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중독 클럽
2025년 08월 27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8월 28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24.87MB)
- ISBN 9791194979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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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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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전자책으로 선공개 후 국내 판타지 분야 1위를 차지하며 독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탄 후 이례적인 해외 수출 계약으로 이어진 힐링 소설 《시간이 멈춰 선 화과자점, 화월당입니다》의 이온화 작가가 작가만의 몰입력 강한 필력으로 공들여 완성한 청소년 소설 《짝사랑 중독 클럽》이 한끼에서 출간되었다. 짝사랑에 빠진 고등학생 네 명이 주인공인 이 작품은 쪽지 한 장이 타임머신이 되어 짝사랑을 실패한 날로 돌아가게 해 준다는 기발한 설정과 각 장마다 각각의 주인공들이 차례로 자신만의 짝사랑 이야기를 펼쳐가는 흥미로운 구성, 이온화 작가만의 섬세한 심리 묘사, 이야기 전반에 숨은 반전으로 장르를 이동하는 재미까지 두루 갖춘 작품이다.
십대 시절의 짝사랑은 낯선 감정을 마주하고 다뤄야 하는 성장 과정의 필수적인 관문이다. 친구나 선후배, 학교 선생님, 연예인 등을 좋아하는 일은 상대를 통해 자신을 더 내밀히 들여다보는 시간이자 나아가 자신의 감정이라 하더라도 주변의 많은 이들과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는 기회이기도 하다. 《짝사랑 중독 클럽》은 내 감정에 치우쳐 보지 못한 중요한 사건을 시간 여행을 통해 다시 짚어 갈 수 있도록 독자들을 유도한다. 그러면서도 청소년 시절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얼마나 반짝이는 감정인지를 네 주인공들 사연을 거울삼아 비춰 보게 한다.
4월, 내가 아니어야 한다면
6월, 내가 아닐 수도 있다면
5월, 네가 아니어야 한다면
작가의 말
이날은 이도의 친구 현지가 고백하는 날이었다. 무려 이도의 5년 지기 동네 친구이자 오랜 짝사랑 상대인 태현에게. ‘정말 귀신의 말이 맞았어.’
─22p
태현이 언제나 친절했던 이유는 이도가 특별해서가 아니라 그저 태현 자체가 좋은 사람이기 때문이라는 사실, 그것을 확인하는 일은 이도에게 가혹했다. ─37p
이도에겐 자신을 친구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는 태현을 배신할 의지가 없다. 쌉싸름한 맛을 감당하며 견디는 패배감은 미래에도 씻지 못한 채로 지속될 뿐이다. 그럼에도 이도는 태현이 좋았다. 그 마음을 어찌하지 못했다. 이도의 용기가 1밀리미터만큼 부족해서. 또한 여전히 살아서 펄떡이는 심장을 느끼는 일을 거부하지 못해서. ─50p
둘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친구였고, 그때도 이도는 체육을 좋아했다. 멋대로 기른 머리와 품이 널널한 후드집업, 피부처럼 입고 다니는 체육복. 그렇다고 만화 속에 나오는 체육부장처럼 털털한가 싶으면 또 그렇지만은 않은. 섬세하고 다정한 면이 있어 어떤 때는 새하얀 프릴 원피스를 입은 모습을 상상하게 만드는 여자아이였다. 그런 이도의 뒤에 있으면 우주는 웬만한 공은 다 피할 수가 있었다. 아무리 강속구가 날아와도, 세상에서 아웃되지 않았다. ─72-73p
배를 채운 둘은 팔짱을 낀 채로 가게를 나섰다. 이도가 아예 우주의 팔을 끌어안다시피 하며 이끌 때 우주는 이도의 몸에 서 비릿한 땀 냄새를 맡았다. 체육대회 때 만들어진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이도의 육체는 우주의 몸보다 훨씬 뜨거웠다. 떡볶이를 먹고 미묘하게 더 붉어진 이도의 뺨을 우주는 다른 이유로 해석하고 싶었다. ─86p
“너도 친한 친구에게 그런 감정을…… 느끼고 있어?”
이도가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피식거리며 답했다.
“글쎄.”
그러고는 아예 우주를 향해 몸을 돌려 앉았다. 의뭉스러움이 가득한 눈빛이었다.
