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팡팡 행운 사용법

고수산나 지음 | 이수현 그림

그린북 2025년 11월 17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4월 1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활동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초등 저학년을 위한 재밌는 이야기, 즐거운 책 읽기 시리즈, 레드문고의 신간 《두근두근 팡팡 행운 사용법》이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주인공 시안이가 쓰레기 수거장에서 우연히 행운 복권 세 장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신기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복권을 긁을 때마다 나타나는 뜻밖의 선물들! 하지만 행운은 결코 공짜로 오지 않죠. 때로는 기다림과 인내가 필요하고, 내 손안에 들어왔다가도 도로 날아가 버리기도 하고, 어떤 순간에는 가장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두근두근 팡팡 행운 사용법》은 ‘행운’과 ‘복권’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통해 어린이 독자들에게 ‘행운과 선택’, ‘물질보다 더 중요하고 귀한 것’, 그리고 ‘진짜 행복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전해 줍니다. 단순히 ‘세상에 공짜는 없다’, ‘노력해서 얻는 것이 가치가 있다’는 메시지를 넘어서, ‘진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드는 따뜻하고 잔잔한 울림이 있는 동화입니다.

목차

1. 오늘도 꽝이다, 꽝!
2. 행운 복권 세장
3. 나도 이제 행운아야
4. 세 번째 행운 복권을 긁자
5. 엄마, 미안해요. 정말로
6. 줬다 뺏는게 어디 있냐?
7. 진짜 행운

지은이의 말

책 속으로

복권도, 행운도 믿지 않는 엄마의 잔소리가 시작되었어요. “시안아, 세상에 공짜는 없어. 노력해서 얻는 것이 가치가 있는 거야. 좋은 일이 거저 막 생길 수는 없어.” 엄마는 쓸데없는 걱정을 하고 있어요. 나랑 행운과는 아주 거리가 멀거든요. 행운은 나한테 절대 오지 않더라고요. 나도 아빠처럼 행운이 늘 비껴가는 것 같아요.
--- pp.13-14

어떻게 생기는지가 뭐가 중요해요? 나한테 멋진 자전거가 생긴다는 게 중요하죠. 그런데 그게 언제일까? 너무 오래 기다리게 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행운 복권의 단점은 바로 그거예요. 행운이 언제 올지 모른다는 것이죠.
--- p.41

“큰돈이 생겨서 좋았는데, 이게 뭐야. 돈을 엉뚱한 곳에 다 써 버리게 됐잖아. 치사하게 줬다가 뺏는 게 어딨어? 이게 무슨 행운 복권이야?” 나는 행운 복권을 손으로 툭 밀쳤어요. ‘역시 난 행운하고는 거리가 먼가 봐. 기껏 잡은 행운도 날아가 버리잖아.’ 나는 침대에 벌렁 누웠어요. 차라리 처음부터 꽝이었다면 이렇게 실망하지도 않을 텐데 말이에요.
--- pp.75-76

나는 저녁밥을 먹는 내내 이것도 나에게 온 행운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혼나거나 난처한 일이 생기는 대신 아빠도 나도 칭찬을 들었잖아요. 마음씨 좋은 차 주인을 만난 것이 정말 다행이지 뭐예요.
--- p.80

나는 기다려 보기로 했어요. 내가 더 자라서 진짜 필요하고 소중하게 뭔지 알게 될 때까지 말이에요. 그래서 이 행운 복권을 잘 쓸 수 있으면 좋겠어요. 나는 내 행운 복권을 서랍 속에 깊이 넣었어요. 이번에는 행운 복권이 나를 기다리게 될 거예요. 내년, 아니 어쩌면 내가 어른이 될 때까지요.
--- pp.84-85

출판사 서평

“마지막 행운 복권은 엄마를 위해 쓸 거야.”
행운 복권이 가르쳐 준 것
어느 날, 말 그대로 하늘에서 뚝 떨어진 듯 시안이 손에 들어온 신기한 요술 복권 세 장. 첫 번째 복권은 시안이가 한 번도 받아 본 적 없는 큰 액수의 용돈을 안겨 주고, 두 번째 복권은 꿈에 그리던 새 자전거에 당첨되는 행운을 선물합니다. 두근대는 마음으로 마지막 복권을 긁은 시안이 앞에 나타난 문구는 다름 아닌, ‘원하는 것을 쓰세요’! 최고의 행운 앞에 기쁨도 잠시, 시안이는 엄마가 유방암 조직 검사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마지막 복권에 “엄마가 건강하게 해 주세요.”라고 쓰기만 해도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걸 알면서도, 시안이는 한편으로는 자신이 바라는 다른 소원들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괴로워합니다. 하지만 시안이는 곧 깨닫게 됩니다. 갖고 싶은 물건이나 이루고 싶은 꿈은 스스로 노력하면 이룰 수 있지만, 엄마는 세상에 단 하나뿐이고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요.
《두근두근 팡팡 행운 사용법》은 놀라운 행운 앞에서 갈등하고 성장하는 한 아이의 내면을 세심하게 그려 냅니다. 현실에서는 구할 수 없지만 깜짝 행운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술 복권이 가진 신기한 힘을 보는 재미와 함께, 그 속에서 진짜 행운을 찾아가는 시안이의 모습은 어린이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감동을 전합니다. 시안이의 감정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도 어느새 자신만의 행운 복권을 손에 쥐고 있는 듯한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뜻밖의 행운 앞에 기뻐하고, 때론 갈등하고, 결국 소중한 것을 선택하며 한 뼘 더 성장하는 시안이의 이야기를 지금 만나 보세요.

