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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브랜드 창업, 어디서부터 시작하죠?

김지연 지음
슬로디미디어

2025년 12월 10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12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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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9.68MB)
ISBN 979116785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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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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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걸 만들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주변에서 제가 하는 일을 알고 정말 자주 하는 질문이에요. 저 역시 브랜드를 처음 시작할 때 똑같은 막막함을 느꼈습니다. 이런 질문에 답하다 보면 이야기가 너무 길어지고, 또 다른 질문이 계속 이어지더라고요. 이 책은 ‘처음의 막막함’을 실제 경험과 실행 과정 중심으로 정리한 기록입니다. 대부분의 브랜딩 책이 “어떻게 알릴까?”에 초점을 맞춘다면, 이 책은 “그 브랜드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를 먼저 묻습니다.
“엿이 왜 욕처럼 쓰일까?”라는 농담에서 시작된 전통 엿 브랜드 ‘엿츠Yutts’를 만들며 OEM 공장 섭외 및 계약, 인허가, MOQ최소 주문 수량, 유통, 패키징, 상표 등록, 포장재 제작 등 검색으로는 알 수 없었던 현실적인 문제에 하나씩 부딪히며 해결한 모든 과정을 담았습니다. ‘엿츠’를 만들면서 실수도 많이 했습니다. 어디서 흔들렸고 어떻게 방향을 다시 잡았는지 그 과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면서, 실수도 결국 브랜드의 일부임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고, 전문가가 아니어도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는 것. 초보의 그 관점이 누군가에겐 꼭 필요한 출발점이 된다고 믿습니다.
추천사 ㆍ 4
프롤로그: 평범한 직장인이 브랜드를 꿈꾸다 ㆍ 6


Chapter 1 아이디어 정리: “이거 괜찮은데?” 아이디어가 브랜드가 되는 순간
좋아하는 것, 만들 수 있는 것, 필요한 것을 찾는 일부터

01 내 아이디어로 정말 브랜드를 만들 수 있을까? 14
02 나에게 맞는 아이템 선택하는 법 18
03 이런 아이템은 피해라 26
04 브랜드를 시작하기 전 마음 가이드 32


Chapter 2 시장조사: 작은 브랜드도 시장조사가 필요해?
큰돈 들이지 않고 똑똑하게 시장 읽기

01 시장조사=나와 고객을 연결하는 첫 대화 36
02 작은 브랜드 시장조사는 왜 달라야 할까? 39
03 작게 실행하는 4가지 시장조사법 41
04 작은 브랜드만이 가진 4가지 무기 54
05 완벽한 분석보다 중요한 것 58


Chapter 3 브랜드 정체성 구축: 브랜드 에센스, 왜 다들 중요하다고 할까?
나만의 브랜드 DNA 찾기

01 브랜드 에센스, 정말 꼭 필요한가? 64
02 작은 브랜드일수록 브랜드 에센스가 중요한 이유 69
03 엿츠, 브랜드 에센스를 어떻게 찾았을까? 73
04 좋은 브랜드 에센스의 공통점 82
05 브랜드 에센스 하나가 바꾸는 놀라운 변화들 86
06 거창하지 않게 미션과 비전 만드는 법 89
07 지금 시작해도 브랜드 에센스는 늦지 않다 92


Chapter 4 제품 개발과 시행착오: 단단해지는 과정
망해가며 배운 브랜드의 진짜 법칙들

01 아이디어가 책임이 되는 순간 96
02 좋은 공장 찾기가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101
03 계약서 없는 약속은 언젠가 독이 된다 111
04 완벽해 보였던 첫 제품? 그건 시작일 뿐이었다 116
05 100일 출시, 어떻게 가능했을까? 121
06 놓친 기회가 가르쳐준 것 128
07 성장은 쌓이면 시스템이 된다 132

Chapter 5 브랜딩과 패키지: 첫인상이 전부다!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디자인의 힘

01 패키지 디자인이 브랜드에 미치는 놀라운 힘 140
02 디자인 아이디어는 의외의 곳에서 나온다 148
03 디자이너와 소통하는 브리핑의 기술 155
04 패키지 제작할 때 절대 놓치면 안 되는 것들 162
05 패키지 제작 파트너 찾기: 방산시장부터 온라인까지 174


