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 예수의 13번째 제자
2025년 11월 05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7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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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57957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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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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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외친다:
“기독교인들이여, 예수의 제자 니체를 욕하지 말고, 니체의 외침을 뼈아프게 들어라!”
“신에게도 지옥이 있는데, 그것은 인간에 대한 사랑이다.”
“기독교는 인류가 지닌 하나의 영원한 오점(汚點)이다.”
“하나의 춤추는 별을 낳을 수 있기 위해서는 여전히 자기 안에 혼돈을 품고 있어야 한다.” 니체의 명언들이다.
이 책 ‘니체, 예수의 13번째 제자’는 저자가 니체와 니체의 사상적으로 마지막 저서로 꼽히는 ‘안티크리스트’ 읽기를 시작하여 지난 12년의 긴 세월 동안 니체와의 대화를 이어가며 연구한 결실이다.
저자는 다른 나라에서는 이웃종교 성직자끼리는 한자리에 앉지도 않는 세상에서 기독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등 4대 종교 성직자들이 ‘만남중창단’을 만들어 방송, 강연, 공연으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등 세계적으로 활동하면서 행복과 평화를 전파하는 ‘(사)종교인평화봉사단’의 이사장이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활동을 뒷받침하는 기독교 신학자요, 인문학자로서 깊은 연구와 많은 책을 저술해 왔다. 이 책은 인문학자로서 신학자, 목사인 그의 기독교 사상의 핵심이 영글어져 있는 책이다.
그는 니체를 다음과 같이 이해한다:
“니체는 단순한 무신론자를 넘어 ‘하나님은 죽었다(Gott ist tot)’고 선포하며, 기독교의 누추한 토대를 해부한 신성모독자, 배교자로 우리 앞에 서 있다. 그러나 우리는 멈추어 질문하지 않을 수 없다. 왜 니체는 그렇게도 기독교와 성직자들에게 독설을 퍼부었는가? 니체의 칼날 같은 기독교에 대한 비판이, 과연 하나님과 예수를 향한 것이었는가, 아니면 ‘죽은 신 (der tote Gott)’에 불과한 기독교의 허상에 대한 증오였던가? 그리고 이 ‘신 없는 세상’에서 현대인들이 니체의 목소리에 구원의 단서를 찾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래서 김진 목사는 『안티크리스트』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안티크리스트』는 니체의 본격적인 기독교 비판서다. 니체의 책 이곳저곳에서 기독교와 기독교의 신(神)에 대한 이해와 비판이 부분적으로 나오지만, 『안티크리스트』는 니체의 기독교 비판을 논리적이고 집약적으로 모아 놓았다. 이 책에 ‘기독교에 대한 저주’라는 부제를 보면 이 책의 지향을 가름할 수 있다.
니체의 기독교 비판을 이해하는 것은 곧 그의 전 사상의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사실 그의 신, 죽음, 사상에 대해 논하는 것은 그리 용이하지 않다. 왜냐하면, 그의 사상을 전반적으로 이해하지 않으면 자칫 피상적인 이해나 비판에 머무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는 ‘기독교는 니체를 비껴갈 수 없고 비껴가서도 안 된다.’라고 말한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저자는 니체의 말과 글은 기독교에 해악을 끼치기 보다는 오히려 예수와 그의 복음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강력한 도전이요, 자극이라고 말한다.
PART I. 예수를 사랑한 니체
니체를 모르는 한국 기독교인
니체가 사랑한 예수 그리스도
『안티크리스트』는 어떤 책인가?
PART II. 『안티크리스트』 거꾸로 읽기
서문(序文)
신앙, 그리고 존재로서의 돌파
사랑의 의지 vs. 동정의 위선
최고의 전형, 예수의 출현
위버크리스트
초대교회의 영성
거룩함의 탈진인가, 환희의 복권인가?
섬김, 병든 연민을 넘어서는 생명의 실천
삯꾼 목자의 피
뒤바뀐 진리
반신불수의 이성
사랑의 혁명은 교리로 죽었다
“사명”이라는 이름의 망령
한 오해된 배교자의 자기 해명
창조 질서 안의 인간과 기독교적 자각
기독교, 상상의 종교인가?
