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이해하는 힘

철학에서 과학으로, 사회와 예술을 거쳐 미래로 나아가는 청소년 교양 여행

정민규 지음

또또규리 2025년 12월 2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세상을 이해하는 힘』은 단순한 지식이 아닌 사유의 구조를 가르치는 청소년 교양서다.
철학·과학·사회·예술·기술·미래를 아우르며, “지식을 외우는 공부에서 생각하는 공부로” 나아가는 길을 제시한다.
1부에서는 지식의 본질과 사고의 언어를 다루고, 2부에서는 사회와 정의, 민주주의와 공정의 의미를, 3부에서는 인간과 문화의 깊이를, 4부에서는 인공지능과 생명공학, 데이터 사회, 우주와 미래의 지혜를 탐구한다.
이 책은 청소년이 배움의 이유를 되찾게 하는 ‘사유의 교과서’이자, 미래 시대의 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한 생각의 훈련서다.
입시의 벽을 넘어 스스로 사고하는 인간으로 성장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가장 먼저 건네야 할 인문적 안내서다.

목차

프롤로그 지식이 넘쳐나는 시대에 왜 우리는 더 혼란스러울까

1부 세상을 이해하는 기본 언어
1장 지식이란 무엇인가
외우는 공부에서 생각하는 공부로
2장 철학의 시작
소크라테스가 묻고, 우리가 답하다
3장 과학적 사고란
실험, 증거, 그리고 오류의 미학
4장 인문학의 힘
인간을 이해하는 가장 오래된 방법
5장 논리와 비판적 사고
생각의 구조를 세우는 법

2부 사회를 읽는 눈
6장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시민의 목소리와 책임
7장 자본주의의 구조
돈은 어떻게 세상을 움직이는가
8장 언론과 미디어
정보의 시대, 진실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9장 환경과 지속가능성
기후위기 시대의 생존 교양
10장 윤리와 정의
옳은 일을 한다는 것

3부 인간과 문화의 깊이
11장 문학의 힘
인간의 감정을 기록하는 예술
12장 예술이란 무엇인가
미적 감각의 사회적 역할
13장 언어의 비밀
말과 사고의 관계
14장 문화와 다양성
다름을 이해하는 힘

4부 미래를 준비하는 지성
15장 인공지능과 인간의 차이
생각하는 기계와 느끼는 인간
16장 생명공학의 윤리
인간의 유전자를 다룬다는 것
17장 디지털 문명과 데이터 사회
연결의 빛과 그림자
18장 우주와 물질의 경이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19장 미래의 인간
지식 이후의 지혜

에필로그 다시, 사유의 자리로
작가의 말

책 속으로

지식의 홍수 속에서 우리가 잃은 것은 ‘판단의 기준’이다. 지식은 많지만 생각은 짧고, 정보는 넘치지만 의미를 묻지 않는다. 배움의 목표가 ‘이해’에서 ‘속도’로 바뀌면서, 공부는 더 이상 사유의 여정이 아니라 경쟁의 도구가 되었다. 그러나 진짜 교양은 세상을 빠르게 읽는 힘이 아니라, 세상을 깊게 해석하는 힘에서 나온다.
- <지식이 넘쳐나는 시대에 왜 우리는 더 혼란스러울까>

“지금의 지식은 최선이지만, 절대적인 진리는 아니다.” 이 겸손이 과학의 힘이다.
이 태도는 과학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수많은 정보와 주장으로 넘쳐난다. 인터넷에는 수많은 ‘사실처럼 보이는 말’들이 떠다닌다. 과학적 사고를 가진 사람은 그 모든 것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는다. 대신 이렇게 묻는다. “근거는 무엇인가?” “출처는 신뢰할 수 있는가?” “다른 설명은 가능한가?”이것이 비판적 사고의 출발점이다.
- <과학적 사고란 : 실험, 증거, 그리고 오류의 미학> 중에서

AI 산업은 눈에 보이지 않는 에너지를 끝없이 삼켜 가는 거대한 구조물이다. ‘전력 먹는 하마’라는 표현이 과장처럼 들리지만, 실제로 인공지능을 작동시키는 데에는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챗GPT 같은 대형 언어 모델이 한 번 대화를 수행할 때 소비하는 전력은 일반적인 구글 검색의 열 배를 웃돈다. 또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초대형 데이터센터 한 곳이 필요로 하는 전력은 중소 도시 하나가 한 달 동안 쓰는 양에 맞먹는다.
- <환경과 지속가능성 : 기후위기 시대의 생존 교양> 중에서

기계는 정확성을 향해 나아가지만, 인간은 의미를 향해 나아간다.인공지능이 “무엇이 옳은가”를 판단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것이 ‘가치’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알고리즘은 효율을 계산하지만, 인간은 윤리를 고려한다. 이 윤리적 판단 능력이야말로 인간이 기술을 다스릴 수 있는 마지막 영역이다. 그래서 앞으로의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기계가 얼마나 똑똑한가’가 아니라, ‘인간이 얼마나 현명한가’이다.
AI 시대의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경쟁이 아니라 통찰이다.
- <인공지능과 인간의 차이 : 생각하는 기계와 느끼는 인간> 중에서

‘지식 이후의 시대’는 결국 인간성의 회복으로 귀결된다. 기술이 아무리 정교해도, 그 기술을 사용하는 사람의 마음이 삐뚤어진다면 문명은 곧 파괴를 향한다. 인공지능이 세상을 계산할 때, 인간은 세상을 느껴야 한다. 데이터가 세상을 예측할 때, 인간은 세상을 이해해야 한다. 미래의 인간은 지식의 높이가 아니라 양심의 깊이로 평가받는 존재가 될 것이다.
- <미래의 인간 : 지식 이후의 지혜> 중에서

출판사 서평

『세상을 이해하는 힘』은 ‘왜 배우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서 시작된 청소년 통합 교양서이다.
정보가 넘치는 시대, 공부가 ‘속도’의 경쟁이 되어버린 현실 속에서 이 책은 다시금 ‘이해’의 가치를 회복시키려 한다.
1부는 지식의 본질과 사고의 언어를, 2부는 사회를 읽는 눈과 공정의 의미를, 3부는 인간과 문화의 깊이를, 4부는 인공지능과 미래 사회의 윤리를 다루며 철학·과학·예술·기술을 하나의 사유 체계로 엮는다.
이 책은 청소년에게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생각의 힘’을 길러주는 교양의 본질을 제시한다. 세상을 이해하고, 자기 삶의 방향을 세우며, 미래를 준비하는 지적 성장의 나침반이 될 것이다.
“세상을 아는 것은 결국, 자신을 이해하는 또 다른 방법이다.”

인물정보

저자(글) 정민규

작가이자 편집자, 번역가이며 독립출판 브랜드 ‘또또규리’ 대표.

그의 책들은 ‘깊이 있는 질문’과 ‘쉽고 명료한 언어’로 청소년 독자에게 생각의 근육을 길러 주는 지적 경험을 선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