Chapter 6 브랜드 보호: 브랜드를 지키는 법적 방패
브랜드를 지키는 상표권부터 지적재산권까지의 법적 방패막이

01 브랜드를 지킨다는 것 188
02 상표권은 필수, 변리사는 전략 190
03 패키지도 자산이다, 디자인 보호의 힘 193
04 모방 대응, 어디까지 해야 할까? 197
05 정부 지원 제도, 작은 브랜드의 든든한 우산 201
06 작은 브랜드가 당당해지는 법 205


Chapter 7 사업계획서: 꿈을 현실로 바꾸는 설계도
나를 설득하는 사업계획서 쓰기

01 나 자신을 설득하는 첫 번째 문서 210
02 내 언어로 쓰는 브랜드 설계도 212
03 현실과 마주하는 재무 설계 216
04 일기장에서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218
05 무리하지 않는 단계별 성장 계획 220
06 작은 브랜드만의 전략을 찾다 222
07 사업계획서는 살아 있는 문서다 225
08 오늘 당장 시작하는 사업계획서 227


Chapter 8 유통과 마케팅: 이제 진짜 시작이야! 세상에 내보내기
작은 브랜드가 큰 시장에서 살아남는 법

01 첫 판매 이후, 진짜 시작은 그때부터다 232
02 첫 유통 채널,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 235
03 마케팅, 큰돈 말고 작은 실행부터 240
04 가격 전략, 원가+감정+전략 244
05 포기의 기술, 집중의 힘 247
06 완벽하지 않아도, 작아도, 느려도 괜찮은 이유 252

에필로그_작은 질문 하나면 충분해요 ㆍ 255
부록 ㆍ 257

“엿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면 어때? 스토리를 입히면 엿도 충분히 새로워질 수 있지 않을까?” 그때부터였다. 엿을 새롭게 바라보기 시작한 순간, 스토리로 시작해 브랜드로 확장할 가능성이 열렸다. 우리는 첫 번째 실험을 준비했다. 이름은 자연스럽게 정해졌다. 엿(Yut)에 S를 더해 Yutts(엿츠). 엿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달콤한 것들’을 담고 싶었다. 그렇게 엿츠는 옛것에 스토리를 더한 새로운 도전, 그리고 달콤한 것들이 모인 브랜드로 시작됐다. 엿츠처럼 우연한 대화에서 시작된 브랜드도 있지만, 처음 시작하는 동기는 정말 다양하다. 어떤 브랜드는 아주 사적인 불편함에서 출발한다. 스팽스(Spanx)의 창업자 사라 블레이클리는 흰 바지를 입을 때 속옷 라인이 드러나는 게 싫어서 팬티스타킹 발목 부분을 잘라냈다. 작은 불편을 해결하려던 행동이 지금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브랜드로 이어졌다. 시작이란, 이렇게 우연처럼 보이는 사소한 순간에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p16)

하나의 제품이 브랜드가 되기까지는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 단순히 ‘팔아볼 만한 아이템’이 아니라, 오랫동안 붙들고 갈 수 있는 ‘ 내 것’이어야 한다. 그러려면 진짜 좋아할 수 있어야 한다. 아니, 더 정확히는 좋아할 이유가 있어야 한다. 엿츠를 시작할 땐 “왜 엿은 욕처럼 쓰일까?”라는 사소한 궁금증에서 출발했다. 대부분의 시작은 이렇듯 가볍다. 그런데 진심은 작은 호기심에서 천천히 자라난다. 어떤 아이템은 겉으론 단순해 보여도 깊이 들여다보면 그 안에 이야기가 살아 있다. 역사나 문화, 기술 혹은 아이템이 가진 사회적 의미를 알게 되는 순간, 관심은 애정으로 바뀐다. 하지만 애정만으로는 부족하다. 브랜드는 물건이 아니라 이유다. 누구나 무엇이든 팔 수는 있지만, 왜 파는지를 설명할 수 있는 브랜드는 드물다. ‘왜?’는 브랜드의 본질이다.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엿츠는 ‘긍정 에너지’를 전하고 싶었다. 그냥 달콤한 엿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응원이나 위로가 되는 선물이었으면 했다. 그래서 엿 하나에도 이름을 붙였고, 포장지엔 짧은 문장을 새겼으며, 마케팅에도 따뜻한 이야기를 담았다. (p18~19)

