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청소일 하는데요?
2025년 09월 30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8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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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9316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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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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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서문을 수록하며 전반의 글과 그림을 꼼꼼하게 살폈고 ‘책’과 ‘청소일’의 연결고리로 맺어진 사람들 이야기-「2025년, 우리 청소일 하고 있습니다」를 본문 뒤 특별 인터뷰로 담았다. 조금 더 오래, 조금 더 강하게 편견과 싸워주길 바라는 두텁고 단단한 마음을 담았지만 과하게 치장하지는 않았다. 첫 책 그대로의 모습을 여전히 간직한 채, 서툴지만 용감했던 ‘시작’의 마음을 오래도록 같이 나누고 싶은 까닭이다. 직업과 상관없이 ‘존재’ 자체로도 충분히 존재할 수 있는 일상을 꾸리기 위해, 오늘도 그는 스스로를 바지런히 돌보며 지켜내는 중이다.
프롤로그
01 월 수 금 시간표│02 계절│03 그렇지만 어른인걸요?!│04 이 일을 하게 된 이유│05 가끔은 내가 제일 가혹하다│06 그래서 나는 뭐 하는 사람일까?│07 노동가│08 괜찮은 척│09 근데 틀린 말 같진 않네│10 도망가고 싶은 마음│11 꿈을 꾸는 젊은이 1│12 꿈을 꾸는 젊은이 2│13 마음이 아팠다│14 그래서 이 일을 하고 있다│15 그렇게 얻은 것들│16 내가 그렇게 궁금하니? 1│17 소울 - 푸드│18 무슨 일 하세요? 1│19 무슨 일 하세요? 2│20 청소일을 알려주마!│21 선택과 강요의 차이│22 아프지 마요│23 신기하네?│24 꽃 같은 새댁│25 직장 동료│26 이중생활│27 엄마는 꿈이 뭐야?│28 꿈과 직업의 상관관계│29 글로벌 고민│30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31 나 자신의 위로│32 그래도 꾸준히 실천했다│33 남의 시선을 어떻게 이기나요?│34 돈으로 살 수 없는 감정들│35 당신에게 배웠다 1│36 당신에게 배웠다 2│37 불투명에 가까운│38 선택의 기로│39 우리는 다 다르게 살아간다│40 고민을 비교하지 마│41 명함의 힘 1│42 명함의 힘 2│43 왈-콱│44 분리수거 세상 1│45 분리수거 세상 2│46 벌이는 좀 괜찮나요?│47 비염인가?│48 디스전 (feat. 돈 떼먹은 당신)│49 어른의 단어 3종 세트│50 책을 선택한 진짜 이유│51 인생은 한 치 앞도 모른다│52 사람의 마음이란│53 메일이 왔다│54 내가 그렇게 궁금하니? 2 │55 기억에 남는 질문들│ 56 어른이 된 것 같아│57 작업실이 생겼다│58 장래희망│59 저는 아직 하고 있어요
에필로그
부록
미니 인터뷰: 2025년, 우리 청소일 하고 있습니다
보편적이지 않은 일을 선택하면서 많은 편견을 만났습니다. 그 편견은 타인이 만들어준 것도 있었고, 저 스스로 만들었던 것도 있습니다. 좋고 싫음을 떠나 소수의 삶은 조금 외로웠습니다. 그렇지만 누가 보기에도 보편적이지 않은 ‘청소일’은 이내 저에게 보편적이지 않은 ‘삶’을 선물해줬습니다. 가끔은 익숙하지 않은 길로 돌아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다르게 살아보니, 생각보다 행복합니다. 그래서 말인데 좀 다르면 안 되나요? _p.12 ‘프롤로그’
청소를 하는 나와 그림을 그리는 나. “무슨 일 하세요?”라는 질문은 선택권을 준다. 설명이 필요한 직업과 설명은 필요 없지만, 확실하지 않은 직업. 그래서 ‘무슨 일 하세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당황한다. 나는 뭐 하는 사람일까? 결론적으로 청소일도 하고 그림도 그리는, 두 가지 일을 하는 사람 _p.34-36 ‘그래서 나는 뭐 하는 사람일까?’
