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안 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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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8714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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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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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일 밤의 환상적인 이야기를 생동감 넘치는 일러스트와 함께 만나다
알라딘, 지니, 알리바바, 신밧드… 『아라비안 나이트』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용감한 셰에라자드가 잔혹한 샤리아르 왕에게 1,001일 동안 매일 밤마다 매력적인 이야기를 들려주기 때문에 ‘천일야화千一夜話’라고도 불린다. 그렇지만 이 방대한 이야기의 원작을 조금이라도 제대로 읽어본 독자는 얼마 없을 것이다. 『아라비안 나이트』는 원래 아랍에서 전해지는 작자 미상의 이야기들을 한데 모은 책이다. 그렇기에 분량이 많고, 읽다 보면 비슷비슷한 이야기들이 나와 지루한 감이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독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알라딘과 요술램프」,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 「신밧드의 모험」 등 총 26편의 이야기를 선별하여 담았다.
또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함께 아라비안 나이트 삽화가 중에서 최고라고 평가받는 르네 불의 생생한 일러스트로 이야기의 맛을 살렸다. 100년 전에 그려졌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아름답고 정교한 일러스트는 각 이야기들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아랍의 문화와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이국적이고도 매력적인 이야기의 샘 속으로 빠져보자.
2장. 당나귀와 황소와 일꾼
3장. 상인과 지니 요정
-첫 번째 노인과 암사슴에 관한 이야기
-두 번째 노인과 검은 개 두 마리에 얽힌 이야기
4장. 알라딘과 요술램프
5장.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
6장. 어부에 관한 이야기
-그리스 왕과 의사 두반에 관한 이야기
-남편과 앵무새에 관한 이야기
-벌을 받은 대신(大臣)에 관한 이야기
7장. 어부의 또 다른 모험
-검은 섬에 사는 젊은 왕에 관한 이야기
8장. 뱃사람 신밧드의 모험
-신밧드의 두 번째 항해 이야기
-신밧드의 세 번째 항해 이야기
-신밧드의 네 번째 항해 이야기
-신밧드의 다섯 번째 항해 이야기
-신밧드의 여섯 번째 항해 이야기
-신밧드의 일곱 번째이자 마지막 항해 이야기
9장. 아메드 왕자와 페리 바누 요정 이야기
10장. 하룬 알 라시드 왕의 모험
-바바 압달라의 이야기
-시에드 누만 이야기
-코기아 하산 알하발 이야기
11장. 바그다드의 상인 알리 코기아 이야기
12장. 아부 하산 또는 자면서 깨어 있는 자에 관한 이야기
마지막 이야기
알라딘의 어머니는 잔모래와 물을 가져와 램프를 닦기 시작했다. 그런데 램프를 문지르기 시작한 순
간 무시무시하게 생긴 거대한 지니 요정이 나타나 천둥과 같은 목소리로 말했다. “뭘 원하십니까? 당신의 노예로서, 그리고 당신이 손에 든 램프를 가진 사람들의 노예로서 명령만 하시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나와 그 램프의 다른 노예들은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알라딘과 요술램프」 중에서
“지니, 천장 한가운데에 대괴조의 알을 매달아야겠다. 이 램프의 이름으로 명령하니 즉시 실행에 옮기도록 하여라.” 하고 알라딘이 말했다. 알라딘이 이 말을 하자마자 지니 요정이 홀이 흔들릴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크고 끔찍한 소리로 고함을 질러 알라딘이 서 있을 수 없을 지경이었다. “뭐라고! 이런 죽일 놈 같으니라고!”
-「알라딘과 요술램프」 중에서
알리바바가 춤을 주문하자 그녀는 우아하게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코지아 후세인은 춤을 지켜보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알리바바를 죽일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모르지아나는 한동안 춤을 추다가 단검을 오른손에 쥐고 자신을 찌르는 척하면서 격렬하게 춤을 추었다. 그러다 몸을 빙 돌리면서 코지아 후세인의 가슴에 단검을 깊이 찔러 죽여 버렸다.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 중에서
처음 100년 동안 갇혀 있으면서 누군가 나를 100년 안에 구해 준다면 부자로 만들어 주겠다고 맹세했지. 그 다음 100년 동안 갇혀 있을 때에는 나를 구해 주는 자에게 이 세상에 있는 온갖 보물들을 다 캐내어 주겠다고 맹세했어. 그리고 300년째 갇혀 있을 때는 나를 구해 준 자에게 강력한 군주가 되게 해주고 항상 그의 옆에 머물면서 날마다 세 가지 요청을 들어주겠다고 맹세했어. 그래도 아무도 구해주는 이가 없자 화가 나고 미칠 지경이었지. 이렇게 오랫동안 날 가둬두다니, 누군가 날 구해주면 이번에는 가차 없이 죽여 버리겠노라고 맹세했지.
-「어부에 관한 이야기」 중에서
왕은 두반의 손에서 책을 낚아채가며 사형집행인에게 목을 치라 명령했다. 단칼에 잘린 머리는 큰 그릇 속으로 굴러떨어졌다. 그런데 머리가 책커버 위로 떨어지자마자 피가 멈추는 게 아닌가. 그리고 왕과 모든 구경꾼들에게 놀랍게도 두 눈을 뜨더니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폐하, 책을 펼치시겠사옵니까?”
-「벌을 받은 대신(大臣)에 관한 이야기」 중에서
그런데 해가 저물 무렵 갑자기 하늘이 짙은 구름으로 뒤덮인 듯이 캄캄해지는 거야. 갑자기 주위가 어두워져서 깜짝 놀랐지. 하지만 그렇게 해를 가리며 나를 향해 날아오는 거대한 새를 보고는 그보다 더 놀라고 말았어.