브랜드를 시작할 때 흔히 하는 착각이 내가 좋아하니까, 사람들도 좋아할 거라는 것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아이디어가 시장에서는 아무 의미도 없을 수도 있다. 나도 처음엔 이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상품이 좋으니까 잘될 거라는 믿음은 우리를 쉽게 설득한다. 하지만 브랜드는 결국 누군가에게 필요한 것이어야 한다. 그래서 시작하기 전에 늘 이 질문부터 던진다. “이건 진짜 필요한 걸까, 아니면 그냥 내가 좋아하는 걸까?” 단순하지만, 아이템의 운명을 바꾸는 질문이다. 내가 만든 아이템이 나의 개인적인 취향으로 끝날지, 브랜드로 자리 잡을지는 여기서 갈린다. (p21)

많은 초보 창업자가 이 점을 간과한다.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공장에 주문하면 제품은 나오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포장과 네이밍만 그럴듯하게 꾸미는 데 집중한다. 하지만 그 정도로는 오래가지 못한다. 차별화라 부를 만한 무언가는 결국 안에서 만들어져야 한다. 엿츠도 OEM으로 출발했지만, 공장에 맡겨두지만은 않았다. 수십 번의 시제품을 테스트하고, 재료 비율을 조정하고, 포장 방식을 바꾸는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우리만의 기준’을 하나씩 세워갔다. 그 과정이 없었다면 지금의 엿츠도 없었을 것이다. 결국 차별화는 포장이나 말이 아니라, 기술이 만들어내는 ‘경험’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언젠가는 수작업의 한계를 넘어서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그래야 진짜 브랜드로 살아남는다. (p25)

결국 아무리 좋은 아이템이라도 돈이 남지 않으면 지속하기 어렵다. 감정적으로는 만족스럽더라도 현실적으로는 버틸 수 없는 상황이 된다. 그래서 아이템을 고를 때는 얼마에 팔 수 있을지, 얼마나 남을지를 미리 계산해야 한다. 브랜드는 감정으로 시작되지만, 숫자로 살아남는다. 이 계산이 틀리면 아무리 아름다운 철학도 오래가지 못한다. 결국, 브랜드의 운명은 무엇을 선택했는가에서 시작된다. 피해야 할 아이템은 지금의 나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다. 너무 복잡하거나, 너무 낯설거나, 너무 계산되지 않아 감당할 수 없다. (p31)

브랜드의 시작은 마음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오래가는 브랜드는 좋아하는 마음에 현실감각과 실행력을 더한다. 완벽한 준비보다 중요한 건, 오늘 할 수 있는 작은 실행이다. 마음이 단단해질수록 브랜드는 오래 버틴다. 그리고 그 마음이 시장과 연결되는 순간, 아이디어는 비로소 브랜드가 된다. (p33)

시장조사는 서류 속 숫자가 아니라, 발로 뛰며 찾는 이야기다. 내가 팔고 싶은 것과 사람들이 원하는 것의 간극을 좁히는 첫 대화다. 그러므로 완벽한 분석틀보다 중요한 건 그 대화를 시작할 용기다. 대화는 완벽한 질문으로 시작되지 않는다. “안녕하세요”라는 평범한 인사로도 충분하다. 시장조사도 마찬가지다. “이 제품, 어떠세요?”라는 단순한 질문부터 시작하면 된다. 중요한 건 그다음이다. 상대방의 대답을 주의 깊게 듣고, 그 안에서 진짜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 시장조사의 첫걸음이다. (p38)