사랑에 의지로서의 하나님
신앙의 조작자들
예수의 하나님 이해
신을 새로 만들지 말고, 신 안에서 새로워져라
고통을 넘어서는 은총: 불교와 기독교, 두 치유의 종교
억눌린 자들의 하나님, 온전한 자들의 길
진리를 향한 두 길
사랑의 종교, 무의 종교: 기독교와 불교를 넘어서
유대교, 기독교 탄생의 토양
야훼의 몰락: 신앙의 타자화
신의 위조와 타락의 계보
예수 혁명: 신성한 민족에서 에클레시아로
복음서의 불투명함과 신학자의 오만
예수에 대한 영적 이해
현실을 향한 본능적 사랑
구세주 전승의 왜곡과 초기 예수 공동체
예수, 자유정신의 형상
죄도, 벌도, 보상도 없는 복음
시간 속의 영원, 땅 위의 하나님 나라
십자가 위의 혁명
예수 종교, 위대한 질문 부호
본래 기독교에 대한 변호
거짓 기독교, 허위에 물든 기독교
기독교는 예수의 종교인가?
복음의 갈림길과 니체의 오해
복음은 보상이 아니다
바울, 예수를 계승한 자인가 배신한 자인가
영원불멸의 역설과 삶의 복권
복음과 가면 - 위조된 신앙에 대한 고발
순수한 말씀? 아니면 찬다라 도덕?
신약성경, 인간적인 너무도 인간적인 진리의 책
하나님 같지 않은 하나님
선악과, 인간의 신이 되려는 욕망과 창조의 파열선
지식의 적이 된 성직자
믿음이 복이다!
예수 없는 기독교: 정신병적 교회의 초상
기독교인, 진리에 눈뜨는 자
진리를 위한 순교자의 피
신앙, 회의, 자기기만
진리를 그대로 보아라!
기독교의 궁극적 목적
기독교의 영적 위계질서
기독교의 신성한 거짓말
도둑맞은 길
칼, 십자가, 그리고 문명의 붕괴
“예수 르네상스”를 꿈꾸며
예수혁명을 희망하자!
PART III. 니체는 이렇게 말했다
신은 무엇인가?
예수, 성스러운 무정부주의자!
교회는 영혼에 대한 폭정이다
기독교는 인류의 영원한 오점(汚點)!
진리란 무엇인가?
에필로그
니체는 『안티크리스트』를 비롯한 여러 저작을 통해 기독교에 관한 한 독설가의 정점에 올랐다. 그의 기독교 비판은 누구보다도 철저하고, 단호하며, 때로는 지독하고도 가혹하다. 니체가 기독교를 이토록 증오하고 단죄한 이유는, 그가 기독교를 “반예수의 종교”이자, 문명과 역사에 해악을 끼친 주범으로 확신했기 때문이다.
니체에게 기독교는 바로 “하나의 위대한 저주”(Ein großer Fluch)이며, 인류 역사에 남은 “사라지지 않는 오점”(汚點)이었다. 그러나 기독교를 향한 니체의 도끼질에 현실 기독교는 ‘도끼 삶은 물’처럼 미지근하게 반응할 뿐이다.
- 22쪽 ‘니체를 모르는 한국 기독교인’ 중에서
니체는 ‘역사적 예수’를 사랑했고, 그 예수 복음이 지닌 진정한 가치와 능력을 깨달았다. 니체는 믿음, 그 자체보다도, 복음이 실천될 때 비로소 그 힘을 발휘한다는 위대한 진리를 깨달았다. 그래서 그는 기독교 신학과 사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다.
니체가 전하려 했던 예수는, 기독교에 의해 가려지고 왜곡된 예수 복음의 본래 뜻이다. 니체는 말한다:
‘복음(frohe Botschaft)’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진정한 삶, 영원한 삶이 이미 그대들 안에 있다는 것이다. 사랑의 삶, 예외나 거절, 거리감이 없는 사랑으로서, 누구나 하나님의 자녀임을.
“복음”에 대한 니체의 묘사를 읽고 있노라면, 예수 복음의 핵심을 놓치지 않는 모습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 30쪽 ‘니체가 사랑한 예수 그리스도’ 중에서
니체는 1884년 “영원회귀”라는 대작(大作)을 기획한다. 후에 이 기획의 이름은 “권력의지”로 변경되었고, 1888년 가을까지 4년 동안 몰두해 무려 25개의 계획안을 만들었지만, 다시 “모든 가치의 전도(轉道)”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다시 3부작으로 기획했다. 본래 『안티크리스트』는 이 3부작의 하나로 기획된 책이었다. 그리고 그 첫 책으로 출판되었다.
