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가 음식 낭비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 유라시아 지역의 음식 공유 플랫폼 사례 비교 중심으로

• 영문명: Can the Sharing Economy Be a Solution to Food Waste? - A Comparative Case Study of Food Sharing Platforms in the Eurasian Region
• 발행기관: 아시아.유럽미래학회​
• 저자명: 양미연(Mengyan Yang)
• 간행물 정보: 『유라시아연구』제22권 제1호, 121~138쪽, 전체 18쪽
• 주제분류: 사회과학 > 사회과학일반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5.03.31

국문 초록

본 연구는 음식물 낭비 문제 해결을 위한 공유경제의 역할을 유럽과 아시아의 사례 비교를 통해분석하고, 디지털 사회혁신 기반 음식 공유 플랫폼의 효과와 한계를 규명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음식물 낭비는 환경적, 사회적 문제를 심화시키며, 기존의 푸드뱅크 등 전통적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해짐에 따라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혁신적 접근이 주목받고 있다. 유럽 사례에서는 ’Too Good To Go(덴마크)’와’OLIO(영국)’를 분석하였다. ‘Too Good To Go’는 음식점과 소비자를 연결해 남은 음식을 할인된 가격으로판매하는 모델로, 연간 3만 톤 이상의 음식물 폐기 방지와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달성했다. OLIO는 지역사회 중심의 개인 간 음식 공유 플랫폼으로, 자원봉사자 네트워크를 통해 1,700톤 이상의 음식 낭비를 줄이며사회적 유대감을 강화했다. 두 플랫폼 모두 상업성과 사회적 목적의 균형을 추구하지만, Too Good To Go는환경 보호에 초점을 두는 반면 OLIO는 지역사회 참여를 통한 지속 가능성을 강조했다. 아시아 사례로는 한국의 ‘오늘집밥’과 중국의 ‘X BAG(惜食魔法袋)’를 비교했다. ‘오늘집밥’은 전통 음식 레시피의 NFT화를 통해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면서 음식 공유를 일상화했으며, ‘X BAG’는 중국의 디지털 결제시스템과 맞춤형 서비스로 음식물 쓰레기 감축에 기여했다. 한국은 제도적 지원(음식물 종량제)과 문화적특성(전통 나눔 문화)을 반영한 반면, 중국은 상업적 모델과 지역 밀착형 운영으로 차별화되었다. 연구 결과, 디지털 기반 음식 공유 플랫폼은 음식물 낭비 감소에 유의미한 성과를 보였으나, 지역별 문화적, 제도적 맥락에 따라 운영 전략이 달라져야 함이 확인되었다. 유럽은 환경 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반면, 아시아는 상업적 효율성과 문화적 접근이 두드러졌다. 본 연구는 공유경제가 단순한 경제적 효율성을 넘어 사회적, 환경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며, 지역 특성에 맞춘 플랫폼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음식 낭비 문제의 해결책으로서 공유경제의 지속 가능성과 확장성을 논의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문 초록

This study examines the role of the sharing economy in addressing food waste through a comparative analysis of European and Asian cases, focusing on digital social innovation-driven food-sharing platforms. As food waste exacerbates environmental degradation and social inequality, traditional approaches like food banks face limitations, prompting the need for innovative, technology-driven solutions. In Europe, ’Too Good To Go (Denmark)’ and ’OLIO (UK)’ were analyzed. ‘Too Good To Go’ connects restaurants and consumers to sell surplus food at discounted prices, preventing over 30,000 tons of annual food waste and reducing greenhouse gas emissions. OLIO, a hyper-local peer-to-peer platform, leverages volunteer networks to redistribute surplus household food, reducing waste by 1,700+ tons annually while fostering community engagement. Both platforms balance commercial viability and social goals, with ‘Too Good To Go’ emphasizing environmental impact and OLIO prioritizing grassroots participation. In Asia, South Korea's ’Onjourney’ and China's ’X BAG’ were studied. ‘Onjourney’ integrates NFT technology to preserve traditional recipes while enabling daily food sharing, reflecting Korea's cultural heritage and institutional frameworks like food waste charging systems. ‘X BAG’ utilizes China's advanced digital payment infrastructure to offer region-specific solutions, reducing waste through commercialized surplus food redistribution. While Korea emphasizes cultural preservation, China focuses on scalability within its unique market context. Findings reveal that digital food-sharing platforms significantly reduce waste but require tailored strategies aligned with regional cultural, institutional, and technological contexts. Europe prioritizes environmental and social responsibility, whereas Asia blends commercial efficiency with cultural adaptation. This research highlights the potential of the sharing economy to transcend economic efficiency and achieve socio-environmental value, underscoring the importance of context-specific platform design in combating food waste.

목차

Ⅰ. 서론

Ⅱ. 이론적 배경

Ⅲ. 사례소개

Ⅳ. 결론

참고문헌

키워드

공유경제 음식물 낭비 음식 공유 플랫폼 디지털 사회혁신 사례비교 Sharing economy Food-sharing platforms Food waste Digital social innovation Comparative case stu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