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시 도깨비 편의점 1
2025년 11월 12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8월 20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39.88MB)
- ISBN 979116703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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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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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순간 얻게 되는 황금 카드, 한 번의 기회, 무엇을 선택해서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고민 많고 힘든 현실의 아이들에게 주어진 미션이다. 무궁무진한 상상의 세계에 초대된 어린이 독자들은 흥미진진하고도 재미있는 이야기에서 자신의 소망을 직시하면서 따뜻한 치유와 회복을 갖게 된다.
창작동화의 한 영역을 단단히 구축하고 오늘의 아이들에게 가장 친근하고 흥미로운 공간인 ‘편의점’에서 K도깨비의 이야기를 마음껏 펼치는 김용세, 김병섭 작가는 초등학교 선생님이기도 하다. 어린 제자들을 사랑하는 그들의 마음이 듬뿍 담긴 『25시 도깨비 편의점』은 한 권의 책 읽기가 얼마나 즐거운지, 깨달음을 선사한다.
세상의 시간이 멈춘 틈, 하루 한 번 열리는 ‘25시 도깨비 편의점’. 사람도 거리도 숨을 멈춘 그 순간, 고민을 품은 아이 앞에 황금 카드 한 장이 떨어진다. 도움이 필요한 아이를 위한 비밀스러운 초대장이다. 카드를 들고 들어선 편의점 안에는 시간을 되돌리는 삼각 김밥, 진심을 말하지 않으면 괴로워지는 사탕처럼 신비한 상품들이 가득하다. 편의점에 방문한 아이는 단 하나의 물건을 고르게 되고, 이제 고민 앞에 놓였던 일상이 놀랍게 뒤바뀌기 시작한다. K도깨비가 운영하는 신비한 편의점을 통해 오직 어린이만이 가능한 놀라운 성장의 여정이 시작된다.
5분 삼각 김밥
진심 사탕
『25시 도깨비 편의점 1』 창작 노트
가끔 지나치는 어른들 말들 속에 이유일지도 모르는 단어가 섞여 있었다.
“연화는 할아버지랑 둘이 산다며?”
“부모 없는 게 죄는 아니지만…….”
“그래도 애가 얼굴에 그늘은 없네.”
어른들은 연화가 그 말의 의미를 모를 거라 생각하는지 귀에 들릴 만한 거리에서 고민 없이 말을 내뱉는다. 또래보다 일찍 어른이 되어 가는 연화는 그 말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초등학교 5학년은 그렇게 어린 나이가 아니다. (10쪽)
진한 붉은색 코트를 입은 한 여인이 천천히 또각또각 걸어왔다. 축축한 흙냄새와 야생화의 향기를 머금은 검은 머리가 찰랑거렸다. 허리에 매여 있는 금빛 벨트는 짐승의 날카로운 발톱처럼 반짝거렸다.
여우를 닮은 뾰족한 턱과 얼음처럼 차가운 눈빛이 빠르게 민혜를 훑고 지나갔다. 마치 맹수의 시선처럼 날카롭고 매서웠다. 민혜는 그저 여인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렸다. 신기하게도 여인이 지나간 자리에는 매혹적인 장미 향기가 퍼졌다. 그 향기는 달콤한 유혹처럼 민혜의 마음을 흔들었다. 그때 여인의 오른손 끝에서 반짝이는 무언가가 떨어졌다.
툭.
차갑고 딱딱한 소리와 함께 바닥에 떨어진 것은 바로 황금카드였다. (51쪽)
녹두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을 얕보는 명우의 말이 제아의 속을 긁었다. 친구들에게 고급 샤프를 선물하는 것 자체만 놓고 보면 연서는 마음이 넓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반 친구들 모두에게 나누어 주면 모두가 마음 편하게 받을 수 있을 텐데 이렇게 녹두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에게만 샤프를 주는 건 누군가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86쪽)
연서는 그대로 기절했다. 보건실에 실려 가는 내내 연서는 눈을 감았다가 뜨기를 반복했다. 자신이 보기에도 자기 모습이 귀신 같았기 때문이다. 연서는 눈을 뜨는게 겁이 났다. 귀신처럼 머리카락이 길어진 자기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다.
연서가 기절하기 전까지 제아는 이 상황을 은근히 즐기고 있었다. 녹두 아파트를 무시하던 연서의 콧대가 무너지는 모습이 너무도 통쾌했으니까. 하지만 기절한 채 보건실에 실려 가는 연서의 모습을 보자 마음이 흔들렸다.