니체는 현실 세계에서 모든 가치가 뒤바뀌어야 한다 믿었고, 그런 가치의 전도가 어떻게 발생하는지를 연구하고 저술하기를 바랐다. 니체는 그의 저서 『황혼의 우상』에서 “가치의 전도”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모든 가치의 전도. 이 질문은 너무나 어둡고, 무시무시해서 이 질문을 던지는 사람에게 그늘을 드리운다. 이러한 과제의 운명은 무거운, 너무나 무거운 진지함을 털어버리도록, 매 순간 해를 향해 달리도록 강요한다. 이 과제를 위해 모든 수단은 정당화되고. 각각의 ‘경우’는 하나의 행운이다.
- 54쪽 ‘『안티크리스트』는 어떤 책인가?’ 중에서
선(善)이란 무엇인가?-그것은 인간의 영혼 속에서 불타오르는, 한계를 넘어선 인간을 향한 사랑의 감정, 사랑의 의지. 사랑 자체를 증대시키는 숭고한 모든 것이다.
반대로 악(惡)이란 무엇인가?-그것은 증오라는 어둠의 뿌리에서 솟아나는 모든 타락과 부패의 근원이다.
행복이란 무엇인가?-그것은 사랑이 증가한다는 감정, 증오가 서서히 소멸하며, 근심의 족쇄에서 해방된 자유로운 영혼의 감정이다.
- 71쪽 ‘사랑의 의지 vs. 동정의 위선’ 중에서
니체는 이 두 종교를 “데카당스의 종교”라 불렀지만, 나는 그 속에서 오히려 인간을 회복시키려는 가장 지혜롭고 따뜻한 두 길을 본다. 그들은 파괴가 아니라 회복을, 거짓이 아니라 진실을, 허위가 아니라 자비와 실천을 가르쳐왔다. 이 점에서 본래 불교와 기독교는, 인간 정신의 병리학을 넘어서는 은총의 여정이라 말할 수 있다.
- 127쪽 ‘고통을 넘어서는 은총: 불교와 기독교, 두 치유의 종교’ 중에서
강한 희망은 어떤 개별적인 행복보다도 삶에 강력한 자극제다. 괴로움을 당하는 사람은 어떤 실재성(현실)으로도 반박할 수 없는 살아 있는 희망으로 극복해야 한다. 고통 또한 하나님 나라에 대한 희망을 통해 사라질 수 없다. 그것은 결코 ‘희망 고문’이 아니다.
그러나 기독교의 잘못된 희망은 현실을 직면하지 못하게 만드는 ‘죽은 소망’이다. 고통을 참고, 지금을 견디게 만들지만, 그 이유는 “언젠가는 나아질 것”이라는 환상 때문이다. 이 희망은 노예 도덕의 도구가 되었다. 거짓 기독교는 희망을 통해 인간에게 현실의 불행을 받아들이도록 교육한다. 즉 현실의 개혁이나 저항 대신 “천국”, “죽음 이후”, “신의 보상”을 기다리게 만든다. 이 때 희망은 가장 교묘한 지배 수단으로 전락한다.
- 137~138쪽 ‘사랑의 종교, 무의 종교: 예수와 부처를 넘어서’ 중에서
여기서부터 나의 분노는 시작된다. 주위를 둘러보면, 과거에 “진리”라고 불리던 것들은 거의 사라졌고, 이제 우리는 어떤 목사가 “진리”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는 것조차 참기 어려운 현실에 이르렀다. 예수의 말은 사라지고, 대신 그들은 자기 말을 예수의 입에 억지로 밀어 넣는다. 그들의 거짓말은 ‘성스러운 언어’로 포장되며, 실제로 거짓임에도 불구하고 신자들은 서슴없이 “아멘”을 외친다. 교회에 들어서는 순간, 그들의 뇌는 작동을 멈춘 듯하다. 그런 이들을 ‘순수하다’거나 ‘무지하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누가 그것을 쉽게 기꺼이 지나치겠는가?
