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봄날의 짧은 글 - 윌라 오디오북 시리즈

나쓰메 소세키 지음 | 손정임 옮김

반니 2022년 07월 18일 출간 종이책 : 2020년 01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 본 콘텐츠는 윌라 오디오북에서 제작하였습니다.

- 오디오북 제작/발행 : 윌라 오디오북
- 오디오북 발행일 : 2021. 3. 12
- 낭독자 : 박경익

'일본의 셰익스피어', 일본 근대의 상징 나쓰메 소세키의 산문

반니산문선 10권. 일본 근대의 상징으로 일컬어지는 작가 나쓰메 소세키의 산문 '유리문 안에서'와 '긴 봄날의 짧은 글'을 묶었다. '유리문 안에서'는 「아사히신문」에 39회에 걸쳐 연재한 수필이고, '긴 봄날의 짧은 글'은 「오사카 아사히신문」 등에 게재한 25편의 소품이다.

두 작품 모두 작가 개인의 소소한 일상과 주변 풍경이 묻어나는 내밀한 기록이라는 점에서 인간 나쓰메 소세키의 맨얼굴을 만날 수 있다. 어린 시절에 공연장을 다니며 야담을 듣던 추억, 결코 순탄치 않았던 가족사, 기르던 개와 고양이에 얽힌 사연들, 집을 찾아오는 지인들과의 인연, 런던 유학 시절의 인상 깊은 체험담, 20세기의 문을 연 시점의 변화상....... 근대의 시공을 자유로이 오가는 작가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 자신도 가만히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경험을 하게 된다.

지병으로 바깥출입을 자제하던 시절에는 그로 인한 병과 죽음에 대한 고민도 엿볼 수 있는데, 작가는 "어차피 우리는 스스로 꿈결에 제조한 폭탄을 제각각 품고 한 명도 남김없이 죽음이라는 먼 곳으로 담소하며 걸어가는 것이 아닐까. 다만 어떤 것을 안고 있는지, 다른 이도 모르고 자기 자신도 모르기에 행복한 것이리라."라고 표현하며 그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자연적이고 고답적인 태도를 보였던 작가는 "집도 마음도 고요한 가운데 나는 유리문을 활짝 열고 조용한 봄빛에 감싸여 황홀히 글을 마무리한다. 조금 뒤 툇마루에 누워 잠깐 팔을 베고 한숨 잘 생각이다."라며 고단했지만 행복했던 글쓰기에 마침표를 찍고 있다.

목차

유리문 안에서-1
유리문 안에서-2
유리문 안에서-3
유리문 안에서-4
유리문 안에서-5
유리문 안에서-6
유리문 안에서-7
유리문 안에서-8
유리문 안에서-9
유리문 안에서-10
유리문 안에서-11
유리문 안에서-12
유리문 안에서-13
유리문 안에서-14
유리문 안에서-15
유리문 안에서-16
유리문 안에서-17
유리문 안에서-18
유리문 안에서-19
유리문 안에서-20
유리문 안에서-21
유리문 안에서-22
유리문 안에서-23
유리문 안에서-24
유리문 안에서-25
유리문 안에서-26
유리문 안에서-27
유리문 안에서-28
유리문 안에서-29
유리문 안에서-30
유리문 안에서-31
유리문 안에서-32
유리문 안에서-33
유리문 안에서-34
유리문 안에서-35
유리문 안에서-36
유리문 안에서-37
유리문 안에서-38
유리문 안에서-39
긴 봄날의 짧은 글(永日小品)-설날
긴 봄날의 짧은 글(永日小品)-뱀
긴 봄날의 짧은 글(永日小品)-도둑
긴 봄날의 짧은 글(永日小品)-감
긴 봄날의 짧은 글(永日小品)-화로
긴 봄날의 짧은 글(永日小品)-하숙
긴 봄날의 짧은 글(永日小品)-과거의 냄새
긴 봄날의 짧은 글(永日小品)-고양이 무덤
긴 봄날의 짧은 글(永日小品)-따뜻한 꿈
긴 봄날의 짧은 글(永日小品)-인상
긴 봄날의 짧은 글(永日小品)-인간
긴 봄날의 짧은 글(永日小品)-구리꿩
긴 봄날의 짧은 글(永日小品)-모나리자
긴 봄날의 짧은 글(永日小品)-화재
긴 봄날의 짧은 글(永日小品)-안개
긴 봄날의 짧은 글(永日小品)-족자
긴 봄날의 짧은 글(永日小品)-기원절(紀元節)
긴 봄날의 짧은 글(永日小品)-돈벌이
긴 봄날의 짧은 글(永日小品)-행렬
긴 봄날의 짧은 글(永日小品)-옛날
긴 봄날의 짧은 글(永日小品)-목소리
긴 봄날의 짧은 글(永日小品)-돈
긴 봄날의 짧은 글(永日小品)-마음
긴 봄날의 짧은 글(永日小品)-변화
긴 봄날의 짧은 글(永日小品)-크레이그 선생

작가정보

저자(글) 나쓰메 소세키

1867년, 도쿄 출생이며 본명 킨노스케이다. 도쿄제국대학 영문과 졸업한 후, 제일고등학교 시절에 가인 마츠오카 시키를 알게 되었다. 도쿄고등사범학교, 마츠야마중학교의 교사를 거쳐 다이고고등학교 교사를 역임하였다. 1900년 영국 유학 후 귀국하여 도쿄제국대학 제일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였고, 1905년에 '호토토기스'에 '나는 고양이로소이다'(1905～1906)를 발표하였다. 1907년에 교직을 사임하였으며 아사히신문사에 입사하여 '우미인초'를 연재하고 '도련님'(1906), '풀베개'(1906) 등을 발표하였다. 1916년에 사망하였다. 그의 작품은 당시 전성기에 있던 자연주의에 대하여 고답적·관상적인 입장이었으며, 그 후 '산시로'(1908), '그 이후'(1909), '문'(1910)의 3부작에서는 심리적 작풍을 강화하였고, 다시 '피안에 이르기까지'(1912), '마음'(1914) 등에서는 근대인이 지닌 자아·이기주의를 예리하게 파헤쳤다.

번역 손정임

낭독 박경익

박경익 낭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