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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NIPPON』(1939)의 「조선」 특집 연구 : ‘보도사진’의 이상(理想)과 그 식민주의적 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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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
The A Study on the “Chōsen” Special Issue (1939) of the Magazine NIPPON : The Ideal of ‘Photojournalism’ and Its Colonialist Appropriation
발행기관
고려대학교 글로벌일본연구원
저자명
임다함(Da-ham Yim)
간행물 정보
『일본연구』第44輯, 247~279쪽, 전체 33쪽
주제분류
인문학 > 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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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표지

국문 초록

본 논문은 1939년 7월에 발행된 일본의 대외 선전 잡지 『NIPPON』 제18호 「조선」 특집호를 집중적으로 분석한다. 연구의 목적은 사진가 나토리 요노스케가 독일의 ‘르포르타주 사진’을 기반으로 주창했던 ‘보도사진(報道写真)’의 이상이, 어떻게 식민지 조선을 시각적으로 재현하고 제국 일본의 이데올로기적 담론을 구성하는 프로파간다로 전용되었는지 그 과정을 비판적으로 고찰하는 데 있다. 특히, 근대적 포토 저널리즘을 지향했던 『NIPPON』이 전시체제 속에서 국가 선전의 도구로 변모하는 ‘전환’의 양상을 추적한다. 본 논문의 고찰을 통해, 「조선」 특집호는 나토리의 보도사진론에 입각한 정교하고 다층적인 시각 전략을 구사했음이 드러났다. 첫째, 갓과 두루마기로 상징되는 조선의 ‘전통’을 비현실적 배경 속에 배치하여 정치·사회적 현실을 제거하고 ‘박제된 문화’로 대상화했다. 둘째, 최첨단 모더니즘 사진 기법과 역동적인 레이아웃을 통해 ‘정체된’ 피사체(조선)를 ‘문명화하는’ 촬영 주체(일본)의 권력 구도 아래 두며, 조선을 제국의 일부인 ‘로컬’로 위치시켰다. 셋째, 통계, 지도, 그래프 등 객관성을 가장한 그래픽을 동원하여 일본의 통치가 가져온 ‘근대화’의 성과를 시각적으로 증명하고자 했다. 이러한 전략은 ‘백의민족’과 같은 기존의 오리엔탈리즘적 클리셰를 반복하면서도 한층 세련된 방식으로 포장하여 그 설득력을 높이는 이중성을 보였다. 결론적으로, 『NIPPON』의 「조선」 특집은 단순한 문화 소개가 아닌, ‘보도사진’이라는 매체의 객관성을 표방하며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고 제국의 질서를 내면화하려 한 고도의 시각 프로파간다였다. 이는 ‘생생한 현대 일본’의 진솔한 재현을 추구했던 나토리 개인의 이상이 제국의 이데올로기 앞에서 어떻게 좌절되고 전용되었는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시각 매체의 기술적 진보가 어떻게 지배 이데올로기를 정교화하는 데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 할 수 있다.

영문 초록

This paper critically analyzes the July 1939 “Chōsen” (Korea) special issue of NIPPON magazine, examining how photographer Natori Yōnosuke's ideal of 'photojournalism,' rooted in German reportage, was appropriated to visually represent colonial Chōsen and construct Imperial Japan's ideological discourse. The study reveals NIPPON's transformation into a state propaganda tool under the wartime regime. The “Chōsen” issue employed sophisticated visual strategies: 1) It objectified Chōsen ‘tradition’ (gat, durumagi) by placing figures in unrealistic settings, erasing socio-political reality. 2) Using modernist photography and dynamic layouts, it positioned 'static' Chōsen under the 'civilizing' gaze of Japan, defining it as a ‘local’ part of the empire. 3) It used seemingly objective graphics (statistics, maps) to ‘prove’ the 'modernization' brought by Japanese rule. These strategies refined existing Orientalist clichés to enhance their persuasive power. In conclusion, the “Chōsen” special issue was a sophisticated visual propaganda, leveraging the perceived objectivity of photojournalism to legitimize colonial rule and internalize imperial order. It demonstrates how Natori's ideals were subverted by imperial ideology and how advanced visual media served dominant ideological purposes.

목차

Ⅰ. 머리말
Ⅱ. 나토리 요노스케의 ‘보도사진’과 『NIPPON』의 탄생
Ⅲ. 『NIPPON』의 전환과 「조선」 특집호 분석
Ⅳ.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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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다함(Da-ham Yim). (2025).잡지 『NIPPON』(1939)의 「조선」 특집 연구 : ‘보도사진’의 이상(理想)과 그 식민주의적 전용. 일본연구, (), 247-279

MLA

임다함(Da-ham Yim). "잡지 『NIPPON』(1939)의 「조선」 특집 연구 : ‘보도사진’의 이상(理想)과 그 식민주의적 전용." 일본연구, (2025): 247-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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