리고 메워라 2020)
쾌락이란 감정만큼 우리가 살아있다고 인지하게 하는 명확한 근거가 또 있을까? 필자가 생각하기에 인간은 고통과 마찬가지로 쾌락을 통해 ‘살아있다’는 것을 느낀다. 장지아는 고통과 쾌락이라는 이중적 감정을 동시에 불러오는 작품을 통해 관객에게 다채로운 감각을 느끼도록 한다.
장지아는 엄격한 가족 안에서 성장기를 거친다. 그녀는 성장기를 거치면서 패티쉬적인 대상들에 성적 호기심을 갖는다. 따라서 그녀의 호기심은 ‘불편한 호기심’이라고 할 수 있겠다. 왜냐하면 그녀의 성적 호기심은 엄격한 가장에서 보자면 일탈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로 그렇기 때문에 그녀의 불편한 호기심은 ‘작품 충동(work drive)’으로 이어진다. 이를테면 그녀의 내적 갈등이 ‘작품의 발전소’가 된다고 말이다.
20여 년간 장지아가 꾸준히 주목하는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다름아닌 ‘신체’이다. 그녀는 고통과 쾌락을 전달하는 매체로서 ‘신체’에 주목한다. 그리고 그녀는 “신체를 통한 일탈 행위자로, 신체가 사건의 장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매개체로 그리고 다양한 신체적 분비물과 오감의 감각, 불쾌와 공포의 감정을 더해 견고한 또는 견고하다고 믿는 사회 시스템에 던져 놓는다.”(『웹진 세미나』 장지아 인터뷰_이 상처를 베어 물어라 그리고 메워라 2020)
따라서 장지아의 작품은 사회 시스템에 균열을 가하는 셈이다. 당 필자, 위험천만한 사회 시스템 파괴자의 작품세계를 겁도 없이 들어서고자 한다. 아니다!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
들어가는 글
장지아의 ‘태도(Attitude)’_류병학 | 미술평론가
Between Pain and Pleasure
아티스트가 되기 위한 신체적 조건
나를 먹여주세요 / 나를 먹어주세요
만들기, 짜깁기, 그대로 보여주기
미친년 되기
What’s the Matter?
난 열여섯 살이에요
한 번도 의심한적 없는 절대적 가치에 대한 1분간의 묵념
Wonderful Happiness Insurance
보험, 불행의 보증수표?
우리는 모두 ‘환자’다!
Where Is the Center of Gravity?
모든 길을 갈 수 있고 그 중 출구도 속해 있다!
꽃도장
Princess said
OMERTA
침묵의 계율
아름다운 오줌_오브제들
서서 오줌 누는 여자
아름다운 오줌_나무
I Confess
나는 고백한다!
아름다운 고문
아름다운 도구들 I
누군가의 쾌락은 누군가의 고통이다?
The Reason Is You
아름다운 도구들 II
도축된 소 한 마리의 피로 만들어진 오브제
인두질 된 풍경
약한 것의 힘
아름다운 도구들 Ⅲ
노려본들 어쩔 것이냐
Song of Love
O-N- M-Y-M-A-R-K-!