‘설마 연서가 어떻게 되는 건 아니겠지?’
제아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제아가 연서의 머리카락을 길게 만든 건 아니지만 그렇게 되도록 사탕을 건넨 건 분명히 맞으니까. 생각해 보면 연서가 제아에게 엄청 못된 짓을 하거나 해코지 한 적은 딱히 없었다. 오히려 조금 전 제아가 가려움으로 인해 교실 바닥을 굴렀을 때 연서는 제아를 걱정했다. 문득 제아 마음이 제아에게 질문 하나를 던졌다.
‘난 지금 연서도 나처럼 거짓말이 습관이 되기를 바라는 걸까?’
제아는 자신의 마음에서 들려오는 질문에 딱 잘라 답하지 못했다. 다만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 연서에 대한 미안함이 제아 마음으로 밀려들었다. (134-135쪽)
김용세ㆍ김병섭 작가가 새롭게 펼치는 한국형 판타지 동화
K도깨비들이 운영하는 신비한 편의점이 찾아왔다
따뜻한 상상력과 섬세한 이야기로 어린이 문학의 한 영역을 단단히 구축해 낸 작가들이 오늘의 어린이에게 가장 친밀한 공간, 편의점에서 상상력을 펼쳤다. 눈송이도 허공에 떠 있고, 자동차도, 사람도, 거리도 숨을 멈출 때, 신비로운 도깨비 시간에 열리는 『25시 도깨비 편의점』이 문을 열었다.
『25시 도깨비 편의점』은 『삼국유사』 「도화녀 비형랑」 설화에 등장하는 인물 비형(비형랑)과 길달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도깨비라는 신비한 존재를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과 감성을 자극하면서도 독창적인 세계관이 펼쳐진다. 단순한 판타지를 넘어, 전통과 현대, 상상과 치유가 조화를 이루는 한국형 아동문학의 시도로 주목받기에 충분하다.
황금 카드를 전하러 길달이 찾아갑니다!
단 하나의 물건, 단 한 번의 선택
“결정했다면 눈을 감고 내 이름을 불러.“
편의점의 점장 비형과 비서 길달은 오늘도 가장 간절한 소원을 품은 아이들을 기다린다. 어느 날, 길달은 고민 있는 아이 앞에 슬쩍 황금 카드를 흘린다. 우연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것은 꼭 필요한 아이에게만 전해지는 도깨비의 초대장이다. 카드를 주운 아이는 현실과 단절된 ‘25시’의 세계에 발을 딛고 도깨비 편의점의 문을 열게 된다.
오래된 외형을 띄고 있는 편의점은 익숙하면서도 온통 기묘한 물건들로 가득하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삼각 김밥, 진실을 말하지 않으면 괴로워지는 사탕, 고음을 잘 내게 하는 생수……. 아이들은 저마다 자신에게 꼭 맞는 단 하나의 물건을 고르고, 그 선택은 곧 일상을 뒤집는 특별한 사건으로 이어진다. 울고, 웃고, 깜짝 놀라고, 마음이 뭉클해지는 순간들. ‘25시 도깨비 편의점’은 기적을 만들어 주진 않지만, 아이들이 진짜 원하는 것을 마주하고, 스스로 한 걸음 내딛도록 이끈다.
기적이 아닌, 나로부터 시작하는 변화
우당탕탕 성장의 기록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법한 마음속 갈등과 감정을 섬세하면서도 감각적으로 담았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린이 독자들은 자신의 진심을 비춰 보게 되고, 때로는 위로를, 때로는 작은 용기를 얻게 된다. 그리고 그 곁에는 시크하지만 묘하게 따뜻한 비형, 엉뚱하고 귀여운 비서 길달이 있다.
『25시 도깨비 편의점』은 신기한 물건이 문제를 해결해 주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야기의 중심은 언제나 어린이의 ‘선택’에 있다. 누군가가 마법처럼 해결해 주는 기적이 아니라, 어린이 스스로 문제와 마주하고 선택하는 순간의 용기와 책임이 이야기를 특별하게 만든다. 미워하던 친구 앞에서 솔직한 마음을 꺼내 고백하고, 엄마의 존재를 감추고 싶어 하던 아이가 엄마를 위해 몸을 던진다. 말하지 못했던 감정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드러나는 순간, 놀라운 변화가 시작된다.
“교실에서 먼저 감탄이 터졌다!”