“넌 어떨 것 같아? 만약 친한 친구를 좋아한다면 고백할 수 있어?”
“나는…….”
이도가 우주의 젖은 머리카락을 상냥하게 귀 뒤로 넘기며 독촉했다. ─92p
태현은 연아를 볼 때마다 심장이 뛰었다. 그 박동을 자각하는 일이 싫지 않았다. 육체적 흥분과 정신적 고양감은 학교에서 배운 적 없는 진솔한 감각이었다. ─116p
이도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곤 앞만 보았다. 환했다. 무엇이 해고 무엇이 구름인지 선명히 구분되는 전경이었다. 그렇다면 구름과 해도 서로를 존중하기에 삼키지도, 삼켜지지도 않는 걸까. 세상을 공평하게 나눠 가지는 자연을 보며 태현은 연아를 떠올렸다. 그녀와 같은 조각을 나눠 갖길 바라며.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태현은 연아가 보고 싶었다. 또한 마음의 기대는 조금씩 사그라들었다. ─138-139p
사랑이 크리스마스라면, 지나는 트리 꼭대기의 별만 좋아했다. 사랑이 케이크라면 가장 귀한 체리 토핑만 원했고, 사랑이 보석이라면 수중의 돈으로 사지 못할 다이아몬드를 원했다. 지나에게 사랑은 어렵고 귀하고 멀어야만 했다. 이것은 지나가 1년 전이나 지금이나 은호를 좋아하는 이유기도 했다. ─163p
지나는 과연 긴 짝사랑의 진짜 주인이 누구였는지를 곱씹었다. 이윽고 글귀는 검은빛을 내뿜으며 사라졌다. 이제 자율학습실에는 수상한 초대장도, 안내문도 더는 없었다. 그들에게는 오직 과거의 녹음기와 사진만 남았다.
우주가 조심스레 말했다.
“그 언니는 네 손으로 모든 걸 바로잡길 원하고 있는 거야.”
태현이 고개를 끄덕였고, 이도가 홀가분한 표정으로 덧붙였다.
“지금 이 순간에 우리가 용기를 내서 정직해질 수 있다면, 우리의 다음 사랑은 무조건 성공이겠지?” ─203-204p
망한 짝사랑은 누구에게나 있는 법.
기한이 정해진 타임머신을 타고
잘못된 고백의 그날로 갈 수 있다면?
짝사랑 중독 클럽에 온 걸 환영해. 한 장씩 나눠 받은 초대장은 짝사랑을 이뤄주는 타임머신이야. 그 초대장을 찢으면 짝사랑이 이뤄질 확률이 가장 높은 과거로 시간 이동을 해. 한 장씩 차례로 찢되 지금으로부터 24시간이 지나기 전에 네 장 다 찢어야 해. ─본문 중에서
밝고 거침없으면서도 다정한 성격의 이도는 친구 태현을 좋아한다. 그저 사진밖에 모르는 순진무구한 태현의 곁에서 맴돈 지 어느덧 5년. 그런 태현을 좋아한다는 친구 현지가 나타나면서 이도의 사랑은 위기를 맞는다. 우주는 태현을 바라보는 이도에게 동성 친구 이상의 감정을 느끼고 고백의 타이밍을 노리지만 이도가 무심히 뱉은 말 한마디에 처참한 기분을 맛보고 만다. 한편 태현은 연상의 배구부 선배 연아에게 푹 빠졌다. 소심한 자신과는 완전히 다른 연아의 매력에 정신을 못 차리던 태현은 좀 더 멋진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평소와 다르게 군다. 누군가가 자신을 좋아하게 되는 일이 싫은 지나는 완벽한 짝사랑 상대를 찾았다. 해랑고의 아이돌 은호. 하지만 그에게는 꺼림칙한 무언가가 있는 듯하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채 짝사랑을 끝낸 이도, 우주, 태현, 그리고 안전하게 짝사랑 중인 지나에게 찾아온 짝사랑 회생의 기회. 과거로 돌아가 잠에서 깨듯 눈을 뜬 시점은 저마다의 짝사랑 성공 확률이 가장 높은 날이다. 자신의 소중한 사랑을 되돌리기 위해서 네 사람은 1년 전과는 다른 선택을 해야만 한다. 그러나 의도치 않게 그 선택들은 어떤 사건을 축으로 하나로 모이게 된다.
