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문명
- The Formation of the “Total Mobilization of Food” Ideology in Interwar Japan: Focusing on the Discourses of Personnel from Rikugun Ryōmatsu-shō
- 발행기관
- 일본사학회
- 저자명
- 한상문(Sang-Moon Han)
- 간행물 정보
- 『일본역사연구』제67집, 77~116쪽, 전체 40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역사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5.08.31
국문 초록
본고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 육군 병참 관련 기관인 육군양말창(陸軍糧秣廠)의인사들이 식량을 매개로 군(軍)과 민(民)의 관계를 어떻게 재구성하려 했는지를 그들의언설을 중심으로 분석한다. 특히 병식(兵食)의 수송과 조달, 저장 및 연구를 담당했던 양말창이 단순한 병참 기능을 넘어, 식량에 관한 지식과 그 합리적 소비 방식의 사회적 확산을 통해 군과 민간의 상호적 결합을 모색하고자 했던 구상에 주목하고자 한다. 당시일본은 급속한 도시화와 인구의 증가, 식량 수급의 불균형이라는 구조적 문제에 직면하고 있었으며, 이는 식량정책이 군 내부를 넘어 사회 전체로 확장되는 배경이 되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마루모토 쇼조(丸本彰造)와 사토 긴지(佐藤金治) 등 양말창의 인사들은 식량전람회와 강연, 저작 등을 통해 식량문제를 단순한 군에만 한정된 문제가 아닌 국민의 생활과 의식에까지 관련된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특히 마루모토는 미국의 식량정책을 모델로 삼아 평시의 식량교육과 자발적 절제를 강조하며, 식량을 통해 국민을 전쟁 수행의 주체로 인식하도록 하려는 구상을 제시하였다. 또한 사토 긴지는 병사의 건강과 식생활 개선을 통해 병식의 효율화를 도모하는 한편, 식량 수입이 중단될 경우를 대비해 국민 급양에 대한 평시 연구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하였다.
본고는 이러한 이들의 언설을 통해 식량이 군사적 효율성뿐만 아니라, 국민의 일상과연결된 문제로 인식되었음을 밝히고자 시도하였다. 이를 통해 ‘양말(糧秣)’의 업무에 종사했던 인사들이 식량을 매개로 군과 민의 거리를 좁혀 일체화시키고자 했던 구상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를 살펴보며, 식량이라는 일상적 소재가 군사적 동원 기획과 국민의실천적 참여를 연결하는 매개로 어떻게 작동하였는지를 조명한다.
영문 초록
This study examines how, after World War I, personnel of the Rikugun Ryōmatsu-shō (Army Provisions Depot) sought to reframe military-civilian relations through food. Tasked with transporting, procuring, storing, and researching military rations, the Ryōmatsu-shō aimed not only to fulfill provisioning duties but also to spread food knowledge and rational consumption. These efforts responded to Japan’s urbanization, population growth, and food supply imbalances, which pushed military food policy into civilian life.
In this context, Marumoto Shōzō and Satō Kinji promoted food as a public concern through exhibitions, lectures, and publications. Marumoto, inspired by American models of voluntary restraint and civic food conservation, emphasized peacetime food education to encourage citizen participation. Satō focused on improving soldiers’ diets and emphasized the need for civilian provisioning research to prepare for potential import disruptions.
By analyzing their discourse, this study shows how food was seen not only as a matter of military efficiency but also as part of everyday life. It highlights how ryōmatsu personnel envisioned food as a medium linking total mobilization with practical civic engagement.
목차
Ⅰ. 머리말
Ⅱ. 식량문제의 대두와 육군양말창의 ‘사명(使命)’
Ⅲ. 식량전람회(食糧展覧会) 속의 언설과 군민 일체화의 이상
Ⅳ. 마루모토 쇼조(丸本彰造)의 ‘식량 총동원’ 구상
Ⅴ.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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