-「신밧드의 두 번째 항해 이야기」 중에서
아부 하산은 눈부신 물건들을 보고 놀라서 입을 다물 수가 없었으며 모든 게 꿈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꿈이 아니기를 바랐기 때문에 이렇게 중얼거렸다. “나는 왕이야.” 하지만 자신의 처지를 떠올리며 이렇게 덧붙였다. “꿈일 뿐이야. 지난밤에 손님을 접대하면서 내가 품었던 바람이 꿈으로 나타난 것뿐이야.” 그리고는 돌아누워 잠을 자려고 눈을 감았다. 바로 그때 노예가 매우 깊은 경의를 표하며 말했다. “폐하, 기도를 하러 가시기 위해 기상하실 시각입니다. 아침이 밝아오고 있사옵니다.”
그 목소리에 아부 하산은 일어나 앉아 중얼거렸다. “이건 꿈일 리가 없어.”
-「아부 하산 또는 자면서 깨어 있는 자에 관한 이야기」 중에서
아랍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고전 『아라비안 나이트』
생생하고도 정교한 118장의 일러스트와 함께 읽는
신비롭고도 역동적인 이야기 26편
고대 페르시아에 현명한 샤리아르 왕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는 사랑하는 아내가 자신을 배신할 계획을 품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분노한 왕은 아내를 죽인 뒤 매일 새로운 신부를 맞이하고 다음날 처형하기 시작했다. 이에 용감한 셰에라자드가 이를 막기 위해 나섰다. 스스로 왕의 아내가 된 그녀는 1,001일 동안 밤마다 매력적인 이야기를 이어나가는데…
‘천일야화千一夜話’라고도 불리는 『아라비안 나이트』는 원래 아랍에서 전해지는 작자 미상의 이야기들을 한데 모은 책이다. 분량도 분량이거니와 미로같이 얽힌 이야기 때문에 방대한 원작을 제대로 읽어본 독자는 얼마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알라딘과 요술램프」,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 「신밧드의 모험」 등 독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총 26편의 이야기를 선별하여 담았다. 지니와 요정과 공주와 왕자들이 활약하는 『아라비안 나이트』의 세계로 빠져 보자.
알라딘은 사실 중국인이었다? 익숙한 천일야화의 새로운 모습을 엿보다
아랍에서 1,001이라는 숫자는 영원함을 의미한다고 한다. 1,001일 동안 이어지는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아라비안 나이트』에서는 「알라딘과 요술램프」 등 제목은 익숙하지만 자세히는 몰랐던 이야기들을 새롭게 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중국 소년 알라딘이 어느 날 아프리카에서 온 마법사를 만나게 되면서 우리가 잘 아는 램프와 지니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식이다. 또 「신밧드의 모험」,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과 같이 『아라비안 나이트』에서 가장 유명한 이야기 외에도 아메드 왕자와 페리 바누 요정 이야기, 목이 잘린 채로 폭군에게 복수한 의사 두반의 이야기 등 낯설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생동감 넘치는 일러스트로 되살아난 『아라비안 나이트』
『아라비안 나이트』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함께 아라비안 나이트 삽화가 중에서 최고라고 평가받는 르네 불의 생생한 일러스트 118장을 수록했다. 이전에 흑백으로 만나볼 수밖에 없었던 삽화들에 컬러를 입혀 새롭게 선보인다. 중동 지방을 여행하면서 아랍의 문화를 직접 보고 경험한 불은 그 지식과 상상을 결합해 아름답고도 풍부한 삽화를 그려냈다. 100년 전에 그려졌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아름답고 정교한 일러스트는 각 이야기들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아라비안 나이트』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들은 오늘날까지도 우리 곁에서 살아 숨쉬고 있다. 「알라딘과 요술램프」를 재구성한 디즈니의 《알라딘》, 「신밧드의 모험」에서 힌트를 얻은 《캐리비안의 해적》, 중국 최고의 사업가라 불리는 마윈의 알리바바 그룹 등 『아라비안 나이트』는 수많은 콘텐츠의 원천이 되었다. 이제 현대지성 클래식으로 재탄생한 『아라비안 나이트』와 함께 이국적이고도 매력적인 이야기의 샘 속으로 빠져보자.
작가정보
고려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한 후 수 년 동안 번역가로서 활동하다 번역에 대한 학문적 깊이를 더할 필요성을 느껴 영국으로 건너갔다. 그 후 드라마 번역과 식민지 번역Colonial Translation에 대한 연구로 영국 워릭대학교에서 번역학 석사와 번역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홍익대학교 초빙교수를 지냈으며, 강의와 번역 활동을 하고 있다. 역서로는 『웨이벌리』, 『중세의 신화』, 『안데르센 동화전집』, 『북풍의 등에서』, 『이솝우화전집』, 『피터 래빗 시리즈 전집』 등 다수가 있다.
Rene Bull (1872-1942)
르네 불은 아일랜드 더블린 출생의 삽화가이자 사진가이다. 불은 동양 미술에 큰 영향을 받았고, 중동을 여행하면서 아랍인들의 복장과 관습을 잘 알게 되었다. 그는 이 지식을 바탕으로 『아라비안 나이트』에서 놀랍도록 생생하고도 정교하며 예술적인 삽화를 풍성하게 그려냈다. 르네 불은 1905년부터 책에 들어갈 삽화를 그리기 시작했는데, 『라퐁텐 우화』, 『카르멘』, 『걸리버 여행기』 외 많은 책들의 삽화를 그렸으나 대표작은 1912년 그린 『아라비안 나이트』다. 『아라비안 나이트』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려진 삽화는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르네 불의 작품은 최고 수준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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