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카 단편집(서문문고 38)

프란츠 카프카 지음 | 구기성 옮김

서문당 2014년 06월 16일 출간 종이책 : 2003년 09월 1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어느날 아침 갑자기 한 마리의 벌레로 변해버린 주인공의 심리를 통해 인간의 고독과 불안과 부조리를 마술적 리얼리즘이라고 할 명석 투명한 문체로 묘파한 <변신>을 비롯하여 <관찰>·<단식광대> 등 실존주의문학의 선구자, 카프카의 대표작들을 수록한 필독의 명작선집. 까뮈도 '그의 작품들은 재독·삼독을 강요한다. 그러나 일체의 예술적 가치를 그 속에 지니고 있다'고 격찬했다.

목차

변신
관찰
단식광대
어느 개의 회상
해설

출판사 서평

<변신>은 미완으로 그친 작품이 많은 카프카의 소설 중에서 가장 완성된 작품의 하나이다. 그리고 그 구상이 전대미문임에도 불구하고 샐러리맨과 그 가정 생활의 슬픔․허무함․그리움 등이 냉혹하게 비판되고 절실한 애정으로 묘파되어, 무서운 독충에의 ‘변신’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가릴 겨를도 없이 독자는 단숨에 읽어 버린다는 이상한 성격을 지닌 작품이다.

<단식광대>는 1922년의 작품으로 <최고의 고뇌> <작은 여인> <가희 요제피네>의 3편을 합쳐 <단식 광대>라는 표로 베를린의 디 슈미에데 사에서 간행하였다.
여기서는 예술가의 진실과 대중 쪽에서의 오해가 단식이라는 비유로 씌어지면서 끝없이 서술되고 있다. 그러나 죽음을 눈앞에 둔 단식 광대의 고백, 즉 ‘나는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내 마음에 드는 음식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만일 있었더라면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지 않고 당신과 모든 사람들처럼 배불리 먹었을 것입니다.’라는 고백은 진정이든 농담이든 어쨌든 사람을 놀라게 하는 데 족하다.

<어느 개의 회상>에서는 개가 대지와 공중에서 영양을 얻는 연구에 몸을 바친다. 결국 ‘식물’ ‘영양’이란, 엠리히에 따르면 이 지상의 모든 존재는 궁극적으로 무엇에 바탕을 두고 있고 전체로서 무엇에 의해 길러졌는가라는 존재의 근본 문제에 관련한다. 물론 물질적인 ‘식물’이라는 말은 비유로서 이해해야 한다.(해설 중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프란츠 카프카

번역 구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