★초등학생 사전 독자들이 추천하는 진짜 재밌는 책!★
★현직 교사가 쓰고, 아이들이 공감했다!★
출간 전, 사전 독자 101명의 초등학생으로부터 열렬한 반응이 쏟아졌다. 학생을 누구보다 잘 아는 현직 초등교사가 집필하여 요즘 아이들의 어투와 감정, 고민을 생생하게 담아 냈다. 사전 독자들을 통해 재미와 감동, 그리고 교훈까지 검증된 이야기, 지금의 초등학생에게 딱 필요한 공감 100% 한국형 판타지 동화가 탄생했다.
이 책을 요즘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친구들에게 나누고 싶다. 따뜻한 마음이 담긴 이야기로 차가운 세상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었다. _6학년 정예원
끝까지 다 읽고 나니 이 책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다. _5학년 곽희원
가끔 실수도 할 수 있고, 남을 미워할 수도 있다. 이 책을 읽고 그럴 때마다 정직하게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 _4학년 이채은
나도 한 장의 황금 카드를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현실에서는 불가능하지만, 책을 통해 마법 같은 세계를 경험할 수 있어 즐겁고 황홀한 시간이었다. _4학년 김남우
인물정보
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다양한 프로젝트 학습을 하며 행복한 교실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모험심과 궁금증 그리고 끈기로 가득 찬 어린이들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으로 동화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교사동화창작회’ 및 ‘초등문해력교사연구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괜찮은 학교 사용 설명서』로 제25회 MBC 창작동화 대상 웹동화 부문에 당선되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시리즈, 「카이로스의 시간 상점」 시리즈, 『경태의 병아리』, 『12개의 황금열쇠』, 『갈릴레오 아저씨네비밀 천문대』 등이 있습니다.
작가의 말
여러분은 학교 끝나고 배가 고프면 어디로 가나요? 혹시 친구들과 함께 편의점에 들러 맛있는 간식을 사 먹거나 시원한 에어컨 아래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수다를 떨지는 않나요? 옛날에는 학교 앞 떡볶이 가게가 아이들의 아지트였지만, 요즘은 편의점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 것 같아요. 삼각 김밥, 컵라면, 달콤한 아이스크림까지 없는 게 없는 편의점은 우리에게 무척 친숙하고 고마운 곳이죠.
문득 이런 상상을 해 봤어요. 인간 세상에 없는 특별한 시간이 있다면 어떨까 말이죠. 24시간이 지나고 다음 날이 오기 전 특별한 한 시간, ‘25시’가 열린다면, 그리고 그 시간의 문을 열고 신기한 편의점에 들어간다면, 또 그 특별한 시간에 열리는 편의점을 도깨비가 운영한다면 어떤 놀라운 일이 생길까요? 여러분이 도깨비 편의점에서 파는 물건이나 먹거리를 산다면 여러분에겐 어떤 놀라운 일이 생길까요? 생각만 해도 재미있지 않나요? 이 책은 이러한 상상에서부터 시작했어요.
이쯤에서 꼭 짚어 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요. 여러분은 혹시 도깨비 하면 머리에 뿔 달린 무서운 모습이 떠오르나요? 아마 대부분 그렇게 생각할 거예요. 하지만 그건 우리나라 전통 도깨비 모습이 아니랍니다. 역사서에 등장하는 우리의 전통 도깨비들은 뿔이 없고, 사람과 비슷한 모습을 취하고 있어요. 물론 이 책, 『25시 도깨비 편의점』에도 바로 그 특별한 우리나라도깨비가 등장하죠.
바로 도깨비 ‘비형’이에요. ‘비형’은 『삼국유사』에 기록된 우리나라 최초의 도깨비랍니다. 신라 진흥왕의 아들인 진지왕이이른 나이에 죽은 후, 오랜 기간 혼으로 떠돌다 도화랑과 연을 맺어 태어난 특별한 아이지요. 이 책에 등장하는 또 다른 친구 ‘길달’ 역시 우리 역사에 실제로 기록되어 있는 인물이랍니다.
이처럼 ‘25시 도깨비 편의점은 일본의 뿔 달린 괴물인 오니가 아닌 우리 역사 속에 있는 진짜 도깨비들이 주인공이 되어 신기한 도깨비 세계를 선보이고 있어요. K도깨비들이 펼치는 짜릿하고 흥미진진한 25시 도깨비 편의점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제 25시의 문을 열고 도깨비 편의점으로 들어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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