- 189~190쪽 ‘거짓 기독교, 허위에 물든 기독교’ 중에서
위선자, 거짓말쟁이들이 자신들을 이 ‘세계’와 구별하기 위해 “하나님”, “진리”, “빛”, “정신”, “지혜”, “삶”과 같은 개념들을 독점하려 한다. 마치 그것들이 자신들과 동의어라도 되는 것처럼 주장한다. 각종 정신병원에 수용되어야 할 정도로 왜곡된 정신을 가진 이들이, 마치 자신들이 세상의 의미이고, 소금이고, 척도이며, 최고 법정인 양 다른 모든 것을 평가하려 든다. 그렇게 기독교의 이름으로 진리를 왜곡하고 사람을 판단하며 신을 도구화하는 이들-그 모든 끔찍한 행위는 신앙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배은망덕이다. 그런 기독교인은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모양만 남은 “붕어빵 기독교”인일 뿐이다.
- 217쪽 ‘복음과 가면 - 위조된 신앙에 대한 고발’ 중에서
르네상스는 위대한 싸움이었다. 그것은 허약해진 기독교의 지적, 문화적 토양을 새롭게 하는 운동이었다. 물론 그 과정에서 기독교의 폐부를 정통으로 찔렀다. 정확히. 아프도록. 그러나 어쩌겠는가? 그것은 예수 없는 기독교에 가해진 수술 칼날이었다.
이제 우리는 기독교가 아니라, “예수 르네상스”를 말해야 할 때다. 그동안 세속주의에 대한 편협한 이해 속에서, 문화와 역사 속에서, 반문화적인 태도로 일관해 온 기독교, 특히 개신교, 이제 새로운 인간 문화와 과학의 발견 앞에서 길을 터줄 ‘예수 르네상스’를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 298쪽 ‘예수 르네상스를 꿈꾸며’ 중에서
늙은 신들은 이미 오래전에 최후를 고했다. 그리고 정말로 늙은 신들은 선하고 즐겁게 신적인 종말을 맞지 않았던가! 그 신들이 죽음을 맞아 ‘으스름 속으로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그것은 어쩌면 거짓말일지도 모른다! 그 신들은 너무 웃다가 죽음을 맞이한 것이다! 그 죽음은 신을 가장 부정하는 말, 즉 “하나의 신만 존재한다. 나 말고 다른 신은 섬겨서는 안 된다!”라는 말이 어떤 신에게서 나왔을 때 일어났다.
신은 죽을 수밖에 없었다. 사람들이 깊은 속내와 바탕을, 은폐된 치욕과 추함을 남김없이 보고 말았으니, 호기심 낳고 주제넘은 자, 동정하는 마음이 너무 깊었던 자는 죽어 마땅했다.
- 306쪽 ‘신은 무엇인가?’ 중에서
신앙은 화내는 일도 없고, 비난하거나 방어하지도 않는다. 그것은 ‘검’을 휘두르지 않는다. 그것은 언제 어느 정도 분리될지도 전혀 예감하지 못한다. 그것은 기적이나 보상 또는 약속에 의해서도, 더더욱 ‘성경’에 의해서도 입증되지 않는다. 그 신앙 자체가 매 순간 기적이고, 보상이자 증거이며, ‘하나님의 나라’인 것이다. 이러한 신앙은 자신을 공식화하는 일도 없다. 그것은 살아있는 것이므로 공식화하는 데 저항한다.
기독교인들을 다른 종교인들과 구별하는 것은 ‘신앙’이 아니다. 기독교인은 실천하는 존재요, 그 실천이 다르기 때문에 구별되는 것이다.
- 328쪽 ‘기독교는 인류의 영원한 오점(汚點)!’ 중에서
‘신은 죽었다’고 외친 니체는 예수를 뼛속 깊이 사랑한 그의 영적인 제자다
기독교인들이여, 위험하게 살아라! 너희들 또한 예수의 제자가 되어라!
이 책은 니체의 기독교 비판을 토대로 현실 기독교를 이해하고, 앞으로 기독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서술한 책이다. 이 목표를 위해 저자는 니체의 『안티크리스트』를 도구로 삼았다. 즉 니체가 62개 단락을 통해 적나라하게 비판한 내용을 때로는 옹호하며, 때로는 다른 시각에서 해석함으로써 니체의 뜻을 새롭게 부각시킨 책이다.
