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문명
- The Status and Topics for Further Research Regarding Data on Koguryo’s Letters and Language
- 발행기관
- 대동한문학회
- 저자명
- 임기환(Lim Ki-hwan)
- 간행물 정보
- 『대동한문학』大東漢文學 第26輯, 61~95쪽, 전체 35쪽
- 주제분류
- 어문학 > 한국어와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07.06.30
국문 초록
고구려의 문자 자료는 크게는 후대의 史書 편찬을 통하여 전해지는 문헌자료와 고구려 당대의 문자 자료인 金石文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고구려 금석문 자료는 그리 많지 않다. 비문(광개토왕비, 중원고구려비), 고분 묵서명(안악3호분, 덕흥리고분, 모두루총 묘지), 불상 명문, 와당 전 명문, 축성과 관련된 석각명, 토기명문 등 다양한 계통의 명문 자료가 발견되었다. 이들 금석문은 시기적으로 4세기 중엽에서 6세기말까지의 자료이다.
고구려 금석문이 제법 다양한 유형으로 남아있다는 점은 고구려 문자 자료의 범주를 파악하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만, 한편으로는 각 금석문이 서로 연관되거나 내용을 상호 보완해주는 성격의 자료가 드물기 때문에, 개별적인 성격의 금석문 자료를 통해 일정한 역사적 사실을 추정해내는 데에는 자료의 제약이 적지 않다. 따라서 금석문을 이용한 연구의 방향이나 범주도 매우 제한적이다.
다수의 금석문 자료가 전해지지만 고구려의 문자 생활이나 한문학의 수준을 이해하는 주된 자료는 광개토왕비에 한정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리고 그동안 주로 역사 연구 자료로서만 활용되었을 뿐 한문학 자료로 주목되지 못한 점은 이해의 폭을 축소시킨 결과가 되었다. 광개토왕비문과 고구려본기 등에서 찾아지는 고구려 한문학 자료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려는 학문적 접근이 필요하다.
현재 고구려의 문자 자료를 반영하고 있는 史書로는 『삼국사기』 고구려 본기와 열전(온달전 등), 그리고 이규보의 〈동명왕편〉에 인용된 〈구삼국사〉, 『삼국유사』의 일부 기사가 있다. 따라서 이들 史書 기사에서 가능한한 고구려 당대의 문자 기록 혹은 문장을 최대한 복원하려는 시도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거꾸로 현재의 史書 기사가 형성되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일어났을 문장의 변개 가능성에 대해 탐색해보는 작업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삼국사기』 고구려본기는 ‘古記’ 기사를 인용하여 편찬하고 있다. 그러나 산재된 여러 古記 자료를 재구성하였다기 보다는 편찬의 주된 전거 자료가 된 ‘原典’이 있으며 이를 중심으로 나머지 古記와 『자치통감』 등 중국측 史書의 기사를 보완하여 편찬한 것이다. 이때 삼국사기 편찬자들이 주요 전거자료로 삼은 ‘원전’은 〈구삼국사〉는 아니고, 이와는 다른 아마도 고려초에 편찬된 또다른 삼국사 史書로 추정된다.
이 ‘원전’에는 이미 『후한서』 등 중국 사서의 기사가 인용되어 있는데, 이를 보면 원문장의 변개가 거의 없이 원문을 인용하고 있다. 이 ‘원전’에는 국내 고구려 전승 자료도 역시 원문에 가깝게 반영되어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다만 〈지리지〉 미상지분조를 통해서 추적해보면 ‘원전’ 기사의 일부를 재구성하였음이 확인된다.
하지만 현 고구려본기나 열전의 기사는 고구려 당대의 문자 자료를 어느정도 충실히 반영한 결과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 그러한 점에서 제법 풍부한 기술 내용을 갖고 있는 기사들을 고구려 한문학이나 문자자료의 성격을 파악하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지 여부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고구려 언어를 추적하는 중요 자료는 『삼국사기』 지리지 권35 신라조와 권37 고구려조에 보이는 고구려 지명 관련 자료이다. 이들 자료를 통하여 고구려어를 추적하기 위해서는 각 지명의 고구려계 異名이나 신라가 개명한 지명들이 어떻게 대응되고 있는지 그 유형을 구분하고, 그에 따른 음독과 훈독을 구분하여 정리하는 방법론으로 분석하고 해야 한다.
그리고 고구려의 언어에 대한 연구가 단지 고구려어의 사례를 확보하는 연구 영역에 그쳐서는 안된다. 즉 고구려 국가의 언어, 문자 생활에서 언어체계와 문자 체계의 상관성 및 그 시대적 변화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한다. 아울러 언어 문자 생활과 관련된 국가 정책이나 사회 문화적 동향도 살펴보아야할 연구 과제이다.
고구려 금석문 자료는 그리 많지 않다. 비문(광개토왕비, 중원고구려비), 고분 묵서명(안악3호분, 덕흥리고분, 모두루총 묘지), 불상 명문, 와당 전 명문, 축성과 관련된 석각명, 토기명문 등 다양한 계통의 명문 자료가 발견되었다. 이들 금석문은 시기적으로 4세기 중엽에서 6세기말까지의 자료이다.