인생에서 선택해야 할 때가 있다. 그 선택이 귀찮아 타인에게 미룰 때도 있다. 이때부터 차이가 시작된다. 나의 선택은 결과에 따라 내가 책임을 지게 된다. 축하도, 원망도. 그러나 남에게 미뤘던 선택에서는 원인을 찾는다. 잘된 결과는 다행이지만 나쁜 결과는 네 탓! 이걸 강요한 네 탓! 나는 피해자! 라고 떠들어봤자, 결국 결과는 내 몫. 선택에서 오는 위험함이냐, 타인에게 미루는 도피냐. 사실 무엇이 정답인지는 알 수 없지만, 누군가를 탓해봤자 해결은 되지 않는다. _p.83-87 ‘선택과 강요의 차이’
사전에 나온 꿈의 뜻은 이러하다. ‘실현하고 싶은 희망이나 이상’. 실현하고 싶은 희망이나 이상은 가끔 정확한 명사를 요구한다. 선명하진 않지만 건강한 삶이 꿈이라도, 분명 사전의 의미로 실현하고자 하는 이상과 희망이니까 꿈은 꿈이다. 그런데 “그런 거 말고 너의 진짜 꿈 말이야.”라고 물어보는 이가 있다. 나 또한 ‘꿈=직업’이라고 배웠다. 그래서 생각지도 않던 직업이라든지, 원하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선택된 직업을 홀대할 때가 있다. 스스로를 꿈을 이루지 못한 ‘실패자’라고 만들 때도 있는 것 같다. 원하는 직업을 가지는 것도 멋진 일이지만, 생계를 담당한다든지, 안정을 담당하고 있는 직업이라도 가치 있는 노동이란 건 변함이 없다. 꿈의 카테고리 안에 작은 부분일 뿐, 다른 부분들로도 꿈은 충분히 채워질 수 있다. _p.108-112 ‘꿈과 직업의 상관관계’
“남의 시선을 어떻게 이기나요?”
“음… 저는 이기지 못했어요. 이겼다기보단 견뎠어요. 마음으로 이기고 싶었지만, 사실 이기질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신경은 쓰였지만 견뎠던 것 같아요. 아니라고 말한다고 정말 신경 안 쓰이는 게 아니란 걸 여러 번 겪으면서 말이죠. 그래서 전 이김보단 견딤을 택했어요.”
이길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 선택을, 하지만 이기질 못한다면 자신의 판단에 믿음을 가지고 견뎌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_p.125-128 ‘남의 시선을 어떻게 이기나요?’
‘책임감’은 나 자신을 독립적으로 만들고, ‘성실함’은 나에게 자신감을 주고, ‘꾸준함’은 내가 나를 믿게 만든다. 내가 생각한 어른은 자신의 행동에 자신감과 믿음이 있으며, 독립적으로 해나갈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p.180-182 ‘어른의 단어 3종 세트’
“세상의 편견과 나 자신의 편견 사이에서 어떤 선택이 옳은 것인지 고민했어요.
그 고민 덕분에, ‘나다운 나’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아야 할까, 아니면 잘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아야 할까?’
자라면서 누구나 한 번 이상 해봤을 고민이다. 여기서 좀 더 생각이 깊어지면 ‘좋아하는 것이 있긴 한가? 잘하는 것도 없는데.’ 싶은 순간을 마주한다. 그러다 ‘뭘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는 막막함이 들고, 저마다 각자의 자리에서 한 사람 몫을 해내는 사람들이 새삼 경이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 무슨 일을 해야 잘할 수 있을지, 맴맴 돌고 도는 고민의 굴레만이 짙어질 때…… 걱정과 불안 대신 용감한 마음의 해상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사실 이 물음에 관한 대안과 해결책 또한 사람마다 다를 테다. 인생이라는 물음에 객관식 정답이 있을 리 없으므로,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각각의 예시가 전해질 뿐이다. 여기. 김가지 작가의 경우는 어떠할까.
2025년 현재 그는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두루 직업으로 삼은 청년이다. 그뿐 아니라 해보고 싶었던 일과 미처 생각지 못했던 일까지 해보게 되고 성취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영향력을 끼치는 일도 적지 않다. 7년 전 『저 청소일 하는데요?』를 독립출판물로 완성할 당시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이, 어떻게 그의 삶에 생겨나고 있는 걸까?
걱정과 불안에 휩싸였을 때, 그가 택한 마음의 방향은 ‘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 말기’였다. 청소일을 시작했을 때 ‘(엄마가) 나를 창피하게 생각하면 어쩌지.’ 움츠러들기도 했지만, 그것이 세상의 편견 때문인지 자신의 편견 때문인지 차츰 되새겨보며 직업과 일, 진로와 꿈, 현실과 이상 사이를 과감히 넘나들기로 한다. 안정된 생계를 위해 청소일을 지속하고, 못다 한 꿈을 위해 그림을 그리고 책을 만드는 날들. 세상이 내놓은 객관식 답지 너머 자기만의 길을 써 내려가는 이들을 통해 삶의 다양한 선택지를 마주하게 되면서 김가지 작가는 ‘나’라는 세계의 취향과 가치관을 다져 나간다. ‘할 수 없다’와 ‘할 수 있다’의 경계를 지우는 것만으로 한 발짝, 또 한 발짝, 용감하게 걸음을 내디딜 수 있었을 테다.
