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의 기술, 마음의 지혜

예봄 지음

제이웨이브 2025년 09월 26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흔히 치매는 기억을 잃어가는 병으로만 인식됩니다. 하지만 예봄 작가님의 《돌봄의 기술, 마음의 지혜》는 그 오해를 넘어, 치매가 우리 삶의 일부라는 사실을 담담하고도 따뜻하게 이야기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치매 환자를 어떻게 돌볼 것인가에 대한 실용적인 기술만을 다루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보다 더 중요한, 돌봄의 과정에서 마주하게 되는 감정적, 정신적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고 환자와 진정으로 소통할 것인가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책은 치매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치매는 노화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위험한 통념을 깨고, 질병으로서의 치매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초기 증상부터 환자의 심리, 그리고 보호자가 겪는 고통까지, 그 모든 과정을 저자의 실제 경험과 따뜻한 문장으로 풀어내고 있어 독자는 마치 옆에서 직접 이야기를 듣는 듯한 공감과 위안을 얻게 됩니다. 특히 환자에게 기다림이라는 미학을 배우고, 비언어적 소통의 중요성을 깨닫는다는 저자의 고백은 돌봄이 단순히 누군가를 보살피는 행위를 넘어, 자신의 내면을 성숙하게 만드는 깊은 배움의 과정임을 일깨워줍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울림은, 돌봄의 끝이 모든 것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임을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돌봄의 역할이 끝난 후, 보호자가 자신을 위해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 한다는 메시지는 이 길을 걷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진정한 회복과 치유의 길을 제시합니다. 이 책은 치매 환자의 가족뿐만 아니라, 돌봄의 의미를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큰 위안과 용기를 줄 것입니다.

목차

저자 소개
서평: 치매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돌봄의 가치를 이야기하다
출판사평: 마음을 위로하는 따뜻한 치유의 안내서
Chapter 1: 치매, 그 오해와 진실
1. 치매는 단순히 나이 들어 생기는 병이 아니다
2. 치매 초기 증상, 놓치기 쉬운 신호들
3. 치매와 건망증, 어떻게 다른가
4. 치매는 유전되는 질병인가
5. 치매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싸우는 법
Chapter 2: 첫 진단, 흔들리는 마음
1. 진단명 앞에 무너지는 가족
2. 부정과 분노, 감정의 소용돌이
3. 전문가와 함께 진실을 마주하는 용기
4. 환자에게 진실을 말해야 할까
5. 돌봄의 첫걸음, 마음의 준비
Chapter 3: 소통의 벽을 허무는 기술
1. ''''무슨 소리야?'''' 대신 ''''아, 그러시군요''''
2. 치매 환자의 비언어적 표현 읽기
3. 과거의 기억을 매개로 대화하기
4. 긍정적인 말의 힘, 따뜻한 칭찬
5. 음악과 그림, 비언어적 소통의 마법
Chapter 4: 일상 속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
1. 집 안 곳곳에 숨어 있는 위험 요소 제거
2. 혼돈을 줄이는 단순한 환경 조성
3. 환자의 독립성을 지켜주는 작은 장치들
4. 규칙적인 일상의 힘, 루틴의 중요성
5. 안전을 위한 응급 상황 대처법
Chapter 5: 식사, 옷 입기 등 돌봄 노하우
1. 식사 거부, 편식에 대처하는 현명한 방법
2. 삼킴 곤란을 위한 음식 준비법
3. 옷 입기, 씻기 등 위생 문제 해결
4. 수면 장애를 극복하는 자연스러운 방법
5. 배변 실수를 대하는 가족의 태도
Chapter 6: 행동 문제에 대한 심리학적 접근
1. 배회와 폭력성, 왜 나타나는가
2. 망상과 환시, 그들의 또 다른 현실
3. 같은 질문을 반복할 때의 대응
4. 감정 조절이 어려운 순간, 심호흡하기
5. ''''그때 그 사람''''을 찾는 이유, 과거 속으로의 회귀
Chapter 7: 지쳐가는 나를 위한 자기 돌봄
1. 돌봄자의 번아웃, 신체적, 정신적 증상
2. 죄책감과.....

인물정보

저자(글) 예봄

저자는 치매 환자에 대해 단순한 의료 정보 전달을 넘어, 환자와 보호자 모두의 마음을 보듬는 진정한 소통을 강조합니다. 치매가 단순히 기억력 감퇴가 아닌, 삶의 한 부분임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또한, 돌봄을 타인의 고통을 나누는 행위를 넘어, 자기 자신의 내면을 성장시키는 값진 경험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제시합니다. 그의 글은 치매라는 질병의 무게를 덜어주고, 돌봄이라는 여정에 힘을 불어넣는 진심 어린 조언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