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고
2025년 10월 20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6월 1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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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90626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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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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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혼란스러운 시대에, 한 사람만은 그 땅의 진정한 의미를 꿰뚫어보았다. 피렌체 출신의 항해자이자 관찰자, 아메리고 베스푸치. 그는 여러 차례 탐험 끝에, “이곳은 아시아가 아닌 완전히 새로운 세계다”라는 역사적 인식을 기록했다.
유럽의 지성, 독일 최고의 전기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는 특유의 치밀한 관찰력으로 탐정과도 같이 역사의 진실을 밝혀낸다. 역사는 때로 사소한 착오 하나가 빚어낸 엄청난 아이러니를 남긴다. 15세기 말, 신대륙에 첫발을 디딘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대신 뒤늦게 등장한 피렌체의 탐험가 아메리고 베스푸치의 이름이 어쩌다 두 대륙의 이름으로 굳어졌을까? 츠바이크는 아메리고를 둘러싼 오해와 논쟁의 역사를 추적하며, 작은 편지 한 장과 지도 한 장에 깃든 우연이 어떻게 수세기 동안 굳어진 신대륙 명명의 비밀이 되었는지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역사적 상황
32쪽에서 탄생한 불멸의 이야기
한 세계가 이름을 얻다
위대한 논쟁이 시작되다
진실을 증언하는 문서들
베스푸치, 그는 누구였는가
아메리카 대륙은 누구의 이름을 따서 ‘아메리카’라고 불리게 되었을까?
━ 본문 중에서
이러한 사건의 배경에는 무수한 우연과 오류, 그리고 오해가 얽혀 있다. 이 이야기는 떠난 적 없는 항해, 스스로도 떠났다고 주장한 적 없는 항해를 근거로 지구상의 네 번째 대륙에 자기 이름이 붙여지는 믿기 힘든 영광을 얻은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 11p
콜럼버스는 수천 개의 섬을 혼자 발견했다고 주장했고, 심지어 낙원에서 발원하는 강물도 보았다고 했다. 그러나 이상하기 짝이 없는 일이었다! 인도의 해안에 자리 잡고 있다는 이 모든 섬들과 이 특이한 땅들이 어째서 고대와 아랍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을까? 그 모든 것은 너무나 혼란스럽고 모순적이며 신비로 가득 차 있어서, 서쪽에 위치한 이 섬들에 대해 사람들은 무엇을 믿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다. -42p
그러나 이 자그마한 팸플릿의 본래 명성과 세계사적 의미는 그 내용 자체에 있지도 않고, 또 동시대 사람들의 마음속에 불러일으킨 정신적 긴장에 있는 것도 아니다. 이 편지가 본격적인 사건이 된 까닭은 놀랍게도 편지 본문 때문이 아니라 ‘신세계’라는 단어 때문이었다. -59p
발트제뮐러는 ‘아메리카’라는 단어를 단락의 여백에도 인쇄했고, 이 책에 첨부된 세계 지도에도 적어 넣었다. 그 순간 이후로 유한한 존재였던 아메리고 베스푸치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머리 위에 불멸의 후광을 쓰게 된 것이다. 아메리카라는 땅은 이때부터 아메리카라고 불리게 되었고, 영원히 그렇게 불릴 운명을 맞았다. -89p
우연과 오류가 이처럼 대담한 희극을 성취한 경우는 일찍이 없었다. 하지만 웅장한 비극과 유쾌한 희극을 모두 창조할 줄 아는 역사는 이 오류의 희극에 특이하고도 미묘한, 극적인 전환의 순간을 마련해두었다. -99p
어쩌면 민주주의 국가에 잘 어울리는 이름은 왕이나 정복자의 이름이 아니라 이름없이 용감했던, 그런 평범한 사람의 이름일지도 모른다. 이는 서인도라든가 뉴잉글랜드, 뉴스페인 또는 성스러운 십자가의 나라 같은 이름보다 분명히 더 공정한 명명일 것이다. -186p
프로이트, 아인슈타인을 사로잡은 경이로운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는 오류와 오해가 겹쳐진 미스터리를 직접 풀어낸다. 그는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대의 시각에서 바라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천재 작가라 불리는 셰익스피어는 표절의 거장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다만 르네상스 시대에는 저작권이라는 것이 없었다. 그 시대의 모방이란 남의 글을 그대로 베끼는 것이 아니라 독자적으로 소화해 그 장점을 취하는 것이었다.
대항해시대에는 너도 나도 환상의 땅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그 혼란과 과장의 시대 속에서 아메리고 베스푸치 역시 오해와 허구의 중심에 놓인 인물이었다. 그러나 슈테판 츠바이크는 그를 일방적으로 찬양하거나 비판하지 않는다. 오히려 진실과 거짓이 교묘히 얽힌 전설의 그늘 속에서, 왜곡된 명성과 잊힌 공로를 인문학적 통찰로 복원해낸다.
츠바이크는 아메리고의 삶을 통해 ‘발견’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어떻게 인식했느냐는 문제임을 보여준다. 그는 단지 역사를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깃든 인간의 열망과 착각, 그리고 우연과 필연의 드라마를 조명한다.
‘아메리카’는 어떻게 ‘아메리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을까?
우리는 신대륙의 발견자라고 하면, 콜럼버스를 떠올린다. 하지만 정작 ‘아메리카‘라는 대륙의 이름은 아메리고 베스푸치라고 하는 탐험가에게서 따온 명칭이다. 어쩌다 신대륙에 처음으로 도착하지도 않은 아메리고가 이러한 영원불멸의 영광을 누리게 된 것일까?
이 책은 아메리고 베스푸치의 생애와 항해, 그리고 ‘신세계’라는 개념의 탄생을 추적하는 한편, ‘이름 없는 발견자’였던 그가 어떻게 인식의 전환을 이끌어내며 인류의 세계관을 뒤바꿨는지를 보여준다.
인물정보
Stefan Zwieg
1881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부유한 유대인 집안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섬세한 감각과 문학적 감수성을 지녔던 그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 1920년대와 1930년대에 유럽 최고의 작가로 문학사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번역된 작가”로 불렸다. 그가 쓴 수많은 소설과 평전은 오늘날까지도 세계 여러 나라의 언어로 번역되어 수많은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슈테판 츠바이크는 무의식 세계의 미묘한 움직이라든가 이상심리 등에 대한 날카로운 묘사와 분석에 뛰어난 작가이다. 그의 휴머니즘과 자유정신은 유럽 정신의 대표라는 칭호를 받았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감독 웨스 앤더슨은 이 영화가 슈테판 츠바이크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1938년 히틀러가 정권을 장악하자, 유대인 탄압을 피해 런던으로 피신했다가 미국을 거쳐 브라질에 정착한다. 극심한 상승과 하강의 삶을 모두 경험한 이후, 그는 고난의 망명생활 속에서 우울증에 시달린다. 그리고 1942년 2월 부인과 동반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나는 이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다. 이 시대는 내게 불쾌하다”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대표작으로는 『마리 앙투아네트: 베르사유와 프랑스혁명』,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 『발자크 평전』, 『광기와 우연의 역사』, 『메리 스튜어트』, 『어제의 세계』, 『조제프 푸셰-어느 정치적 인간의 초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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