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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미 교카 「외과실(外科室)」 속 남녀 주인공의 자살에 관한 고찰 : 신주(心中) 전통과 사랑이라는 관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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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
A Study on the Suicide of the Male and Female Protagonists in Izumi Kyoka's The Surgery Room
발행기관
고려대학교 글로벌일본연구원
저자명
박은희(Eun-hee Park)
간행물 정보
『일본연구』第44輯, 165~189쪽, 전체 25쪽
주제분류
인문학 > 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5.08.31
이용가능 이용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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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표지

국문 초록

본 논문은 사랑하는 남녀의 자살, 즉 정사를 중심으로 이즈미 교카(泉鏡花)의 단편 소설 「외과실(外科室)」을 분석한 것이다. 작품 속 남녀 주인공은 같은 날 각각 다른 곳에서 자살을 하는데, 이들의 자살이 근세 신주(心中)와 어떠한 유사성과 차별성이 존재하는지, 신주의 전통이 근대화라는 시대적 변화 속에 어떻게 수용, 변용되었는지 자살의 문화사적 측면에서 분석한 것이다. 근세 일본에는 사랑을 위해 청춘남녀가 자살을 하는 신주 이야기가 붐을 일으켰다. 신주물이라 불리는 이들 이야기에 그려지는 자살은 일정한 패턴이 존재하는데 「외과실」에도 그 특징이 보인다. 기후네(貴船) 백작 부인이 메스, 즉 칼을 사용하여 자살하였다는 점과 같은 날 다카미네(高峰)가 뒤를 이어 자살함으로써 정사를 완성하는 형식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반면, 근세 신주와는 달리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남성보다 월등히 높으며 절대미의 화신으로 설정되어 있다는 점, 결혼이나 사회적 평판과 같은 사회적 맥락이 사상되고 오로지 서로에 대한 감정, 즉 플라토닉 러브만이 강조되고 있다는 점은 근세 신주와는 다른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외과실」은 신주의 전통이 있는 일본에서 사랑을 위한 자살이라는 흔하디흔한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수술 도중 벌어진 자살, 한 순간의 사랑으로 인한 자살이라는 장치를 통해 근대 서양에서 수입된 사랑이라는 관념을 제시하고 있다는 면에서 관념소설이라는 명칭에 합당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영문 초록

This paper analyzes Izumi Kyōka’s short story The Surgery Room, focusing on the suicides of a man and a woman in love. In the narrative, the two protagonists die on the same day but in different locations. The study compares their deaths with shinjū (double suicide) practices of the Edo period, examining how the tradition was transformed and inherited in the modern era. The Countess Kifune’s suicide by scalpel, followed by Takamine’s death on the same day, evokes characteristics of Edo-period shinjū. However, unlike traditional shinjū, the social status of the woman is depicted as much higher than that of the man, and social contexts such as marriage and reputation are disregarded. Instead, the narrative emphasizes mutual feeling, specifically, platonic love, which marks a significant departure from Edo-period conventions. As an ideological novel, The Surgery Room presents a Western-influenced concept of “love” through an unrealistic yet symbolic account: a suicide during a surgical operation, rooted in a fleeting encounter remembered for nine years and ultimately consummated in death.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Ⅲ.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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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희(Eun-hee Park). (2025).이즈미 교카 「외과실(外科室)」 속 남녀 주인공의 자살에 관한 고찰 : 신주(心中) 전통과 사랑이라는 관념. 일본연구, (), 165-189

MLA

박은희(Eun-hee Park). "이즈미 교카 「외과실(外科室)」 속 남녀 주인공의 자살에 관한 고찰 : 신주(心中) 전통과 사랑이라는 관념." 일본연구, (2025): 165-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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