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를 먹다
2025년 11월 07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AI(생성형) 활용 제작 도서
- 파일 정보 PDF (3.32MB)
- ISBN 9791174940025
- 쪽수 20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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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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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는 계절이 가장 또렷한 땅입니다. 봄엔 쓴맛으로 깨어나고, 여름엔 물빛으로 식으며, 가을엔 향으로 익고, 겨울엔 기다림으로 깊어집니다.
《무주를 먹다》는 그 사계절을 한 그릇씩 받아 적은 음식 에세이입니다.
가죽전의 사각한 숨, 올갱이국의 ‘뜨거운 시원함’, 민물새우탕의 물과 불, 능이버섯전골의 길게 남는 향—맛을 말로 번역하는 문장과 손에 잡히는 레시피가 함께 실렸습니다. 전통 의서와 민속 기록을 현재의 몸 언어로 다시 읽고, 지역 지형·하천·바람의 결을 맛의 차이로 설명합니다.
조리법을 넘어 ‘하지 않는 기술’과 ‘기다림의 시간’을 이야기하는 이 책은,
한 끼를 차리기보다 하루를 데우는 법을 알려 줍니다.
냄새로 풍경을 기억하는 사람, 여행 대신 부엌에서 계절을 만나고 싶은 사람에게 권합니다. 오늘, 무주의 바람을 식탁 위에 올려 보세요.
1 봄 _산이 깨어나는 시간 11
산의 첫 향, 무주의 가죽전 13
무풍 머위나물 무침 25
적상의 향긋한 풀, 곰취나물 무침 37
덕유산 숨결로 비빈 산채비빔밥 51
2 여름 _물과 햇살의 계절 61
부남의 개울 잠두, 올갱이국 63
남대천 민물새우탕 73
금강의 생명력, 내도리 앞섬 어죽 83
산 그늘과 햇빛이 빚은 안성 오미자청 95
3 가을 _향이 깊어지는 계절 105
가을빛 들녘, 설천의 햇빛을 담은 머루주 107
가을 산의 뿌리, 무풍 더덕구이 117
덕유산 능이버섯전골 129
적상 산골의 저장고, 매실장아찌 139
4 겨울 _기다림의 온기 151
덕유산 품의 토종닭 백숙 153
겨울의 동무, 무풍 시래기국 165
흙과 안개의 시간이 빚은, 안성 천마 175
구천동 송어회 187
에필로그 198
요약
무주는 계절이 가장 천천히, 그러나 가장 깊게 스며드는 땅이다.
봄에는 향, 여름에는 물빛, 가을에는 발효의 숨, 겨울에는 기다림이 요리를 빚는다.
이 책은 그 사계를 따라 열여섯 가지 음식을 한 장씩 기록했다.
손끝의 감각, 자연의 숨, 오래된 지혜를 한 끼에 담은 이야기.
무주를 먹는다는 것은, 결국 자연을 천천히 배우는 일이다.
본문 일부
“무주의 봄은 ‘향’으로 시작된다.
눈이 녹고 흙이 드러나면 산 아래서부터 미세한 냄새가 올라온다.
그 향을 맡으면 사람들은 안다.
‘이제 가죽전 할 때가 됐네.’”
“가죽전을 한입 베어 물면 먼저 ‘사각’ 소리가 난다.
쓴맛이 스치고, 그 뒤를 고소함이 따라온다.
맛의 순서는 꼭 무주의 봄 같다 —
차갑게 시작해 따뜻하게 끝나는.”
“가죽전을 먹는 일은 봄을 먹는 일이다.
그 한입의 봄, 무주를 먹는다.”
'무주를 먹다' 전체 서평
“음식으로 읽는 땅의 역사, 계절로 펼친 미식 지도”
'무주를 먹다'는 한 지역의 음식을 다룬 책을 넘어,
자연·사람·시간이 함께 빚어낸 풍경을 요리라는 언어로 번역한 기록이다.
저자는 무주의 사계절을 따라 걸으며
그 계절에만 맛볼 수 있는 열여섯 가지 음식을 통해
한 지역이 가진 감각과 정서를 정교하게 포착한다.
이 책은 단순한 맛집 소개서가 아니다.
그보다는 음식이라는 매개를 통해 한 지역의 생태·역사·민속·일상을 들여다보는 미식 인문서에 가깝다.
특히 봄의 가죽전에서 시작해
여름의 올갱이국·민물새우탕,
가을의 머루주·능이버섯전골,
겨울의 토종닭 백숙·시래기국과 같은 메뉴들은
무주라는 땅이 계절마다 어떤 결을 품는지 보여주는 “사계의 지도”가 된다.
인물정보
저자(글) 김지영
김지영 | 무주의 사계절로 밥을 짓는 사람
1979년 겨울, 무주에서 태어나
흙냄새와 물내음, 장독대의 숨결 속에서 자랐다.
사람이 머무는 공간에 매료되어 건축을 전공했고,
두 아이를 키우며 시선은 자연스럽게
공간에서 밥상과 계절로 이어졌다.
그녀에게 음식은 기술보다 기억이다.
아이의 한 끼를 손수 만들던 시간,
부엌에서 계절을 데우던 마음이
지금의 글과 기록이 되었다.
코로나 이후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멀리보다 곁에 있는 자연과 맛이
더 큰 위로가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때부터 무주의 맛과 풍경을 글로 남기기 시작했다.
요리와 장, 나물을 사랑하며
조용한 집과 사계절을 돌보고,
작은 식탁 위에서 자연과 삶의 속도를 바라본다.
오늘도
천천히, 부드럽게
무주의 계절을 삶에 익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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