진짜 행운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매일매일 행운이 오게 하는 완벽한 방법!
베테랑 동화 작가인 고수산나 작가와 따뜻하고 경쾌하면서도 개성적인 일러스트로 주목받는 이수현 그림 작가가 멋지게 펼쳐 낸 동화 《두근두근 팡팡 행운 사용법》은 마법 같은 이야기 속에 현실적인 고민과 상황을 생생히 녹여 낸 작품입니다. 실직한 시안이 아빠가 매주 복권 번호를 맞춰 보는 모습은 아주 작은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현대인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적절히 활용한다면 복권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랍니다. 누군가에겐 일주일 동안 희망을 품게 해 주는 원동력이 되어 주기도 하니까요. 비록 그것이 무용지물이 되더라도, 꿈을 꾸며 견뎌 낸 시간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시안이 엄마가 유방암 검사를 받고 시안이가 걱정할까 봐 감추려 하는 장면, 엄마는 뭐든지 다 할 줄 알고 병에도 걸리지 않는 사람인 줄 알았다고 고백하는 시안이의 말은 사랑과 신뢰로 보듬고 살아가는 우리 가족의 모습을 비추어 줍니다.
시안이에게 주어진 세 번째 복권은 단순히 소원을 이루는 기회가 아니

라,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준 성장의 기회였습니다. 이 책의 결말에서 시안이는 마지막 복권을 사용하지 않고 서랍 속에 고이 간직합니다. 어쩌면 행운 복권을 만난 것, 그리고 복권을 쓰지 않고도 자신이 원하는 걸 얻은 법을 알게 된 것, 그것이야말로 시안이에게 온 진짜 행운이 아닐까요?
사실 행운이나 행복은 아주 거창해 보이지만 결코 멀리 있지 않습니다. 시안이가 새 자전거를 타다가 자동차 거울을 깨뜨렸을 때 보여 준 정직한 마음과 진심 어린 행동은 차 주인의 마음을 움직였고, 아빠가 새 직장을 얻는 데 큰 도움이 되어 주었습니다. 양심적이고 용기 있는 행동이 가져다준 작은 기쁨, 뜻밖의 사고가 커지지 않고 무사히 지나간 것, 다행히 엄마가 큰 병에 걸리지 않게 된 것 모두가 평범하지만 소중한 행운이고 행복이지요.
《두근두근 팡팡 행운 사용법》은 어린이에게 즐거운 상상력과 따뜻한 감성을 동시에 심어 주는 작품입니다. 작가는 동화를 통해 전하고 있습니다. 진짜 행운은 매일 무탈하게 흘러가는 하루 속에 있고, 나만을 위한 행운보다 함께 나누는 행운이 더 크고 값지다고요. 이 책을 통해 어린이 독자들이 진짜 행운을 발견하는 법, 그리고 뜻밖의 행운이나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을 때 그것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느끼고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인물정보

저자(글) 고수산나

1998년부터 동화 작가로 활동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와 6학년 도덕 교과서, 중학교 3학년 국어 교과서에 동화가 실려 있으며, 작가와의 만남 강의를 통해 많은 독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콩 한쪽도 나누어요》 《유물 도둑을 찾아라!》 《수상한 선글라스》 《동물원 친구들이 이상해》 《고수산나 동화선집》 《우리 반에 슈퍼히어로가 있다》 《이게 차별이라고?》 《당근의 여왕》 등 140여 권이 넘는 책을 지었습니다.

그림/만화 이수현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했고, 그림책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따뜻하고 유쾌한 그림으로 어린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우주 택배》 《해파리 버스》가 있으며, 《채소 도감》 《수박 행성》 《그때, 상처 속에서는》 《진짜 어른이 되는 법》 《판타스틱 반찬 특공대》 《나는야 꼬마 문어 꼬뭉이》 《퐁퐁 팡팡! 빗방울 놀이공원》 등의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