이 책의 부제는 “『안티크리스트』 거꾸로 읽기”다. “거꾸로 읽는다는 것”은 “반대로” 읽는다기보다는 행간 너머를 읽는다는 뜻이며, 동시에 다른 시각으로 읽는다는 말이다. 저자의 “거꾸로 읽기”를 통해 니체의 예수 사랑, 복음 이해가 확연히 드러나며, 기독교가 오염시킨 예수 신앙 혹은 신이해의 오류가 드러난다. 또한 왜 그렇게 니체가 기독교 문명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는지 이해하게 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예수는 기독교를 만든 창시자’도 아니고, 또한 ‘예수 자신이 기독교인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분명히 한다. 또한 현재 기독교가 예수의 복음과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 종교인지를 설명하면서 실천 중심의 예수신앙의 핵심을 부각 시킨다.
그렇다고 이 책은 니체의 기독교 비판처럼, 기독교가 저주받아야 할 종교, 말살되어야 하는 종교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오히려 니체가 비판한 현실 기독교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이에 대한 방향과 대안을 ‘니체 스타일’로 제시한 책이다.
한마디로 말해, 이 책 『안티크리스트』 거꾸로 읽기를 통해 기독교의 본질, 내용, 그리고 앞으로 지향을 모색한 책이다. 이 책의 내용은 ‘개사곡’을 연상하면 쉽게 이해될 것이다. 즉 『안티크리스트』의 형식과 구조를 토대 삼아 멜로디(主音)는 그대로 유지하되 다른 시각과 해석을 통해 새로운 기독교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물론 니체의 예수와 복음 이해의 정수는 변형 없이 그대로 유지했다. 왜냐하면 니체의 예수복음 이해와 주장과 표현은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이 빛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니체의 기독교 비판의 이유와 내용, 그리고 동시에 예수 종교로서의 기독교 모습에 희망을 품을 수도 있을 것이다.
니체의 기독교 문명과 사상에 대한 비판에 정당하게 반응하지 않은 독일 기독교는 ‘나치’라는 사탄 앞에서 무력했다. 나치를 비판하기는커녕, 독일 기독교는 전 세계를 전쟁과 죽음의 공포로 몰아넣는데 동조했다. 저자는 만약 오늘날도 니체의 기독교 비판에 올바르게 응답하지 못하는 현실 기독교 또한 스스로 몰락하거나, 악마의 도구로 전락할 것이라고 말한다.
글의 구성 또한 『안티크리스트』를 그대로 따랐다. 『안티크리스트』처럼 서문부터 62개로 나누어진 주제에 따라 기술했다.
1부에서는 니체의 하나님, 예수에 대한 이해와 『안티크리스트』에 대한 안내를 담았다. 특히 이 책에 대한 선입견과 오해를 지적한다.
2부에서는 저자의 독특한 『안티크리스트』 읽기를 통해 62개의 주제를 서술한다. ‘니체의 그릇’에 저자의 신학적 사상을 담은 것이다.
3부에서는 니체가 기독교 혹은 교회, 진리, 성직자, 그리고 신 없는 세상에서 삶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선별하여 담았다. 그의 신, 예수, 복음에 관한 생각과 기독교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니체의 기독교 비판이 기독교의 독(毒)이 아니라, 오히려 해독제이며, 또 복(福)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한다. 나아가 저자는 절박한 심정으로 현실 기독교가 ‘니체의 망치를 맞고, 왜곡되고 굴곡 된 기독교가 제 모습을 찾을 것인가? 아니면 계속해서 세상의 손가락질 받는 종교로 추락할 것인가?’ 묻고 있다.
인물정보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교 신학부에서 종교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크리스천 아카데미 연구원을 시작으로 여러 대학교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크리스챤 아카데미’와 ‘밀알복지재단’에서 근무했으며, ‘함석헌기념사업회’ 상임이사를 역임했다. 한국에 개신교 명상센터인 ‘예수도원’을 개원했고, 인도 푸나에 있는 “드 나빌리 칼리지”에 교환학생으로 공부한 것이 계기가 되어 40대 초반 인도를 오가면서 10년을 생활하며 인도에 ‘씨알아쉬람’을 개원하기도 했다.
지금은 종교 간 대화 운동에 매진하고 있으며, 현재 (사)종교인평화봉사단 이사장이자 세계 최초 4대 종교 성직자로 구성된 ‘만남중창단’의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방송, 강연, 공연 등으로 행복을 전파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김진의 영성시리즈』 『나의 질긴 외로움을 만지시는 이』 『하나님과 내통하라』 『간디와 대화』 『예수공부법』, 4대 종교 성직자들이 공동으로 지은 『종교는 달라도 인생의 고민은 같다』 등 20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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