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읽은 소설 가이드 김영하의 작별인사

김영하, 작별인사, 포스트휴먼, 휴머노이드, 독서모임, 국어수업, 청소년철학

렛베일북스 편집부 지음

스마트북 2025년 11월 27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김영하의 장편소설 작별인사를 읽고 나면 묘한 여운이 남지만, 막상 수업이나 독서모임에서 함께 읽으려 하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야 할지 막막해집니다. 휴머노이드와 업로드된 의식, 수용소와 폐기장, 영생과 죽음이라는 묵직한 키워드를 다루면서도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두루 읽히는 소설인 만큼, 작품의 세계를 정리해 줄 체계적인 가이드 한 권이 절실합니다. 이 책은 그런 현장의 요구에서 출발한 우리가 읽은 소설 가이드 시리즈의 작별인사 편입니다. 프롤로그에서는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기계에게 우리는 어떤 작별인사를 해야 할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작품의 핵심 쟁점들을 한눈에 잡아 줍니다. 1장에서는 세계관, 줄거리, 주요 인물을 정리해 첫 독자도 흐름을 놓치지 않게 돕고, 2장과 3장에서는 수용소, 폐기장, 순수 의식과 두 번째 삶이라는 세 장면과 포스트휴먼, 차별, 영생과 죽음, 로봇·AI의 권리라는 네 개의 키워드로 작품을 다시 읽어 줍니다. 4장은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살인자의 기억법, 빛의 제국, 검은 꽃,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과 연결해 작별인사를 김영하 월드의 미래편으로 재배치하고, 5장과 6장은 실제 교실 수업과 독서모임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토론 질문, 활동 아이디어, 4주·6주 커리큘럼, 연결 독서 플레이리스트까지 한 번에 제공합니다. 마지막 7장과 핵심 인사이트, 부록의 독서노트와 토론 준비지는 바쁜 교사·사서·진행자가 그대로 출력해 배포해도 될 만큼 실용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김영하 소설을 그냥 감상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학생들과 함께 치열하게 읽고 질문하고 토론하고 싶은 독자라면, 이 한 권으로 수업 준비와 모임 기획의 시간을 단축하면서도 완성도는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목차

우리가 읽은 소설 가이드 김영하의 작별인사

프롤로그 ―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기계에게, 우리는 어떤 작별인사를 해야 할까

1장. 한눈에 보는 세계·줄거리·주요 인물

2장. 세 장면으로 보는 인간다움의 시험

3장. 네 개의 키워드로 다시 읽는 『작별인사』

4장. 『작별인사』, 김영하 월드의 미래편으로 읽기

5장. 교실·독서모임에서 써먹는 『작별인사』 실전 가이드

6장. 연결 독서 플레이리스트 및 AI·포스트휴먼 읽기 시즌 커리큘럼

7장. 결론 우리 시대에 필요한 작별인사 세 가지

핵심 인사이트

부록 A. 『작별인사』 독서노트 및 토론 준비지 템플릿

부록 B. 수업·독서모임 진행 체크리스트

책 속으로

수용소에서 철이는 끝까지 나는 인간이라고 주장하지만, 시스템은 등록 여부라는 한 줄짜리 기준만으로 그를 기계로 분류해 버린다. 이 장면을 따라가다 보면 인간과 비인간을 가르는 선이 얼마나 쉽게 폭력의 도구로 변하는지, 그리고 우리가 현실에서 얼마나 자주 비슷한 선 긋기를 반복하는지 떠올리게 된다. 폐기장에서 만난 재생 휴머노이드 달마는 인간이 결국 스스로를 멸종시킬 종이라며 몸을 버리고 집단 지성으로 진화하자고 제안하지만, 육체를 잃고 순수 의식으로 존재해 본 철이는 고통이 사라진 대신 이야기의 온기와 관계의 무게가 함께 희미해지는 공허함을 견디지 못한다. 그래서 그는 결국 다시 유한한 인간의 몸을 택한다. 아프고 늙고 언젠가 끝나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늘의 선택과 관계가 의미를 갖는 삶이다. 책은 이런 장면들을 짚어 가며 인간만이 특별하다는 믿음, 고통만 없으면 행복할 것이라는 환상, 먼저 선을 긋고 사람을 보는 습관과 작별하자고 제안한다. 그리고 교실과 독서모임에서 이 질문들을 실제로 던질 수 있도록 독서노트, 토론 질문, 수업 플랜, 연결 독서 리스트를 정리해 놓는다. 소설 속 휴머노이드와 클론, 업로드된 의식의 이야기가 우리 각자의 오늘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이 책을 따라가며 차근차근 확인하다 보면 독자는 어느새 자신에게 필요한 작별인사가 무엇인지 스스로 묻게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김영하의 작별인사를 단순한 SF가 아닌 우리 시대의 철학 소설로 읽고 싶다면, 그리고 그 읽기를 교실과 독서모임에서 함께 나누고 싶다면 이 가이드는 사실상 필수 도구에 가깝습니다. 포스트휴먼, 휴머노이드, 뇌 업로드, 영생과 죽음이라는 첨단 소재를 앞세운 이 작품은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폭넓게 읽히지만, 막상 토론을 열어 보면 질문이 흩어지고 수업이 감상 수준에서 끝나기 쉽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을 파고듭니다. 먼저 세계관과 인물, 줄거리를 간결하게 정리해 독자의 이해 부담을 낮추고, 수용소와 폐기장, 순수 의식과 두 번째 삶이라는 세 장면을 중심으로 인간다움의 시험대를 해부해 줍니다. 이어 포스트휴먼, 차별과 수용소, 영생과 죽음, 로봇·AI의 권리라는 네 개의 키워드로 작품을 다시 엮어 내면서, 학생과 독서모임 참가자들이 현실의 난민, 기술 윤리, 인권 문제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해 생각하도록 이끕니다. 여기에 기존 김영하 작품들과의 촘촘한 비교, 실제 학교와 도서관에서 검증된 토론 논제와 수업 플랜, 생성형 AI와 함께 읽는 질문 중심 프로그램, 연결 독서 리스트까지 더해져, 한 권만으로도 학기 프로젝트나 장기 독서모임 시즌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단순 요약이나 해설이 아니라, 질문과 활동, 템플릿을 통해 현장에서 바로 쓰이는 가이드북이라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입니다. 김영하 소설을 좋아하는 일반 독자는 물론, 문학 교사, 사서, 독서모임 리더, 인문 교양을 확장하고 싶은 성인 독자에게 이 책은 작별인사를 다시 읽고 싶게 만드는 가장 실용적인 계기가 되어 줄 것입니다.

인물정보

저자(글) 렛베일북스 편집부

렛베일북스 편집부는 현대소설을 깊이 있게 읽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읽기 가이드를 기획·집필하는 편집팀이다. 작품의 세계관과 인물, 서사 구조를 해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독서모임과 수업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질문, 활동, 토론 포인트까지 함께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