무엇보다 완벽한 반응을 기대할 필요는 없다.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제품은 없다. 중요한 건 내가 겨냥한 사람들이 얼마나 강하게 반응 하는가다. 100명 중 10명이 뜨겁게 반응한다면, 그 10명과 닮은 사람들을 더 찾으면 된다.작은 테스트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마음가짐이다. 완벽한 확신이 생길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다. 오히려 작은 실패가 큰 실패를 막아준다. 초기에 적은 비용으로 넘어지는 게, 나중에 큰돈을 잃는 것보다 낫다. 또 하나는 고객의 목소리다. 내가 아무리 괜찮다고 생각해도, 고객이 원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겸손하게 듣고, 빠르게 고치고, 다시 시도하는 것에서 작은 브랜드가 버틸 수 있는 힘이 나온다.시장조사의 목적은 완벽한 분석이 아니라 시작할 근거를 모으는 일이다. 발로 뛰고, 묻고, 관찰하고, 작은 실험을 하다 보면 그 근거는 조금씩 쌓인다. 그리고 “이거, 해볼 만한데?”라는 순간이 올 것이다. (52~53p)

가장 중요한 건 실패에 대한 각오다. 시장조사를 아무리 잘해도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고객들이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르게 반응하거나, 시장 상황이 갑자기 바뀔 수 있다. 그럴 때 시장조사를 잘못했는지 굳이 자책할 필요는 없다. 자연스러운 일이다. 중요한 건 틀렸다는 걸 빠르게 인정하고 수정하는 것이다. 시장이 내 예상과 다르다면, 내가 시장에 맞춰야 한다. 고집부리지 말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작은 브랜드의 장점이다. 돌이켜 보면, 엿츠도 처음 계획과는 많이 달라졌다. 원래는 수능 시즌에만 집중하려고 했지만, 지금은 다양한 상황의 응원 메시지로 확장했다. 전통적인 엿만 생각하던 것이 지금은 현대적인 맛과 형태도 개발하고 있다. 시장조사로 세운 가설의 일부는 맞았고, 일부는 틀렸다. 하지만 그 모든 과정이 브랜드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p60)

엿츠를 준비할 때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 어느 날, 한 클라이언트가 조용히 물었다. “근데 왜 하세요, 이 브랜드?”숨이 턱 막혔다. 무엇을 팔고, 어떻게 만들지는 말할 수 있었지만 왜 시작했는지는 설명하지 못했다. 그 순간, 내가 얼마나 준비가 안 되어 있는지 알았다. 사실 답은 내 안에 있었다. 하지만 그 답을 한 문장으로 꺼내지 못했다. 그때부터 브랜드 에센스를 더 선명하게 다듬기 시작했다. 모든 혼란의 중심에는 결국 “고객에게 어떤 기분을 주고 싶은가?”는 질문이 있다. 그 답은 단순했다. 긍정 에너지, 즉 기분 좋은 응원이었다. 우리가 전하고 싶어 하는 긍정 에너지가 고객에게 닿으면, 그들은 기분 좋은 응원을 느꼈다. (p67)

작은 브랜드의 경쟁력은 속도나 가격이 아니라 느낌과 이유다. 왜 존재하는지 이유가 명확해야 하고, 그 이유를 고객이 먼저 느끼게 만드는 힘이 바로 브랜드 에센스다. 프릳츠 커피의 “좋은 커피는 좋은 사람이 만든다”, 29CM의 “취향을 소개합니다”, 토스의 ‘간편함’처럼 명확한 브랜드 에센스는 작은 브랜드의 무기를 날카롭게 만든다. 토스의 경우 ‘간편함’은 공식 슬로건이 아니라 초기부터 시장에 각인된 핵심 가치였지만, 이 한 줄이 기존 금융의 불편함을 뒤집는 무기가 됐다. 에센스가 있으면 대기업과도 다른 방식으로 싸울 수 있다. 스타벅스, 애플, 나이키도 모두 작은 출발선에서 시작했다. 그들을 키운 건 규모가 아니라, 초창기부터 지켜온 흔들리지 않는 브랜드 에센스였다. 엿츠도 마찬가지였다. 우리는 작았지만, 한 줄의 에센스로 대형 유통업체의 달콤한 제안을 뿌리쳤고, 고객의 마음을 얻었으며, 팀의 자부심을 지켰다. 중요한 건 크기가 아니다. 진심이다. 그리고 그 진심이 바로 브랜드 에센스다. (p72)

