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 『영혼에 관하여』로 읽는 마음의 지도

지각·주의·기억·상상·사유·형상과 질료·덕으로 마음의 기술을 설계하다

사유의서재 지음

스마트북 2025년 11월 0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마음을 신비가 아니라 기술로 다루는 안내서다. 지각에서 장면을 만들고 주의로 자원을 배치하며, 기억과 상상으로 가능성을 설계하고 사유와 논증으로 결론을 단단히 하는 전 과정을 오늘의 언어로 재구성했다. 형상과 질료의 도식으로 마음–몸–도구–환경을 한 회로로 읽어 내고, 감정과 욕구의 동력을 절제와 용기의 규칙으로 길들인다. 수업·코칭·자기학습·회의와 문서 작성 같은 실무 장면에 바로 얹을 수 있도록 질문–장면–리듬–피드백의 순서로 절차를 제시하고, 착각을 늦추는 체크리스트와 반례 사전, 프레이밍 전환법을 함께 제공한다. 입력보다 인출을, 구호보다 절차를, 속도보다 순서를 중시하는 태도로 독자의 하루를 재설계하게 돕는다. 고전을 감상하는 책이 아니라, 고전의 태도를 작업대 위에서 실행하는 사용설명서다.

목차

왜 지금 『영혼에 관하여』인가: 뇌과학 시대의 고전 좌표

1장. 영혼은 무엇을 하는가: 생명·지각·사유의 층위

2장. 지각의 메커니즘: 감각은 어떻게 참을 포착하는가

3장. 상상과 표상: 부재한 것을 다루는 두뇌의 기술

4장. 주의와 선택: 어떤 자극에 마음이 머무는가

5장. 기억과 학습: 흔적과 재인, 습관의 형성

6장. 사유와 논증: 가능적 지성과 현실적 지성

7장. 영혼과 신체: 형상–질료 도식의 현대 해석

8장. 감정과 욕구: 동물적 영혼이 행동을 구동하는 법

9장. 인지편향과 덕: 왜곡을 덕성으로 교정하는 방법

10장. 수업·코칭·자기학습으로 번역하기

고전을 작업도구로: 일·관계·학습에서 마음의 지도를 쓰는 법

책 속으로

“의심은 파괴가 아니라 정비다. 무너뜨릴 수 있는 것을 먼저 치우면 무너뜨릴 수 없는 것이 보인다. 그 자리에 판단의 최소가 놓이고, 최소는 출발점이 된다. 지각은 장면을 만들고 주의는 그 장면의 우선순위를 배치한다. 기억은 흔적을 재구성하고 상상은 부재한 것을 미리 연습하게 하며, 사유와 논증은 가능성과 현실 사이의 왕복을 설계한다. 형상과 질료는 마음–몸–도구–환경의 교차점에서 서로를 완성하고, 감정과 욕구의 진폭은 절제와 용기의 규칙 속에서 에너지로 번역된다. 착각을 늦추려면 언어가 먼저 침착해야 한다. 사실–가정–해석을 분리해 적고, 반례를 초대하며, 프레임을 번갈아 쓰는 간단한 절차만으로도 결론의 품질은 눈에 띄게 달라진다.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순서, 요란한 선언이 아니라 되돌릴 수 있는 절차다.”

출판사 서평

생생함을 확실성으로 오해하는 시대, 우리는 자주 빨리 결론 내리고 더 자주 후회한다. 이 책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영혼에 관하여』를 작업 도구로 다시 펴, 마음을 기능과 절차의 언어로 해부한다. 지각–주의–기억–상상–사유의 파이프라인을 따라 무엇을 먼저 보고 무엇을 경계할지 정하고, 형상–질료 도식으로 마음과 몸, 도구와 환경을 한 회로로 배치한다. 감정과 욕구는 억누르지 않고 진폭을 조절해 동력으로 쓰며, 성급한 일반화와 확증편향은 반례 사전과 프레이밍 전환으로 늦춘다. 각 장은 수업·코칭·업무 현장에 바로 붙일 수 있도록 질문 정렬, 장면 설계, 인출 중심 학습, 체크리스트 작성, 반증 회로 고정 등 실행 지침을 문장으로 제공한다. 독자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의 품질을 관리하는 법, 기록을 장부로 남겨 되돌림 비용을 낮추는 법을 익히고, 같은 시간을 더 멀리 보내는 판단 루틴을 손에 넣는다. 오늘 당장 화면 상단에 한 줄의 기준 문장을 고정하고, 결론 옆에 수정 경로를 붙여 보라. 고전은 권위가 아니라 기준이며, 기준은 실행에서 증명된다.

인물정보

저자(글) 사유의서재

사유의서재는 철학·과학·역사 등 인문사회 전반의 고전과 현대 담론을 교차 분석해 실행 가능한 인문 기술서를 집필하는 프로젝트 그룹이다. 철학을 감상의 언어가 아닌 운영과 성장의 언어로 번역하며, 질문·적용·점검 루틴을 통해 독자가 스스로 사고 체계를 세우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