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별의 모험

오이와 나무 인형 소년이 함께한 20장면의 추억

최형윤 지음

작가와 2025년 09월 1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오늘 우리는 한 자리에서 하루를 다 펼쳐보려 해요. 무대는 가평의 동화 같은 마을, 쁘띠프랑스. 그 안의 광장과 골목, 오르골이 흐르는 방과 인형극장이 한 권의 책처럼 넘겨질 거예요. 주인공은 나무 향기 나는 소년 피노키오, 그리고 초록빛으로 똑똑 반짝이는 친구 52번—오이. 숫자와 이미지가 한 장면씩 손을 잡고, 장소의 빛과 냄새, 소리와 온도를 묶어 기억의 매듭을 지어줄 거예요. 아침부터 밤까지, 서로의 마음을 기다려주는 하루. 가족이 둘러앉아 읽으며 “아, 이 장면은 저 골목 같아” 하고 속삭이듯 맞춰보면 더 좋아요. 아이는 숫자를 놀잇감처럼 익히고, 어른은 마음 한켠의 어린 날을 다시 여는 시간. 이렇게 같은 장소에서 같은 하루를 함께 걸으면, 우리 곁의 사랑과 기억이 톡, 톡, 불이 켜지듯 환해질 거예요.

목차

이책을 펼치며 2
저자소개 3
프롤로그 4
목차 5

1.새벽, 파스텔 지붕 위의 약속 8
2.오르골 하우스의 첫 노래 10
3.인형극장, 용기 연습 12
4.프랑스 골목, 초록 리본 행진 14
5.그림자 계단과 진실 시험 16
6.카페 라 베르드, 오이 레몬수 18
7.작은 도서관, 나뭇결 책갈피 20
8.풍선 광장, 숨은 숫자 찾기 22
9.유리창 무지개, 반짝 수업 24
10.분수대와 돌아오는 소문 26
11.마리오네트 리허설의 떨림 28
12.색연필 작업실의 두근두근 30
13.전망 테라스, 바람의 악보 32
14.포토존, 웃음이 찍히는 법 34
15.노을 계단, 코의 그림자 36
16.별빛 정원, 진실의 씨앗 38
17.밤 공연, 한 줄의 용기 40
18.루프탑, 바람이 들려준 이름 42
19.골목의 등불, 마음의 길찾기 44
20.자정의 약속, 내일도 같은 자리 46

에필로그 47

인물정보

저자(글) 최형윤

저는 추억을 엮는 이야기꾼, ‘추억마법사’입니다. 숫자와 이미지, 그리고 장소를 한데 묶어 기억이 오래 남는 동화를 짓는 것이 제 소명이지요. 《오이별의 모험》은 그 중에서도 특별한 작품입니다. 숫자 52, 초록빛 오이 친구는 아이들에게 친근한 놀이가 되고, 쁘띠프랑스라는 공간은 하루의 무대를 빛과 소리, 색깔로 가득 채워줍니다. 나무 인형 소년은 거짓말하면 코가 길어지는 존재지만, 이 이야기 속에서는 진실을 말할 때마다 세상이 더욱 반짝이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동화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숫자와 장소를 잇는 기억법이에요. 아이는 숫자를 그림처럼 받아들이고, 어른은 그 장면을 추억처럼 꺼내볼 수 있습니다. 가족이 함께 읽으며 웃고 감탄하고, 또 “우리도 저 골목에 갔었지”라며 서로의 기억을 나눌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오이별의 모험》은 그래서 학습이자 놀이이고, 동시에 추억을 위한 선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