기준이 생기면 브랜드는 완전히 달라진다. 같은 사람들이, 같은 사무실에서, 같은 일을 하는데도 모든 게 변한다. 제품을 고를 때, 패키지를 만들 때, 설명 문구를 쓸 때, 팀 회의를 할 때도, “이게 우리 브랜드다운가?”라는 한 문장이 방향을 잡아준다. 그 순간부터 선택은 빨라지고, 시행착오는 줄어든다. 가장 먼저 달라지는 건 의사결정 속도다. 기준이 없을 땐 3시간 넘게 회의를 해도 결론이 나지 않는다. 각자 다른 잣대를 들고 있으니 의견은 끝없이 흩어진다. 논쟁만 길어지고 결론은 미뤄진다. 하지만 브랜드 정체성이 명확하면 디자인이든 마케팅이든 10분 안에 결론이 난다. 논쟁이 아니라 확인 작업이 된다. 고객의 반응도 달라진다. 정체성이 불분명할 땐 “좋네요”, “깔끔하네요” 같은 기능 중심의 피드백이 전부다. 하지만 확실한 정체성이 담긴 제품은 감정을 움직인다. “이런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 좋아요”, “받는 사람이 기분 좋아할 것 같아요”처럼 브랜드의 의도를 고객이 스스로 읽어낸다. 기능을 넘어서는 순간이다. (p86)

공장을 탐방할 때는 준비물도 중요했다. 진심 담은 소개와 A4 한 장 정도로 정리한 제품 콘셉트, 작은 선물을 챙겨 갔다. 마음을 담은 정성이 첫 만남의 어색함을 깨고 대화의 물꼬를 트는 데 효과적이었다. 다년간의 경험상, 지방의 작은 OEM 공장에는 커피믹스 한 박스를 챙겨 가면 가장 반응이 좋았다. 서울의 트렌디한 디저트나 유명 제과점 간식도 좋지만, 현실적으로 준비가 번거롭다. 지방까지 가려면 이른 아침에 출발해야 하고, 공장 오픈 시간이 오전인 경우가 많아 출발 전에 뭔가를 사 가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준비 부담이 적으면서도 현장에서 환영받는 커피믹스가 가장 현실적이었다. 이런 작은 배려 하나가 관계를 오래가게 하는 힘이 된다. 결국 우리는 그들의 시간을 빌리는 입장이다. 현장에서 바쁘게 일하시는 분들이 시간을 내서 만나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인데, 그 마음에 보답하는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했다. 공장 탐방을 하다 보니 알게 된 사실인데, 제조 시설이 있는 브랜드라 해도 기회가 된다면 다른 생산 시설을 방문해보길 권한다. (p105)

지금의 공장을 만났다. 첫 방문 날, 서울에서 유명한 빵과 음료를 사 갖고 갔는데, 대표님은 조용히 말씀하셨다. “우린 그런 거 잘 안 먹어요. 안 좋은 걸로 범벅된 거잖아요. 그런 건 많이 드시지 마세요.”그 말에 마음이 멈췄다. 그 공간은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정직한 철학을 가진 곳이었다. 작업실 한 켠엔 일하는 분들을 위한 약재 끓인 차가 놓여 있었고, 한 켠에선 어린 손주가 엿을 쥔 채 놀고 있었다. 사탕은 못 먹게 하면서도 엿은 마음껏 먹게 두는 모습을 보자, 안심이 되었다. 말투와 표정, 공간에 흐르는 공기까지, 우리를 확신하게 만들었다. 그 후에도 많은 도전과 조율이 있었고, 힘들 때마다 다른 선택지를 생각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엔 “이 사람들과 함께 만들고 싶다”라는 마음으로 돌아왔다. 파트너를 고르는 건 결국 실력을 넘어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과정이었다. 그리고 그 시작은 완벽한 전문가처럼 보이려는 게 아니라, 불완전한 초보로서 배우고 싶은 마음을 진심으로 보여주는 것이었다. 좋은 제조 파트너를 찾는 일은 조건을 맞춰보는 게 아니라,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사람을 만나는 일이다. 그리고 그 만남이 브랜드의 정체성을 만들어간다. (p109~110)

