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라는 시민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여성의 권리 옹호』로 읽는 평등의 논증

사유의서재 지음

스마트북 2025년 10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평등은 감정이 아니라 논증이다.”
《여성이라는 시민》은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의 사상을 합리·교육·덕의 삼각형으로 재조립하여, ‘여성’을 감정의 대상이 아니라 시민적 주체로 다시 세운다. 책은 감수성의 함정을 합리의 규칙으로 식히고, ‘천성’ 전제를 준비 가능성의 구조로 치환하며, 권리의 최소선 위에 훈련 가능한 덕(책임·절제·용기·정의)을 포개 평등을 운영 체계로 내린다. 채용·평가 알고리즘의 편향 교정, 돌봄·경력의 시간표 설계, 성평등 예산·영향평가, 교차성 지표와 데이터 공개 습관까지—슬로건을 절차와 지표로 바꾸는 실천서다.

목차

왜 지금, ‘여성이라는 시민’인가: 합리·교육·덕으로 평등을 재설계하는 서론

1장. 평등은 감정이 아니라 논증이다

2장. 교육은 시민권의 인프라다

3장. 미와 덕의 충돌을 넘어: 이미지 사회의 재훈련

4장. 결혼을 우정으로 다시 설계하기

5장. 노동과 소득, 경제적 독립의 정치학

6장. 덕의 보편성: 성별이 아닌 인간으로 평가하기

7장. 시민권의 공간을 넓히기: 사적 영역의 공적화

8장. 법과 제도, 평등의 실험실

9장. 교차성의 지평: 계급·인종·장애와 만나는 평등

10장. 덕의 공화국을 향한 훈련: 개인 루틴에서 도시 규범까지

평등은 언제 습관이 되는가: 합리·교육·덕이 만드는 시민의 일상

책 속으로

“분노와 연민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제도를 바꾸는 힘은 감정의 온도보다 이유의 밀도에서 나온다. 우리는 주장–근거–검증 가능성의 세 칸을 빈칸 없이 채운다. ‘천성’이라는 전제는 준비 가능성의 구조로 옮기고, 권리의 마룻바닥 위에 훈련 가능한 덕을 포갠다. 그때 평등은 선언이 아니라 운영 체계가 된다.”

출판사 서평

울스턴크래프트는 여성의 권리를 자선의 호의가 아니라 이성·교육·덕의 설계로 정당화했다. 이 책은 그 설계를 오늘의 언어로 업그레이드한다. 1~2장은 “평등은 감정이 아니라 논증”이라는 출발선에서, ‘천성’ 전제를 데이터와 절차의 검증으로 끌어내리고 교육을 시민권의 인프라로 재정의한다. 3~4장은 이미지 사회의 외모 규범을 평가 편향 최소화로 교정하고, 결혼을 의존의 계약→상호성의 동맹으로 재설계한다. 5~6장은 임금·알고리즘·돌봄의 설계를 통해 경제적 독립과 덕의 보편성을 제도화한다. 7~8장은 가정회의·숙의 절차·폭력 표준·성평등 예산·영향평가·데이터 공개 습관으로 평등을 운영으로 만든다. 9~10장은 교차성 지표·우정의 대화 규칙·사과–복구–재발방지 루프·하루 10분 합리 훈련 등 반복 가능한 루틴을 제시한다. 결론은 간명하다. 권리는 최소선, 덕은 실행력, 교육은 인프라—이 세 축이 겹쳐질 때 평등은 구호가 아니라 도시의 습관이 된다.

인물정보

저자(글) 사유의서재

사유의서재는 고전의 핵심을 오늘의 정책·조직·시민훈련 언어로 번역하는 집필 프로젝트 그룹이다. 주장보다 근거, 연설보다 절차, 감정보다 설계를 중시하는 실행형 인문서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