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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성록> 속 며느리 형상화와 시집살이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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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
The portrayal of daughters-in-law and the patterns of married life in
발행기관
한국고전연구학회
저자명
정선희(Sun-hee Jeung)
간행물 정보
『한국고전연구(韓國古典硏究)』제70권, 197~222쪽, 전체 26쪽
주제분류
인문학 > 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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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표지

국문 초록

논문에서는 국문장편 고전소설 <소현성록> 연작 속 며느리들의 형상화와 시집살이의 양상을 살폈다. <소현성록>연작은 국문장편소설사에서 중요하게 언급되므로 연구 성과도 풍부하다. 특히 인물에 관한 논의가 많이 이루어져 양부인, 소현성, 소운성, 화부인, 석부인, 석파, 소운명 등에 관한 연구들이 있다. 이들은 주로 부부관계 내에서 이루어진 경우가 많았기에 ‘아내’로서의 모습에 초점이 있었다. 이제 이러한 논의들을 참고로 하면서, 그녀들의 ‘며느리’로서의 모습에 초점을 맞추어 그 형상화 양상과 그녀들의 시집살이 양상, 이에 대한 대응 양상 등에 대해 살펴 보았다. 소현성의 아내인 화부인, 석부인, 여부인과 운성의 아내인 형부인, 명현공주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그녀들은 작품에서 큰 분량을 차지하고 있는 주요 인물이기에 선택하였다. 그녀들이 겪는 고난이 남편에게서 기인한 것일 수도 있지만 남편과의 관계보다는 이런 일을 겪을 때의 며느리인 그녀들의 상황과 감정, 이를 함께 지켜보는 시댁 가족들 특히 시부나 시모의 반응과 관계들을 주로 살펴보았다. 조선 후기 여성의 시집살이는 서사민요와 사설시조 등의 문학에서도 드러나지만 이들은 노래이기에 감정에 치중하거나 평민 여성의 심리가 들어 있는 것에 비해, 국문장편 고전소설에서는 상층 여성 향유층이 바라는 며느리상이 소상하게 그려져 있었다. 화부인은 시어른에게 약간의 반항을 한 뒤에 바로 교화되는 며느리였지만 이는 가부장제 아래에서 감정을 억압하는 양상이었고, 석부인은 완벽한 여성답게 미리 남편과 시어른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차분하게 대응하는 며느리였지만 한편으로는 감정 노동에 가까웠다고 할 수 있다. 형부인은 현숙하고 참을성 있는 여성이기에, 남편의 편애로 인한 고난을 감내하면서 의연함을 잃지 않는 며느리였지만 명현공주와의 권력 비대칭 관계 속에서 희생되는 모습이었다. 악녀로 평가되는 여부인과 명현공주는 시집살이를 하지 않지만 스스로 시집에서의 생활을 나쁘게 몰고 가서 어려운 지경에 이르게 되고 쫓겨나거나 죽게 된 며느리였는데 상층 가문의 자기 가문 중심, 혈연 가족 중심 속에서 소외되는 면도 있었다. <소현성록> 속 며느리들은 가부장제와 가문 중심, 권력 비대칭 사이에 놓여 있었지만 어느 정도 감정을 숨기거나 순화시키면서 가족 관계를 무난하게 유지하며 차분한 대응을 보였다. 세세히 살펴보면 이 여성들은 다른 국문장편 고전소설에 비해 직언을 하거나 당당하게 의견을 피력하거나 논박하기도 하는 여성들이기는 하지만 시부모에게는 유순한 태도로 일관했는데, 이는 당대 국문장편 고전소설 향유층이었던 상층 가문에서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며느리의 모습일 것이다.

영문 초록

In this article, the portrayal of daughters-in-law and the patterns of marriage life are examined through the serialized classic Korean novel . It discusses the emotions felt by these women during marriage, as well as their feelings towards family members other than their mothers-in-law, thereby reflecting on the aspects of married life depicted in poetry by a woman after marriage and her response to it. The focus is primarily on the wives of SoHyunSung and UnSung : Madame Hwa, Madame Seok, Madame Yeo, and madame Hyeong, as well as Princess Myeonghyeon. Although the marriage lives of women in the late Joseon Dynasty are also depicted in literary works such as folk songs and poetry, these tend to focus on emotions or are relatively short. However, in classic Korean novels, the portrayal of daughters-in-law is subtly detailed, focusing on their psychology and responses. Madame Hwa is portrayed as a daughter-in-law who rebels slightly against her elders but quickly becomes obedient after admonition. Madame Seok is depicted as a daughter-in-law who calmly and perfectly responds by understanding the hearts of her husband and elders in advance. Madame Hyeong, being wise and patient, endures hardships caused by her husband's favoritism without losing her composure, showing a dignified attitude. Madame Yeo and Princess Myeonghyeon, though not experiencing married life, become troubled or are driven away or killed due to their negative attitudes towards married life. The daughters-in-law in exhibit obedient and calm responses to married life. While they are capable of speaking frankly or expressing their opinions confidently compared to other classic Korean novels, they maintain a docile attitude towards their parents-in-law. This may be considered desirable behavior in the upper-class families that were the audience for contemporary novels.

목차

1. 들어가는 말
2. <소현성록> 속 며느리 형상화와 시집살이 양상
3. 며느리의 대응 양상과 그 의미
4. 나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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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Sun-hee Jeung). (2025).<소현성록> 속 며느리 형상화와 시집살이 양상. 한국고전연구(韓國古典硏究), (), 197-222

MLA

정선희(Sun-hee Jeung). "<소현성록> 속 며느리 형상화와 시집살이 양상." 한국고전연구(韓國古典硏究), (2025): 197-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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