그 사건 이후, 나는 반드시 계약서를 작성한다. 이제는 ‘계약서 없이 일하는 브랜드’는 브랜드가 아니라 위험이라는 걸 안다. 많은 업체에서 계약서를 꺼리기도 한다. 화기애애하던 분위기도 조항 검토에 들어가면 갑자기 서먹해지곤 한다. 하지만 문서화를 피하는 태도는 결국 책임을 끝까지 지지 않겠다는 신호일 수 있다. 계약은 단순히 법적 보호 장치가 아니다. 계약은 불신의 증거가 아니라, 서로의 책임을 명확히 하는 최소한의 약속이다. 좋은 파트너일수록 계약서를 반긴다. 계약서에 적힌 조항 하나하나가 불편한 족쇄가 아니라, 서로를 지켜주는 안전망임을 알기 때문이다. 계약서만으로 모든 게 해결되진 않는다. 하지만 계약서가 없으면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 메일이나 회의록 같은 기록이 분쟁을 줄여줄 수는 있어도, 계약서라는 기본 틀이 없다면 모든 증거는 쉽게 힘을 잃는다. 그래서 계약을 꺼리는 업체라면 애초에 파트너로 삼지 않는다. 계약은 오해를 줄이고, 책임을 분명히 하며, 긴 협업을 가능하게 하는 출발선이기 때문이다. (p113)

소비자 피드백은 비판이 아닌 선물이었다. 각각의 의견이 제품을 개선할 수 있는 값진 단서였다. 우리는 알루미늄 합지에서 반투명 포장재로 바꿨다. 결과는 놀라웠다. 제품의 특징이 더 잘 드러났고, 본드 냄새 문제도 자연스럽게 사라졌으며, 비용까지 절감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었다. 이 모든 과정을 거치며 브랜드를 보는 눈이 달라졌다. 처음엔 완벽한 제품과 완벽한 패키지, 시스템만이 답이라고 믿었고, 실패는 감춰야 할 흠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완벽한 브랜드는 없다. 진짜 브랜드는 실패를 인정하고, 그 실패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는 브랜드다. 엿츠는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다. (p119)

생산 안정성 확보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협력 구조를 다각화해 리스크를 분산하고, 물량 증가에 대비한 프로세스를 마련했다. 또 현재 최대 물량은 얼마인지, 갑작스러운 주문 증가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추가 공급처는 있는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기 시작했다. PPL은 놓친 기회였지만, 그것이 가르쳐준 교훈은 엿츠의 성장을 단단하게 만들었다. 모든 기회가 좋은 것만은 아니다. 브랜드 역량에 맞는 기회를 선별해야 한다. 준비되지 않은 급성장은 독이 될 수 있고, 신뢰도에 치명타를 입힐 수 있다. 브랜드는 속도보다 방향이다. 성장은 안정성을 바탕으로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가끔은 그때 엿츠가 드라마에 나왔다면 어땠을까 상상한다. 하지만 중요한 건 기회 자체가 아니라, 그 기회를 감당할 준비다. 그래서 다음 기회가 오면 준비 부족을 핑계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가끔 예전에 회사에 있던 사람들을 만나면, 그때는 무리해서라도 했어야 했다는 후회를 하곤 한다. 돌아보면 아쉽지만, 동시에 다음 기회를 준비하는 다짐이 되기도 한다. 기회는 또 온다. 그때는 후회하지 말자. (p131)

매장을 돌아다닐 때는 대충 보면 안 된다. 나는 패키지 외관부터 꼼꼼히 메모했다. 어떤 색상이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지, 어떤 크기와 모양이 진열대에서 돋보이는지, 텍스트와 이미지의 비율은 어떻게 배치했는지, 뒷면 표기 사항은 어떻게 정리되어 있는지까지 살펴본다. 제조업체 정보를 통해 어떤 OEM 공장을 쓰는지도 파악했다. 진열 환경도 중요하다. 세로로 세워두는지, 가로로 쌓아두는지, 다른 제품들과 함께 놓였을 때 어떻게 보이는지, 조명 아래에서 어떤 소재가 가장 매력적으로 보이는지도 살핀다. 가격대별 전략도 분석했다. 저가 제품은 어떤 방식으로 어필하는가, 고가 제품은 어떤 요소로 프리미엄감을 주는가, 비슷한 가격대에서 차별화는 어떻게 하는가 등등. 실제로 청담 SSG에서 수입 제품 코너를 보다가 깜짝 놀란 적이 있다. 동일한 제품류인데, 어떤 건 3만 원, 어떤 건 15만 원이었다. 뭐가 다른지 보니, 패키지가 완전 달랐다. 패키지가 브랜드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는 다시금 깨달았다. (p149)