Le sommeil
Heavenly, corrupted landscapes
profile
credit
작가정보
저자(글) 장지아
장지아 작가는 2001년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미디어 아트를 전공하고, 2004년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미디어 아트 전문사로 졸업합니다. 그녀는 아트선재와 일주아트하우스 그리고 대안공간 루프와 갤러리 정미소 또한 시카고 월쉬 갤러리(Walsh gallery)와 뉴욕 두산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습니다. 장지아는 국내외의 다양한 그룹전에 초대받았습니다. 그녀가 참여한 해외 그룹전과 국제전은 다음과 같습니다. 2000년 『Total global』(바젤현대미술관, 스위스), 『International conference of 2000 : Social Praxis of the image』(타이페이), 『International art festival 2000 ‘Living together』(암유 타치카와, 도쿄), 2001년 『Beyond origin』(그리스 미합중국 연방, 아테네), 2003년 『Relative reality』(walsh gallery, 시카고), 『Crossings 2003』(Koa Gallery, 하와이), 2004년 『물 한방울 먼지 한톨』(광주비엔날레), 『Body around』(LA 한국문화원), 『Thai film Festival』(방콕). 2005년 『한일 대학교류전』(동경대학교), 『Seoul now_Charlottenborg Exhibition Hall』(코펜하겐), 『Enclosed_CONTEMPORARY MEDIA ART SCREENING』(British Museum 영국), 『Move on Asia』(Remo Gallery, Osaka), 2006년 『Gender and Society』(The art gallery, 플로리다), 2007년 『감각의 극한』(NYK gallery, 요코하마), 『Women Artists in Action』(somart gallery, 샌프란시스코), 2008년 『Coffee with suger』(_Bulgaria, Turkey, Denmark), 『Out of touch』(Kunsthalle wine ursula blickle video lounge, 비엔나). 2009년 『Resonance Green Korea』(프레데릭스버그, 코펜하겐), 2011년 『Move on Asia, The End of Video』(Art LA Boral Centro de Arte y Creacion Industrial, Gijon, Spain), 2012년 『비바아리랑』(팔라스 데 글라세 국립미술관, 아르헨티나), 『에네르기』(대전시립미술관), 2013년 『What if~corea campanella』(아마데우스 호텔, 베니스), 『2013 스페인 한국 교류전』(바르셀로나 한국 문화원, 스페인), 『Move on Asia』(ZKM 미디어 갤러리, 칼스루헤 독일), 2014년 『아시아 현대 조각전』(보얼예술지구, 가오슝).2015년 『모스크바-한국 현대 사진전』(모스크바 클래식 포토그라피 갤러리, 모스크바), 『Sleepers in Venice』(Calle del carbon, 베니스)., 2018년 『Atlantic Project』(플리머스 Royal William Yard, 영국), 『Intimacies and Imagined futures』(Soma art space, Berlin), 『강원비엔날레 : 악의 사전』(강릉녹색체험 컨벤션홀), 2019년 『原上草』(주한국문화원, 상하이), 『Feasts on paper』(펑시엔 박물관, 상하이). 장지아는 2012년 두산문화재단 '두산 연강상'을 수상하고, 2014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지원작가 선정되었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부산현대미술관, 대구시립미술관, 수원아이파크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한미사진미술관, 토탈미술관, 암스테르담 인스티튜트 미디어아트 아카이브 (몬테비디오), 시카고 Walsh gallery, 국립영상자료원, 건축사무소 운생동 등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저자(글) 류병학
류병학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예술대학(Staatliche Akademie der Bildenden Kunste Stuttgart)을 졸업하고 미술평론가(art critic) 및 독립큐레이터(Independent curator)로 활동하고 있다. 독립큐레이터 류병학의 대표적 기획전시는 다음과 같다. 1994년 폴란드에서 기획한 『피스모 이 오브라스(pismo i obras)』, 1997년 독일 구체예술을 위한 파운데이션(Stiftung fur Konkrete Kunst, Reutlingen)의 윤형근(YUN Hyong-keun) 개인전, 1998년 금호미술관(Kumho Museum)의 『그림보다 액자가 더 좋다(The frame is better than the picture)』, 2000년 서울시 주최의 미디어시티_서울(mediacity_seoul)의 <서브웨이 프로젝트(Subway project)>, 2006년 부산비엔날레 바다미술제(Busan Biennale Sea Art Festiva), 2010년 인천국제디지털아트페스티벌(Incheon International Digital Art Festival)의 <모바일 아트(Mobile art)>, 2012년 여수세계엑스포(EXPO 2012 YEOSU KOREA) SK 파빌리온(Pavilion)의 아트디렉터를 맡아 국내외 대형전시들을 기획했다. 미술평론가 류병학은 1994년 『이우환의 입장들들(Positions of Lee Ufan)』(씨네월드), 1998년 『그림보다 액자가 더 좋다』(금호미술관), 2001년 『일그러진 우리들의 영웅(Our Distorted Her)』(아침미디어), 2002년 『이것이 한국화다(This is the Korean painting)』(아트북스) 등 50여권의 단행본이 있다. 연출가 류병학은 2001년 입체영화(three-dimensional film) 『도자기전쟁(War of Ceramics)』의 시나리오 작가 및 감독, 2012년 아르코예술대극장에서 공연한 총체극 『더 라스트월 비긴스(The Last Wall Begins)』의 연출도 맡았다. 류병학의 대표적인 수상은 1990년 독일 금속노조상(IG Metall Prize), 2008년 노무현 대통령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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