“직업과 상관없이 ‘존재’ 자체로도 충분히 존재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중학교 「진로와 직업」 수록 도서!
‘청소’라는 익숙하지 않은 직업을 택해서인지, ‘남들과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서인지, 그동안 김가지 작가는 적잖은 관심을 받았다. 한창 직업 에세이 출판이 붐을 일으킬 때는 ‘젊은 (여성) 청소부’이자 ‘그림 그리는 프리랜서’로 N잡러의 상징성을 가졌고, 언론과 방송 등에서 취재와 인터뷰 요청이 계속되었다. 하지만 그 어느 순간에도 작가 자신은 요란하지 않았고 들뜨지 않았다.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균형을 잃지 않으려면 더더욱 성실하게 맡은 바 책임을 다해야 했기 때문이다.
어느덧 20대에서 30대 중반으로 흘러온 김가지 작가의 시간만큼, 『저 청소일 하는데요?』의 시간 또한 촘촘하게 쌓여간다. 이 책은 중학교 『진로와 직업』 교과서 수록 도서로 자리매김했고, 작가는 해마다 전국의 수많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만나며 진로 강연을 해오고 있다. 책을 읽고 아예 직업을 바꿔 청소일을 시작한 이들의 이야기도 종종 듣게 된다. 이에 작가는 ‘책’과 ‘청소일’의 연결고리로 맺어진 사람들 이야기-「2025년, 우리 청소일 하고 있습니다」를 본문 뒤 특별 인터뷰로 수록했다.
“가끔은 익숙하지 않은 길로 돌아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는 작가의 말은 ‘실수해도, 다시 시작해도, 얼마든 괜찮다’고 토닥일 수 있는 너그러움과 맞닿아 있다.
하지만 눈앞의 목표를 향해 단 하루도 속도전을 멈출 수 없는 우리의 현실에선 이 역시 지극히 이상적일까? 잠시라도 멈추면, 하나라도 놓치면, 공든 탑이 언제라도 무너질 거라고 스스로 채찍질을 해야 더 현실적일까? ‘다른 선택의 삶’을 응원하고 갈망하면서도 여전히 타인의 시선과 생각에 움츠러들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다시 한번, 걱정과 불안 대신 용감한 마음의 해상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의 ‘한 예시’로 『저 청소일 하는데요?』를 독자 여러분에게 다정히 전한다. 누군가는 기회를 만들고 누군가를 기회를 찾지 못하는 그 차이가, 사실은 크지 않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도, 잘하는 일을 하는 사람도 모두 다 희로애락을 안고 살아간다. 그러므로 일단 경계를 지우고 한 발짝, 또 한 발짝 내디디기 시작하면 어떨까. 걷다가 시간 지나 뒤돌아보면, 상상하지 못했던 길 위에 제법 괜찮은 모습으로 서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는 날이 분명 있을 것이다.
물론 그 길에서 다시 헤매고 또 다른 걱정이 생길 수 있겠지만, 그럼 또 어떤가. 정해진 답 없이 다들 그렇게 비슷하고도 다르게 살아가는 것이, 인생 아닐까. ‘남과 다른 방식’을 꿈꾸고 궁금해하고 두려워하면서도, 그 끝에 ‘나다운 방식’에 다다르고자 오늘도 애쓰는 이들에게, 이 책이 적잖은 힘이 될 수 있기를.
인물정보
(김예지)
1989년생, 청소부,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 독립출판물 『저 청소일 하는데요?』로 데뷔했다. 이후 『다행히도 죽지 않았습니다』 『다 똑같이 살 순 없잖아』 『그만둘 수 없는 마음』 등의 책을 쓰고 그렸다. 데뷔할 당시부터 써 왔던 ‘코피루왁(김예지)’에서 ‘김가지’로 활동명을 바꾸었다. 여전히 청소일을 하고 그림을 그리며 생계형 작가로 살아가고 있다. 일과 삶에 관해 자주 이야기하며 그 외에 자연적인 삶을 말하는 것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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