이도, 우주, 태현, 지나, 그들은 과연 다시 얻은 기회에서 짝사랑을 성공할 수 있을까. 그들이 과거로 돌아가 만나는 진실은 무엇일까.
“너는 내가 아닌 것을 그토록 좋아하는데 왜 나는 하필 그런 너를 좋아하는 걸까.”
아릿하고 저릿한 짝사랑의 순간, 그 이면에 숨은 것들
우주는 생각했다. 어쩌면 옆자리를 지키는 일로만 남겨 둘 때 욕심은 가장 아름다울지도 모르겠다고. 그렇다면 짝사랑에 기꺼이 중독되어 줄 수 있었다. 앞으로도 계속. ─본문 중에서
이 작품의 각 장은 짝사랑을 하는 사람들의 속마음을 찌르는 듯한 문장으로 시작한다. 이도가 화자인 첫 장은 “네가 좋아하는 사람, 쉽게 포기했지?”다. 태현을 좋아하는 라이벌이 나타나자마자 한발 물러나는 이도를 정확하게 겨냥한 말이다. 매사 적극적이지만 사랑이라는 감정 앞에서는 머뭇거리게 되는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수밖에 없다. 우주가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두 번째 장은 “네가 좋아하는 사람, 사실 너에게 가장 큰 상처를 줬지?”로, 이도가 아무렇지도 않게 건넨 말에 마음을 접는 우주의 상황을 정확히 요약한다. 태현과 지나가 주인공인 이후 장들도 마찬가지다. 이들의 짝사랑을 정리하는 한 줄의 도입 문장이 짝사랑 중인 독자들에게 강력한 펀치를 날린다. 이 펀치를 맞으며 시작하는 이야기는 그래서 더욱더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실패한 짝사랑을 떠올리게 한다. “내가 첫사랑에 실패하지 않았다면……”이라는 우스갯소리로 갈음되는 아픈 사랑의 기억들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 사랑이지만 그 사랑을 다시 추억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강렬한 도입으로 시작하는 매 장마다의 이야기에 몰입해 보자. 짝사랑에 빠져 있던 자신의 모습을 그 안에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로 포기하지 마.”
미래를 위한 과거 여행, 그 사이에 성장하는 주인공들
지금 이 순간에 우리가 용기를 내서 정직해질 수 있다면, 우리의 다음 사랑은 무조건 성공이겠지? ─본문 중에서
단 네 명의 인물들이지만 이들이 하는 짝사랑은 십대가 하는 짝사랑의 거의 모든 유형을 잘 드러낸다. 그렇게 자신만의 짝사랑을 떠올릴 수 있도록 감정 이입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후 아쉬웠던 고백의 순간으로 시점을 되돌리는 작가의 아이디어는 성공이라는 단순한 결말로 이어지지 않는다. 네 주인공의 시간 여행은 미처 보지 못한 당시의 자신과 상대의 감정을 다른 시각으로 보게 만들고 그 감정에 빠져 놓쳐 버린 더 중요한 사실을 기억하게 한다. 아무리 과거로 돌아가더라도 바꿀 수 없는 것은 여전하다는 사실, 짝사랑을 성공시키기 좋은 날이라는 것의 진실. 이 모든 깨달음에서 ‘시간 여행’이라는 판타지적 설정은 전혀 이질감 없이 이야기에 녹아들어 자연스럽게 결말을 받아들이게 한다. 이 작품에서 ‘시간 여행’은 주인공들을 과거보다 더 아프지 않는 미래로 나아가게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치인 셈이다. 이를 통해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제대로 인식하고 받아들이며 배려하는 과정은 네 아이들을 한 뼘 성장하게 하고 독자들에게 그들을 응원하게 돕는다. 따라서 이 작품은 짝사랑의 달콤하고 씁쓸한 감정을 되새기고 싶은 사람에게는 로맨스 소설로, 아쉬움 가득한 짝사랑의 순간을 다시 경험해 보고 싶은 이들에게는 판타지 소설로 다양한 매력을 지닌 채 다가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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