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문명
- Trickle-Down Effect of University Education: An Analysis of the Labor School at the Tokyo Imperial University Settlement
- 발행기관
- 일본사학회
- 저자명
- 최자명(Ja-Myung Choi)
- 간행물 정보
- 『일본역사연구』제67집, 43~75쪽, 전체 33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역사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5.08.31
국문 초록
관동대지진 이후 도쿄제대 교수들과 학생들이 설립한 도쿄제대 세틀먼트는 대학생의사회봉사단체로, 1924년부터 1938년까지 법률상담, 노동자의 교육, 진료, 탁아, 아동의놀이와 교육 등의 사업을 진행했다. 이 단체의 지도교수 스에히로 이즈타로(末弘厳太郎) 는 법학부 교수였고, 이들에 배우던 진보성향 학생들은 세틀먼트 노동학교에서 노동자들을 가르쳤다. 이들 진보성향 대학생들은 단지 대학교육을 수혜할 뿐만 아니라 그와 같은교육기회를 얻지 못한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지식을 나누는, 말하자면 대학교육의 낙수효과를 구현했던 것이다. 그들은 양대전간기 어떠한 상황에서 이러한 봉사활동을 했고, 그렇게 해서 이들이 구현한 대학교육의 낙수효과란 정확히 무엇이었나? 이들 엘리트들이자신의 수학기회를 자신의 능력이나 노력이 아니라 운과 부 덕분으로 생각했고, 학업 외에 쪼갤 시간이 있었으며, 탁상공론이 아닌 현실의 관행을 파악하며 법학이라는 학문을구축하려고 노력했다. 이를 위해 도쿄제대 졸업생들 중 일부는 노동자들에게 파업 등의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노동에 관한 법률을 가르쳤고, 노동자 출신 사회운동가들을 양성하기도 했다. 이 과정을 분석함으로써, 이 논문은 이들이 구현한 낙수효과는 빈부격차에관한 양대전간기 엘리트들의 위기의식, 약했던 노동강도, 엘리트들이 사회운동을 조직할때 큰 도움이 되었던 엘리트 사회의 네트워크, 그리고 노동자 출신 사회운동가가 대의사로 비약할 수 있도록 정치판을 거세게 뒤흔든 공황과 전쟁에 힘입었다는 점을 해명한다. 또한, 노동자 교육사업은 몇몇 운동가와 정치가를 배출했을 뿐 전체적으로 운영이 어려웠다는 점을 살펴보며, 이들이 구현한 대학교육의 낙수효과란 자연스럽게 얻어지기보다각고의 노력과 행운에 기인한 바가 크다는 사실을 규명한다. 바꿔 말하면, 이 논문은 우선 도쿄제대 세틀먼트의 진보성향 법학도들과 이들이 길러낸 사회운동가들의 커리어는특정한 시대상황의 산물임을 해명하고, 21세기에도 대학교육이 사회구성원 모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하자는 스에히로의 꿈을 여전히 지지하고 그 실현을 위해 고민한다면20세기 초반 도쿄제대 세틀먼트의 역사적 경험에서 지금 무엇이 변했으며, 무슨 조건이더 필요한가를 성찰해야한다는 메시지를 남긴다. 활용하는 사료는 도쿄제대 세틀먼트의법률상담부와 노동학교의 지도자였던 스에히로 이즈타로의 「설립취지서」와 「세틀먼트」 라는 글, 도쿄제대 세틀먼트의 『연보』, 『12년사』, 그리고 참여자들의 회고록이다.
영문 초록
The Tokyo Imperial University (Tōdai) Settlement was a student volunteer organization that provided services such as legal consultation, education, medical care, and childcare to working-class communities. Participants in the organization managed the Labor School (rōdō gakkō) and helped train prominent labor activists, including Ashika Kaku. These liberal students exemplified a trickle-down effect of higher education by sharing their knowledge with less privileged segments of Japanese society.
Under what circumstances did these law students come to work for the Settlement, and what exactly was the nature of the trickle-down effect they embodied through these activities? In pursuit of knowledge that could benefit underprivileged populations, the Labor School activists aimed to cultivate future labor leaders. Many participants in the Tōdai Settlement later became influential figures—historians, social surveyors, legal scholars, and liberal social activists—thus expanding the professional reach of academic expertise. Some of their students, such as Ashika Kaku, went on to serve in the Diet after 1945. However, the Labor School struggled with low student enrollment throughout its existence and ultimately closed in 1932.
By analyzing this process, this article explores how specific historical and institutional contexts enabled elite students to engage with the Tōdai Settlement and train future political leaders. I argue that the trickle-down effect of higher education was not an automatic outcome, but rather the result of hardly-sustainable extraordinary effort and a luck, i.e. political upheaval that opened opportunities for worker politicians during the mid-twentieth century.
목차
Ⅰ. 서론
Ⅱ. 엘리트의 직업적 야망과 도쿄제대 세틀먼트의 설립
Ⅲ. 노동학교의 운영자들
Ⅳ. 노동학교의 성과와 한계
Ⅴ.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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