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인 단편문학

김동인 단편소설

김동인 지음

썸머공공미술출판 2025년 09월 0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감자>와 <배따라기>는 각각 다른 방식으로 인간 존재의 심연을 탐구하지만, 결국은 인간 본연의 욕망과 비극적인 삶의 그림자, 그리고 그곳에서 피어나는 예술혼까지 아우르는 김동인 특유의 날카로운 통찰력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발표 당시부터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이 작품들은 오늘날에도 변함없이 우리의 마음을 흔들며 깊은 사유를 끌어냅니다. 거장 김동인의 손끝에서 탄생한 두 걸작을 통해 독자 여러분에게 잊히지 않을 문학적 경험을 선사하고자 합니다. 시대를 초월하여 울림을 주는 인간 본성을 탐구, 삶의 다양한 비극적 양상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보고 느끼며 배울 수 있을까. 이 두 이야기가 여러분의 가슴속에 오래도록 남아 깊은 사유의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자>봉건적 사회 질서가 무너지고 자본주의가 싹트던 격동기의 시기에, 가난과 굶주림이라는 잔혹한 현실 속에서 인간성을 상실해가는 한 여인의 비극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주인공 ’복녀‘의 삶을 통해 김동인은 물질적 궁핍이 어떻게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고 도덕적 타락을 부추기는지 그리고 개인이 겪는 고통과 절망이 얼마나 참혹한지를 예리하게 파헤칩니다. 여기, 욕망과 현실의 경계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던 한 생명의 비참하고도 적나라한 기록이 시작됩니다.

<배따라기>는 예술가의 고뇌와 방랑, 그리고 운명적이고 사랑과 이별을 다룬 비극적인 서정시와 같습니다. 떠돌이 악사의 삶과 예술에 대한 뜨거운 열정, 그를 둘러싼 비극적인 사건들은 독자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삶의 덧없음과 예술의 숙명적인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끼게 합니다. 감동적 특유의 유려하고 감각적인 문체가 어우러져, 독자들은 낭만적이면서도 고통스러운 예술의 세계로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

목차

작가소개
프롤로그
김동인 단편소설 감자 · 배따라기
1부. 감자
가난과 욕망의 덫
조용한 파국
2부 배따라기
강변의 유랑악사
비극적 운명
사랑의 파국
주석
판권페이지

인물정보

저자(글) 김동인

김동인(1900년~1951년) 평양에서 태어나 한국 근대문학의 새로운 장을 연 선구적인 작가이며, 한국 근대 문학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소설가이자 문학평론가, 시인입니다 1919년 한국 최초의 순문예 동인지 ‘창조’를 창간하며 등단했고, 우리 문학을 계몽주의에서 벗어나 ‘예술을 위한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간결하고 사실적인 문체를 구사하여 현대적인 단편소설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특히 인간 본연의 욕망과 비극적 현실을 냉철하게 그려내는데 탁월했습니다.