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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 담론, 타자화, 그리고 ‘민족적 에고이즘’ - 나카니시 이노스케의 「불령선인」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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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
Colonial Discourse, Othering, and Ethnic Egoism : A Critical Reading of Nakanishi Inosuke’s Furyō Senjin
발행기관
운곡학회
저자명
노상래(Sang-rae Roh)
간행물 정보
『운곡논총』제18집, 219~249쪽, 전체 31쪽
주제분류
인문학 > 기타인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5.08.31
이용가능 이용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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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표지

국문 초록

이 논문은 나카니시 이노스케의 소설 「불령선인」을 중심으로 일제 강점기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 담론과 타자화 전략을 분석하고, 그 이면에 잠재된 ‘민족적 에고이즘’을 비판적으로 고찰한다. 「불령선인」이라는 용어 자체가 조선을 식민 지배하는 과정에서 구성된 언어적 장치로 기능했음을 살피며, 이는 단지 불복종적 조선인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식민 권력이 조선인을 잠재적 위협으로 형상화하고, 제국의 폭력을 정당화하는 담론장치로 기능했음을 밝힌다. 특히 관동대지진 당시 유포된 유언비어와 조선인 학살의 현실은 ‘불령선인’이라는 용어의 주술성과 폭력성을 입증하는 사례로 제시된다. 아울러 본 논문은 나카니시 이노스케가 표면적으로는 친한파 지식인으로 분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불령선인」이라는 작품 속에는 제국주의적 시선과 오리엔탈리즘적 타자화가 내재되어 있음을 강조한다. 주인공은 조선을 ‘두려움’, ‘야만’의 상징으로 반복해서 형상화하며, 이러한 서사는 식민지 조선을 미개하고 위협적인 존재로 구성하는 제국의 심리적 기제로 드러난다. 특히 ‘토인(土人)’이라는 표현은 오리엔탈리즘적 시선을 반영하며, 조선인을 타자화하는 언어적 장치로 작동한다. 나카니시가 외견상 친한 성향으로 평가받았으나, 텍스트 내부에는 식민주의적 시선이 깊이 자리하고 있음을 분석한다. 본 논문은 이를 통해 일본 근대문학이 식민지 타자에 대한 공포와 지배의 논리를 어떻게 재현해 왔는지를 조명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그 결과로서 ‘친한’ 담론 이면에 숨겨진 식민적 시각의 지속성과, 제국주의 문학 속 타자 재현의 정치성을 재조명한다.

영문 초록

This study offers a critical examination of the structures of colonial discourse and mechanisms of othering embedded in Furyō Senjin (The Unruly Koreans), a 1922 short story by Nakanishi Inosuke. Positioned within the ideological and affective apparatuses of Japanese imperialism, the novel constructs Korea not merely as a colonial subject but as an existential and spatial threat. The term Furyō Senjin, far from being a neutral descriptor, emerges as a rhetorical and political instrument that materializes colonial fear through language and imaginary geographies. This paper analyzes how the protagonist, Usui Eisaku, internalizes this discourse, projecting guilt and anxiety onto Korean spaces and bodies. The study also scrutinizes the use of terms like dojin (native), revealing how colonial language entrenches a hierarchy of civilization and savagery. Despite the author’s ostensible pro-Korean stance, the text reproduces latent Orientalist logics and affective asymmetries. Ultimately, the work is read as a paradigmatic case of affective colonialism, wherein empathy and domination operate not in contradiction but in structural collusion.

목차

Ⅰ. 들어가면서
Ⅱ. 허구적 심상지리로서의 ‘불령선인’ 담론과 그 기원
Ⅲ. 폭력적 타자화와 ‘예외 조선인’
Ⅳ. 조선 공간의 이질화와 감각적 오리엔탈리즘
Ⅴ. ‘몽환극’과 죄의식의 서사
Ⅵ. 결론-'토인(土人)'이라는 말의 이데올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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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래(Sang-rae Roh). (2025).식민 담론, 타자화, 그리고 ‘민족적 에고이즘’ - 나카니시 이노스케의 「불령선인」을 중심으로. 운곡논총, (), 219-249

MLA

노상래(Sang-rae Roh). "식민 담론, 타자화, 그리고 ‘민족적 에고이즘’ - 나카니시 이노스케의 「불령선인」을 중심으로." 운곡논총, (2025): 219-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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