고구려 금석문이 제법 다양한 유형으로 남아있다는 점은 고구려 문자 자료의 범주를 파악하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만, 한편으로는 각 금석문이 서로 연관되거나 내용을 상호 보완해주는 성격의 자료가 드물기 때문에, 개별적인 성격의 금석문 자료를 통해 일정한 역사적 사실을 추정해내는 데에는 자료의 제약이 적지 않다. 따라서 금석문을 이용한 연구의 방향이나 범주도 매우 제한적이다.
다수의 금석문 자료가 전해지지만 고구려의 문자 생활이나 한문학의 수준을 이해하는 주된 자료는 광개토왕비에 한정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리고 그동안 주로 역사 연구 자료로서만 활용되었을 뿐 한문학 자료로 주목되지 못한 점은 이해의 폭을 축소시킨 결과가 되었다. 광개토왕비문과 고구려본기 등에서 찾아지는 고구려 한문학 자료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려는 학문적 접근이 필요하다.
현재 고구려의 문자 자료를 반영하고 있는 史書로는 『삼국사기』 고구려 본기와 열전(온달전 등), 그리고 이규보의 〈동명왕편〉에 인용된 〈구삼국사〉, 『삼국유사』의 일부 기사가 있다. 따라서 이들 史書 기사에서 가능한한 고구려 당대의 문자 기록 혹은 문장을 최대한 복원하려는 시도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거꾸로 현재의 史書 기사가 형성되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일어났을 문장의 변개 가능성에 대해 탐색해보는 작업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삼국사기』 고구려본기는 ‘古記’ 기사를 인용하여 편찬하고 있다. 그러나 산재된 여러 古記 자료를 재구성하였다기 보다는 편찬의 주된 전거 자료가 된 ‘原典’이 있으며 이를 중심으로 나머지 古記와 『자치통감』 등 중국측 史書의 기사를 보완하여 편찬한 것이다. 이때 삼국사기 편찬자들이 주요 전거자료로 삼은 ‘원전’은 〈구삼국사〉는 아니고, 이와는 다른 아마도 고려초에 편찬된 또다른 삼국사 史書로 추정된다.
이 ‘원전’에는 이미 『후한서』 등 중국 사서의 기사가 인용되어 있는데, 이를 보면 원문장의 변개가 거의 없이 원문을 인용하고 있다. 이 ‘원전’에는 국내 고구려 전승 자료도 역시 원문에 가깝게 반영되어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다만 〈지리지〉 미상지분조를 통해서 추적해보면 ‘원전’ 기사의 일부를 재구성하였음이 확인된다.
하지만 현 고구려본기나 열전의 기사는 고구려 당대의 문자 자료를 어느정도 충실히 반영한 결과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 그러한 점에서 제법 풍부한 기술 내용을 갖고 있는 기사들을 고구려 한문학이나 문자자료의 성격을 파악하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지 여부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고구려 언어를 추적하는 중요 자료는 『삼국사기』 지리지 권35 신라조와 권37 고구려조에 보이는 고구려 지명 관련 자료이다. 이들 자료를 통하여 고구려어를 추적하기 위해서는 각 지명의 고구려계 異名이나 신라가 개명한 지명들이 어떻게 대응되고 있는지 그 유형을 구분하고, 그에 따른 음독과 훈독을 구분하여 정리하는 방법론으로 분석하고 해야 한다.
그리고 고구려의 언어에 대한 연구가 단지 고구려어의 사례를 확보하는 연구 영역에 그쳐서는 안된다. 즉 고구려 국가의 언어, 문자 생활에서 언어체계와 문자 체계의 상관성 및 그 시대적 변화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어야 한다. 아울러 언어 문자 생활과 관련된 국가 정책이나 사회 문화적 동향도 살펴보아야할 연구 과제이다.
영문 초록
Data available for the research of Koguryo’s letters include an Epigraph(金石文) as well as Koguryo-Bongi(高句麗本紀) and series of Biographies(列傳) in 『Samguk-Saki(三國史記)』. A Epigraph(金石文), while not in abundant, are highly valuable in that they are original records. A review of the editorial process for the articles of Koguryo-Bongi and Biographies(列傳) reveals that they properly reflect original data. Efforts for discovering data on Koguryo’s letters are necessary.
The data of Research data on Koguryo’s language are names of a place in 『Samguk-Saki』 Gographical-Gi(志). Research on Koguryo’s language should in the future be performed in parallel tracks of spoken language and written language.
The data of Research data on Koguryo’s language are names of a place in 『Samguk-Saki』 Gographical-Gi(志). Research on Koguryo’s language should in the future be performed in parallel tracks of spoken language and written language.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고구려 文字 자료의 현황과 과제
Ⅲ. 고구려 언어 자료의 현황과 과제
Ⅳ.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Ⅰ. 머리말
Ⅱ. 고구려 文字 자료의 현황과 과제
Ⅲ. 고구려 언어 자료의 현황과 과제
Ⅳ.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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