좋은 디자인은 브리핑에서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브리핑이 엉성하면, 아무리 실력

브랜드를 알고 싶다면,
공부하지 말고 이 책부터 읽어라.
대단한 사람 말고, 나처럼 시작하는 사람을 위한 책!

이 책은 완벽한 성공담보다 작은 실패의 기록이 더 위로가 될 수도 있고, 진심 어린 고백이 누군가의 첫 시작을 도울 수도 있으니까. 브랜드는 거창한 계획이 아니라 사소한 질문에서 시작될 수도 있다. 좋아하는 마음, 그냥 해보고 싶은 마음이 브랜드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고객들에게 기쁨이 되었다. 고객들이 보내준 후기가 내게는 따뜻한 응원이었다. 엿이 사람을 기쁘게 할 수 있다는 걸, 나는 엿츠 덕분에 알았다. 브랜드를 만들면서 결국 내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다는 걸 깨달았다. 이 글을 읽는 누군가는 지금 머릿속에 무언가를 품고 있을 거다. 작은 아이디어든, 막연한 꿈이든, 언젠가 해보고 싶은 일이든 말이다. 사실, 그 순간 이미 시작된 거다. 사소한 질문도, 별것 아닌 바람도, 얼핏 스치는 생각도, 모두 브랜드의 씨앗이다. 흔들리는 건 당연하다. 중요한 건, 그 씨앗을 소중히 여기는 일이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고, 작아도 괜찮다. 오늘도 누군가는 작은 질문 하나로 세상을 바꿀지 모른다. 이 책의 끝이 여러분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


이 책은 아래와 같은 분들께 특히 도움이 되고 싶어요.

ㆍ 1인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 브랜드 창업자
ㆍ 부업이나 사이드프로젝트로 브랜드를 만들길 꿈꾸는 직장인
ㆍ 실행 중심의 실무 가이드가 절실한 초기 창업자
ㆍ 브랜드 실무를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은 마케터와 기획자

특히 이런 마음을 가진 분들이라면 더 공감하실 거예요.

“브랜드 만들고 싶은데, 뭐부터 시작해야 하지?”
“아이디어는 있는데, 이게 정말 브랜드가 될 수 있을까?”
“검색은 해봤지만, 현실은 너무 다르더라고요.”
“완벽하게 준비되지 않아서 계속 미루고 있어요.”

저처럼 시작이 막막했던 분들께, 저처럼 시작이 막막했던 분들께,
작은 용기와 현실적인 작은 용기와 현실적인
길잡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인물정보

저자(글) 김지연

대학에서 광고디자인을 전공하고, 20여 년간 출판·디지털·브랜딩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웅진씽크빅과 디자인하우스에서 온라인 전략과 콘텐츠 기획을 담당하며 디지털 전환을 이끌었고, ㈜올댓스토리에서 엿츠(Yutts)와 슈가헌터(Sugar Hunter) 등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고 제품 개발부터 브랜딩, 유통까지 모든 과정에 직접 부딪히며 운영을 총괄했다. 실패와 시행착오의 연속이었지만, 작은 아이디어가 브랜드로 자라는 마법 같은 순간을 경험했다. 그 결과, 엿츠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딛고 대한민국 대표 모던 엿 브랜드로 성장했다. 또한 브랜드 크리에이터로 교보문고 콘텐츠 운영, PB 상품 기획, 여행 플랫폼 사업 기획과 국내 여행 상품 개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거쳤다. 현재는 강원 홍천을 기반으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옥수수시티(Oksusu City)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또 다른 변화를 만들고 있다. 평범한 것들 속에서 특별함을 찾아내는 일이 그녀가 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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